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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일기] 성경 통독은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샤마임 2017.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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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일기] 성경 통독은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2017년 9월 29일 금요일



오늘 오전은 어제 마무리를 못한 민수기 마지막 장과 신명기를 읽었다. 신명기에서 유독 눈에 띄는 단어는 '질투'라는 단어다. 이 단어는 여호와 자신을 표현할 때는 단어다. 40년 광야 생활이 마지막에 다다를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압 광야에 모아놓고 설교를 시작한다. 지나온 과정을 회상하고, 다가올 가나안 시대를 예건한다. 묘하게도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나온 삶을 회상하며 이스라엘의 불순종에 주목한다. 이것은 곧 가나안에서도 여전히 이어질 것을 염려하는 것이다. 결국 잘 알려진 28장에서는 축복과 저주를 선언하지만 그것조차 잘 지켜지지 않는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출애굽의 목적을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신 29:13)


'자기 백성' '네 하나님'이란 표현 속에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읽힌다. 그들을 무작위로 골라내 자신의 백성을 삼으신 것이다. 그러니 그들에게 자격은 가당치 않다. 자랑도 해서는 안된다. 단지 해야할 것은 감사일 뿐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너희가 보았으나 깨닫지 못했다고 일깨우신다. 사실 이 말은 어렵다.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소집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너희의 목전에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행하신 모든 일을 너희가 보았나니 곧 그 큰 시험과 이적과 큰 기사를 네 눈으로 보았느니라 그러나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29:2-4)


왜 하나님께서 깨닫는 마음을 주시지 않았을까? 완악한 마음? 애굽의 바로처럼. 그럼 바로처럼 심판하지 않는가? 이ㅏ쩌면 이것은 역설이다. 그들의 완악한 마음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모세는 29장 마지막절에 이렇게 말한다.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신 29:29)


감추어진 일은 미래의 일이며, 나타난 일은 과거의 일이다. 과거는 율법이며, 미래는 하나님의 섭리다. 미래를 알려고 하지 말라. 이미 잘 알고 있는 계명과 율법을 행하라. 이것이 모세의 의도인 듯하다. 미래가 우리에게 불필요한 이유는 약속 때문이다. 하나님은 율법을 잘 지키면 지켜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순종을 통해 형통이 오고, 불순종을 통해 심판과 멸망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선택해야할 것은 불순종으로 인한 심판이 아니라 순종으로 인한 형통이다. 


성경 통독은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에 새개는 것이다. 모호하고 우유부단한 것을 정리하고 단호하고 용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고, 순종하기를 결단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체험하게 될것이다. 그러니 감추어진 것은 현지 우리의 순종 속에 계시되어 있고, 열려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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