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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이렇게 해보자. 큰소리로 영어 읽기

샤마임 201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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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이렇게 해보자. 큰소리로 영어 읽기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1999년 7월 19일 초판 1쇄를 발행하여  석달이 채 되지 않은 그해 10월 9일 6쇄를 발행했다. 1쇄에 몇권을 찍어내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정도의 발행부수라면  초베스트 셀러이다. 이 책이 나온지 벌써 12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새로운 방법으로 영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내가 정찬용씨의 영어공부 하지말라는 책을 십년 만에 다시 펼쳐든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한 달전 고려대 교수이며 고등학교 고과서 집필진인 어도선교수의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다. 영어공부에 대한 기존 학습방법을 비판하고 새로운 영어학습법을 소개하는 장이었다. 결론은 '다독프로그램'이라는 방법인데 쉬운 동화책을 영어원서로 소리내어 읽는 것이다. 그러면 영어에 대한 원리를 스스로 깨치고 문법을 배우지 않아도 문법체계가 생겨난다는 것이다. 원서를 고를 때는 정보습득 용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동화 등을 권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는 영어로 배워야 한다는 점과 그것을 읽어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주 또 한권의 책을 구입했다. 영어공부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들어 보았을 책인데 제목은 [큰소리 영어학습법]으로 영어공부는 쉬운 영어원서를 큰소리로 읽는 것이다. 하루에 세시간 정도를 투자하면 빠르면 6개월 정도면 말문이 트이고 뇌속에 영문법이 체계를 잡는다고 말한다. 이 분도 자신의 자녀들을 '큰소리 학습법'을 통해 검증해 보였다.


'큰소리 영어 학습법'의 일부이다.
"취직을 한 나는 일어를 해야 했다. 동료들은 학원을 다니며 일어를 배웠지만 내 판단으로는  일본어 학원의 진도가 너무 느렸다. 무작정 일본어 책과 듣기를 테이프를 사서 하루에 서너 시간씩 문법을 무시하고 3개월 가량을 큰소리로 읽고 듣기에만 집중했다. 그랬더니 일본어 학원에 1년 반 정도 다닌 직원들만큼 일본어를 할 수 있었던 경험이 있다."(15쪽)

곽세운씨는 '큰소리 학습법'이 근거 없는 자신만의 경험담이 아니라 이미 미국에서 연구한 검증된 학습법임을 제시한다.
"이렇게 단기간에 반복적인 읽기를 통해 새로운 언어를 익히는 방법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국이 단기간에 통역병을 양성하던 프로그램인 ASTP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실제 이 방법은 3개월 안에 효과를 보았으며 1950년대에는 '청각구도교수법'으로 발전해 획기적인 이론으로 인정받았다"(15-16쪽)

심지어 그는 두 달 만에 영어공인점수를 얻기 위해 영어 성경을 목이 쉬도록 읽음으로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자신의 세 자녀들이  자신의 '큰소리 영어학습법'으로 공부해 큰 아들은 미국 코널대학교를 4.0 만점에 4.0으로 다니고 있다고 말한다.(16쪽)

정말 흥미롭지 않는가. 개인적으로 나도 영어를 30년을 했지만 간단한 영어회화도 못한다. 영문장을 놓고 해석은 할 수 있지만 입밖으로 나오지는 않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뭔가 잘못된 학습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나와 같은 사람이 우리나라에 한둘이 아니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다시 '영어공부 하지말라'로 돌아가 보자. 정찬용씨는 자신의 공부법을 다섯단계로 분류한다. 
첫단계가 끝나면 귀가 뚫리고, 두번째 단계까 끝나면 어법을 깨치고, 세번째 단계를 극복하면 그 언어를 하고 싶어하고, 네번째 단계를 마치면 그 언어로 씌여진 책은 사전없이 읽게되고 다섯번째 단계까 다 마치면 그 나라의 문화까지도 상당부분 이해하는 고듭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28쪽)


1단계
자기 영어 수준에 맞는 카세를 테이프를 한 개(한 질이 아니다) 구입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듣는다. 일주일에 6일동안 듣고 하루는 푹 쉰다. 구입한 테이프는 모든 내용이 완전히 들리 때까지 계속한다.(32쪽)

2단계
두번째는 받아쓰기다. 한 문장씩 쓰면서 테이프 전체를 그렇게 한다. 이 과정을 계속하며 완성될 때까지 반복한다. 모르는 단어를 한글로 쓰면 된다. 
받아쓰기가 끝나면 스펠이 맞는지 영영사전으로 확인한다. 그런 후 완성한 문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내어 읽는다. 모든 문장이 입에 완전히 익었다는 느낌이 들면 끝낸다. 일중일에 하루는 영어와 완전히 담을 쌓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3.4번째 방법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큰 소리'와 '처음부터 끝까지'이다. 큰소리로 읽어야 하는 것은 우선 자기 귀에 자기 목소리가 영어를 말하는 것을 익숙하게 해서 나중에 자기가 말하고 그 영어 소리에 놀라는 일을 없애기 위함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제끼는 것은 긴 숨으로 영어를 말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함이다.... 마치 '성대묘사' 훈련을 하듯 하면 가장 좋다."

3단계
단어찾기 예문이 많은 영영사전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법으로 찾는다. 찾은 단어를 큰소리 읽어 본다.

"세번째 단계가 완성되면 사람들은 더 이상 사전을 찾을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된다. 풍부한 어휘력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어휘의 쓰임새도 잘 알고 있으므로, 문장 구성력과 구사력마저 터득하게 되는 셈이다. 결국 영영사전으로 어휘를 알게되면 저절로 영문을 깨우치게 된다."(116쪽)

4단계
이젠 듣기를 넘어 듣기와 보기가 결합된 비디오로 넘어간다. 
먼저 비디오 하나를 구입한다. 이어폰을 끼고 매일 한 번씩 본다. Listening이 완벽해지면, 받아쓰기를 하고 낭독한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를 영영사전으로 찾고 낭독한다.


5단계
먼저 오리지널 영자신문을 구입한다. 미국발행본을 사야 한다. 사회면부터 짧은기사를 하나 골라 큰소리로 낭독한다. 뉴스 앵커라는 기분으로 한다. 안보고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기사를 보지 말고 누군가에게 사건을 얘기해준다는 기분으로 연기하듯 읊는다. 

다섯단계가 끝났다. 그런데 자세일 들여다보면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큰소리로 읽기, 또는 말하기'다. 


할 말이 많지만 하나 만 더 추가해 본다. 서울대 수석 졸업한 김동환 전도사의 [다니엘 학습법]이다. 이제 목사가 되어 새로운 교육법을 계발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 책에 나오는 일부분이다.
"한 달 동안 중학교 3학년 영어본문을 전부 다 외우라고 했습니다. 영어를 옷 읽으니까 한그로 받아 적고 따라 일게 하는 식으로 통째로 외우라고 했습니다. 연습문제도 그대로 외우고 답까지 외우라고 했습니다. ...... 중학교 내내 20점을 받던 아이가 94점을 받았으니 경사가 난 것이죠."(다니엘 학습법 99쪽)


암송은 소리내어 읽으므로 영어회화 자체가 입과 뇌 속에 박히게 된 것이다. 아주 간단한 원리지만 영어 원어를 소리내어 읽는 것이 얼마나 탁월한 학습효과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모범이다. 자 이제 시작해 보자. 간단한 영어 동화나 아니면 영어 성경을 사서 날마다 소리내어 읽어보자. 그러면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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