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을 어떻게 쓸 것인가? (3) 긍정하고 부정하라
서평을 어떻게 쓸 것인가?
3. 자기 주관에 맞게 긍정하고 부정하라
서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것이다. 주체적 서평을 쓰기 위해서는 두 번째 단계를 뛰어넘어 저자의 의견과 주장에 대하여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서평자의 소신을 밝혀야 한다. 예를 저자가 무상교육을 전학생과 모든 지방에도 확대해야 된다고 주장했다고 하자, 그럼 서평자가 그에 대해 긍정한다면 왜 긍정하는지를 자신의 의견을 첨부하거나 저자의 의견을 강조하면 된다.
‘저자는 ~한 이유로 무상교육을 주장한다. 필자는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대한 전적을 찬성하며, 나 또한 그러한 이유로 어려움을 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반대한다면 왜 반대하는지를 자신의 논리로 소신 있게 적어 나가면 된다.
‘저자의 무상교육에 대한 생각은 전적으로 편견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만약 무상 교육을 실시하면 ~한 어려움이 발생하고, ~한 이유 때문에 교육에 치명적인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의견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저명한 학자의 주장이나 실례 등을 예로 들어 논리를 보강해 주면 좋다. ‘*의 교육학 교수*는 ~의 이유로 무상교육의 허실을 주장했다.’는 식으로 하면 된다. 이처럼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부분에서는 작은 소논문의 형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소설이나 에세이 등은 예외다.
긍정과 부정의 의미
서평자는 책을 정리하는 사람이 아니다. 책을 평하는 사람이다. 직설적이든 간접적이든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서평을 책을 자신의 감정을 배제하고 요약하거나, 반대로 책 내용과 상관없는 자신의 감정을 토로?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서평을 서평 할 책에 의존적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독립적이어야 한다. 즉 책을 읽고 독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분명해 밝혀야 하는 것이다. 서평은 독자의 독자적인 생각관 판단, 그리고 독서의 경험을 포함하는 것이다.
긍정과 부정은 책을 읽은 저자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다. 서평자가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서평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책을 읽었다면 독자경험이 생길 수밖에 없다. 서평자는 글 쓰는 기계가 아니다. 생각하고 판단하고 경험하는 존재이다. 서평자가 절대적 평가는 불가능할 수 있지만 독자로서 자신이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을 최대한 객관적 관점을 유지하면서, 근거를 마련하면서 반박하고 동의하고 자신의 독서 경험을 말할 때 좋은 서평이 되는 것이다.
서평 쓰기에 대한 또 다른 글입니다. 참조하시면 서평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서이력]
문서발행 2012년 12월 18일
1차수정 2024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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