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인물 연구] 아브라함(2) 가나안에 도착한 아브라함
아브라함(2) 가나안에 도착한 아브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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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2장은 창세기를 구분하는 분기점이다. 하나님의 부름은 아브라함은 다른 존재를 만들었다. 이제 역사는 아브라함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다. 아브라함부터 족장시대가 시작된다.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아브라함은 가나안에 도착한다. 그의 나이 칠십오 세였다.(12:5)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 준 언약은 세 가지다.
아브라함 언약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은 세 번에 주어진다. 한 번은 12장(세 언약), 두 번째는 15장(햇불 언약), 그 다음은 17장(할례언약)이다. 다른 두 언약은 후에 살피고 먼저 12장의 언약을 살펴보자.
1) 아브라함의 떠나야 할 곳
“너의 고향, 고의 친척, 너의 아버지의 집”
한글 성경은 ‘너의’를 한 번 사용하지만 히브리어와 영어에서는 ‘너의’가 모든 단어에 들어가 있다. 아브라함의 모든 존재의 의미와 정체성, 혈육의 관계를 통해 맺어진 연대와 연합, 그리고 보호를 떠나야 한다. 어머니의 집은 사랑과 결혼에 합의를 위한 곳으로 사용되고, 아버지의 집은 보호와 안전을 의미할 때 사용한다. 나오미는 룻에게 아버지의 집이 아니라 ‘어머니의 집’(룻 1:8)으로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떠남은 아브라함의 존재의 변혁을 요구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가야할 곳은 낯선 땅이다. 아브라함이 누구인지 모른다. 그의 착함도 악함도 과거도 모른다. 단지 현재의 낯선 존재로만 보일뿐이다. 이것은 과거와의 단절이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내가 살던 고향을 떠난다는 것은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2) 아브라함이 가야할 곳과 언약
가야할 곳은 ‘내가 네게 보여줄 곳’이다. ‘보여준 곳’이 아니라 ‘보여줄 곳’이다. 가야할 곳이 정해지지 않았다.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아브라함은 먼저 자신의 집을 떠났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방황할 것이고, 끊임없이 하나님께 어디가 길이냐고 물을 것이다. 그러나 마침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믿어야 한다. 5절에서 ‘마침내’가나안에 도착했다고 말한다. 그렇다. 그는 ‘마침내 도착’했다.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 가나안이었던 것이다.
3)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은 세 가지다. 엄밀하게는 민족과 이름에 대한 복이며 세 번째 ‘복’은 결과이다. 그러나 세 가지는 분리할 수 없는 것들이다.
(1) 큰 민족
아브라함은 이스라엘의 기원이다. 마태복음의 족보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제사장의 나라가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브라함은 아이가 없고 사라는 불임 상태다. 불가능한 약속이다.
(2) 네 이름
이름(셈)은 노아의 아들 셈과 동일한 단어를 사용한다. 11장에서 바벨탑을 쌓는 사람들의 목적이 이름(셈)을 내자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의 목적을 무너뜨렸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라는 한 사람을 불러 내어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라고 약속하신다. 낯선 곳, 아무도 아브라함을 알지 못하는 타향이며 타자들의 땅에서 말이다.
(3) 복이 되라
세 번째의 복은 약간 이상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명백하게 드러난다. 지금까지 아브라함을 보호하고 둘러싸던 모든 것을 버리고 약속의 땅에 간다면 이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보호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러한 약속은 아브라함의 전 생에 걸쳐 일어난다. 특히 곧 일어날 애굽으로의 여행에서 증명될 것이다.
창 12: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는 언약은 후에 바울이 이방 민족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을 예언한 본문으로 채용한다. 다음 두 구절은 이방인들과 아브라함을 비교한다.
로마서 4:16
그러므로 상속자가 되는 그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 그러하니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갈라디아서 3:8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제사 드리는 아브라함
가나안에 도착한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제사의 문제는 난제다. 왜냐하면 모세의 율법 이전의 제사는 하나님께서 언급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인과 아벨 이후 사람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고, 하나님께서 받으셨다. 하나님께서 받으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셨다는 것을 전제한다.
아브라함이 도착한 곳은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이다. 이곳은 앞으로 중요한 지역이 될 것이다. 성경은 아브라함이 도착 곳에 가나안 사람이 거주했다고 말한다.(12:6) 그렇다. 아브라함 주인 없는 땅에 온 것이 아니다. 그곳도 여전히 사람이 있고, 완력과 다툼이 있는 곳이다. 아브라함은 그곳에서 새로운 존재로 그들에게 나타나야 한다.
하나님은 세겜에 있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12:7) 그리고 그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약속하신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나타나신 곳에 제단을 쌓고 제사 드린다. 앞으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나타나신 곳에 제단을 쌓을 것이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사람이며, 어디서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살아갔다.
[묵상한 주제]
한 절(12:1)에 기록된 말씀은 누구나 아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 말씀을 삶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헤아릴 수 없는 고뇌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음으로 결국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의 결단 속에는 세 가지의 특징이 들어가 있습니다.
1. 순종은 대가를 지불한다.
먼저 아브라함은 버렸습니다. 그의 본토(에레츠)를 버리고 새로운 땅으로 갔습니다. 그가 자라고 관계를 형성해온 친척들을 버려야 했습니다. 마지막 아버지의 집을 떠남으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야 했습니다. 버리지 않고 얻을 수 없습니다. 세상과 하나님을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
2. 믿음은 하나님은 신뢰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을 ‘말씀을 좇아’ 갔습니다. 가나안에 도착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곳에도 가나안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고생과 역경이 존재합니다. 사라는 불임의 상태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습니다.
3.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예배했다.
아브라함의 생애는 예배 하는 삶이었습니다. 예배는 삶의 이유와 목적을 하나님께 둡니다. 삶의 우선 순위를 하나님께 두는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 중심의 삶을 통해 아브라함은 하나님 곁에 머물렀습니다. 롯이 자신이 유익을 따라 요단들로 갔을 때도 아브라함은 헤브론 산지에 남아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하나님을 최고로 하는 삶이 진정한 믿음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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