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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쓰기] 들어가면서

샤마임 2017.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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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쓰기]  들어가면서


필자의 본 직업은 목사 외에 '서평가'다. 그러나 국내에서 서평가란 직업이 존재하는 가를 묻는다면 '없다'고 말해야 옳은 답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한국이란 나라에서, 특히 기독교에서 서평가는 설 자리가 없을 뿐더러 돈이 안 되기 때문에 서평가로 살 수 없다. 그런의미에서 전문 서평가는 없는 것이 맞다. 그런에도 서평가는 있다. 왜냐하면 책은 서평되어야 하고, 서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평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주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필자는 이러한 모호하고 열악한 한국 출판, 그것도 기독교 출판계 안에서 스스로 서평가로 지칭하며 알리고 있다. 필자의 프로필에서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적지 않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수입은 0없다. 왜일까? 서평을 써달라는 곳이 없기 때문이고, 기고되는 서평은 대부분이 열악한 미디어 매체이기 때문이다. 


물론 돈을 받고 서평을 써주는 사람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그런 서평은 특이한 경우이다. 그렇다고 그들의 서평이 옳은가를 묻는다면 역시 아니라고 답하기도 그렇다고 답하기도 모호하다. 왜냐하면 최근에는 서평이란 개념이 상당히 넓어졌기에 무엇이 서평인가라는 질문은 답하기가 어렵다. 만약 '어떤 서평을 써야합니까?'라는 질문이라면 그런대로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전통적으로 말하는 '서평' 즉 비평적 서평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물론 비평적 서평이 전부는 아니고, 획인적인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서평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과 흐름, 그리고 변화들을 하나씩 찾아가며, 그 서평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려고 한다.


책의 목적은 '서평은 이렇게 쓴다'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서평이란 개념이 과대하고 확장되었기 때문에 먼저 서평이 무엇인가를 정의하고, 서평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들을 살핀 다음, 실제적 서평쓰기로 넘어갈 생각이다. '서평 쓰는 법'이란 제목은 오래 전에 구상되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는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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