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장 설교, 1:1-9, 그 땅으로 가라
여호수아 1장 설교 그 땅으로 가라
1. 여호수아 1장 본문읽기
여호수아 1:1-9
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4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2. 여호수아 1장 강해설교
드디어 2021년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2021년 신축년 첫주일 예배로 드립니다. 지난 온 해도 감사하고, 2021년 새해도 감사합니다. 우리교회는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헤치고 나아가야할 2021년은 아낙자손이 버티고, 성은 견고했던 가나안과 같습니다. 약속의 땅이 코 앞에 있습니다. 설레는 동시에 두려움이 우리 마음 한 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우리의 앞날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곳입니다. 솔직히 우리는 지혜도 부족하고, 믿음도 크지 않습니다. 과연 우리가 어떻게 해야 바른 선택을 하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신년 첫 주일을 맞이하면서 지금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여호수아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오늘 본문 속에 저희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가르침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1. 기도의 원칙, 우리는 작으나 하나님은 크십니다.
1절과 2절 말씀을 보니 ‘모세가 죽었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의 신적인 존재였던 모세가 죽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듯 모세가 죽었을 때 하나님은 모세의 시체를 감추었습니다. 그의 시체가 우상숭배의 대상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마지막 장인 34:11-12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10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11 모든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시매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것을 행하던 자이더라.
비록 여호수아가 모세와 함께 시내산에도 올라가고 회막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기는 했지만 모세와 비교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대신해 여호수아를 이스라엘의 두 번째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도무지 감당할 힘이 없었습니다. 여호수가 얼마나 두려워했던지 하나님께서 계속하여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담대하거라’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십니다. 총신대의 김지찬 교수는 본문을 주해하면서 ‘구속사가 전진하지 못하고 멈춰 서’있다라고 말합니다. 여호수아는 전진할 수 없었습니다. 450년 전에 아브라함에 약속했던 그 ‘언약의 땅’을 바로 코 앞에 두고 있지만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얼마나 초라하고 연약한지를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두려웠습니다. 맞습니다.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것이 정상입니다. 우리가 감당해야 야할 사명의 무게와 가치를 안다면 우리는 마땅히 두려워해야하고, 고통스러워해야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소명을 받을 때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합니다.
렘 1:6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이사야 선지자 역시 소명을 받을 때 하나님을 뵈었다는 사실만으로 큰 충격에 휩싸여 죽음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사 6:5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작습니다. 우리는 보잘 것 없습니다. 우리는 지혜도 없고, 능력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강합니다. 왜냐하면 그때야 비로소 하나님께 엎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본 여호수아 1:1-9을 그냥 설명이라고 읽으면 안 됩니다. 본문 내용속에는 하나님의 명령과 격려, 그리고 소명이 담겨 있습니다. 즉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저는 너무나 작고 초라합니다. 저를 도와주소서. 저를 붙들어 주옵소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주님, 간절히 기도합니다. 부디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붙들어 주시옵소서.’
야고보 기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약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모세는 죽었고, 여호수아는 너무나 작고 초라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결고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비록 우리가 의지할 사람도 없고, 우리는 너무나 작고 초라할 지 모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께서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영원토록 살아계신 하나님,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바로 여기에 말입니다. 우리가 향했던 모세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우리의 작음에 절망하며 두려워했던 마음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분이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2. 말씀의 원칙, 말씀에 주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 우리가 주의하여 볼 부분은 오늘 본문 속에 명확하게 드러나는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계시다는 점입니다. 지금 여호수아는 두려움 속에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하나님께 기도만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잘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만으로 부족합니다. 여기에 무엇이 더해져냐 하느냐,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자 드디어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우리가 주의 일을 하면서 항상 잊지 말아야 할 일은 바로 하나님의 음성듣기입니다. 우리가 굳이 창세기 1장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은 창조의 원천이며, 존재의 이유와 목적이 됩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느냐 듣지 못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여호수아 1장은 앞으로 전개될 영적 전에서 승리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그것은 단 하나입니다. 7절과 8절을 보십시오.
[수 1:7-8]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모세를 통하여 전하여 준 율법을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야로 그 율법을 묵상해야 합니다. 우리는 본문을 읽는 순간 시편 1편 말씀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 1:7-8의 내용을 시편 1-3절과 비교해 봅시다.
[시편 1:1-3]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1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자신들의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하며 얻은 결론입니다. 진정한 성공의 비결,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에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율법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토라’입니다. 시편 1:2에서 사용된 율법 역시 ‘토라’입니다. 토라가 무엇인가? 그것은 좁은 의미에서 모세오경을 말하는 것이며, 넓게는 하나님의 계명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마 여호수아 1장에서는 좁은 의미의 모세오경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지금 우리에게 적용하면 성경을 말합니다. 이 성경을 매일 묵상하고 그것을 지켜 행할 때 형통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록 작음에도 불구하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의 모든 창조원리와 지혜가 숨겨 있습니다.
시편 119
50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54 내가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96 내가 보니 모든 완전한 것이 다 끝이 있어도 주의 계명들은 심히 넓으니이다
97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98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99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100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잠]2:6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
[잠]2:7 그는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 행실이 온전한 자에게 방패가 되시나니
[잠]2:8 대저 그는 정의의 길을 보호하시며 그의 성도들의 길을 보전하려 하심이니라
3. 순종의 법칙, 발로 밟는 땅을 주리라.
마지막 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3절을 보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게 너희에게 주었다’라고 말합니다. 이 표현은 후에 갈렙이 정탐꾼으로 가면서 가나안땅을 밟은 것을 기업으로 준다는 내용으로 반복됩니다. 이유야 어떻든 여기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얻을 땅은 우리가 직접 발로 밟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즉 순종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여호수아서을 유심히 읽어보면 여호수아 전체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모든 승패가 갈리는 것을 은연중에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1에 보면 여호수아를 ‘모세의 수종자’로 표현합니다. 반면 모세는 ‘여호와의 종’으로 묘사됩니다. 그런데 여호수아 마지막 장으로 가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 24:29 이 일 후에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이 구절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여호수아 전체는 여호수아 모세의 시종에서 모세와 같은 여호와의 종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바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위해서는 순종을 필요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비록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입니다. 이미 450년 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애씀과 수고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애쓴 만큼 수고한 만큼 복을 주십니다. 기도함으로 기도에 응답하게 하시고, 헌신한 만큼 그만큼이 복을 주십니다. 그러나 한 가지 원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실패는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형통’을 허락하십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에 순종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여호수아 10:4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으므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들과 그들의 땅을 단번에 빼앗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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