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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서 설교] 주의 얼굴을 구하라

샤마임 201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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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서 설교] 주의 얼굴을 구하라

 

요나서 1:1-3

 

 

현대를 일컬어 소통의 시대라고 말을 합니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정치에서도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합니다.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남편과 아내가 따로 놀고, 사장과 직원들이 따로 놀고, 공무원들과 국민들이 전혀 다른 생각을 한다면 분명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소통이란 단어가 많이 사용된다는 말은 그만큼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소통의 시대에 불통의 삶을 살아가는 것만큼 불행한 삶도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이야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남의 말을 들을 생각은 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을 하려하기 때문입니다. 굳이 사자성어를 빌린다면 우이독경(牛耳讀經)이나 동문서답(東問西答) 쯤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시간을 이야기해도 내용이 전혀 진전되지 않고 같은 이야기만을 계속하여 되풀이 되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고통입니다.

 

현대의 뇌과학자들은 근래에 뇌의 세포 중에 거울 뉴런이란 것을 발견했습니다. 1992년 이탈리아 과학자 지아코모 리졸라티(Giacomo Rizzolatti)와 연구팀은 동물이나 사람의 뇌에는 거울뉴런이 있어서 보는 소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숭이의 뇌를 연구하던 리졸라티는 어느 날 연구원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들어오자 원숭이의 뇌가 갑자기 반응하기 시작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뇌파의 검사결과 원숭이 자신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을 때의 뇌파와 동일한 장소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하는 것과 보는 것은 동일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거울뉴런은 최근의 발견 중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의 중의 하나입니다. 거울뉴런의 중요성은 거울뉴런을 통해 소통과 공감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슬퍼하면 나도 슬프고, 상대방이 기뻐하면 나도 기쁘고, 상대방이 힘들어 하면 나도 같이 힘들어하는 것을 말합니다. 진정한 소통이란 마음을 나누는 것이고 진심을 같이 공유하는 것입니다.

 

  • 로마서 12: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거울뉴런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만 더하겠습니다. 케나다의 맥길대(McGill University)의 제프리 모길 교수 연구팀은 지난2011년 6월 ‘사이언스’지(誌)에 생쥐가 동료의 고통을 같이 느끼는 거울 뉴런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함께 자란 생쥐와 처음 보는 생쥐에게 각각 전기 자극을 가한 뒤 이를 지켜본 생쥐의 뇌 반응을 조사했습니다. 생쥐는 모르는 생쥐의 고통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같이 자란 동료가 고통 받으면 뇌에서 자신이 직접 고통을 받을 때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우린 여기서 중요한 한가지의 원리를 깨닫게 됩니다. 소통이란 근본적으로 서로 사랑할 때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서로가 알지 못하는 상태이거나 무관심한 상태에서는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동일한 사고를 보고도 나와 상관이 없는 사건이라면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지만, 만약 나의 가족이거나 친한 사람이 사고를 당했다면 크게 슬퍼할 것입니다.

 

여호와의 낯을 피한 요나

 

오늘 말씀을 보면 요나가 여호와의 낯을 피하여 날아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소명을 도망가는 비겁하고 이기적인 선지자를 발견합니다. 우리 안에서 요나를 발견하기를 소망합니다. 요나가 왜 도망갔을까? 많은 학자들은 일관성있게 요나가 선민사상에 빠져 있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전혀 읽지 못하는 소통불능의 선지자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요나는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많은 돈을 주고 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도망가는 요나를 그대로 내려두지 않고 폭풍을 보내심으로 요나의 이기적인 마음을 고치기를 원합니다. 저는 오늘 본문 속에서 ‘여호와의 낯’ 즉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달아나는 요나에게 집중하려고 합니다.

 

사람이 태어나 처음 접하는 것은 다름아니라 사람의 얼굴, 즉 엄마의 얼굴입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얼굴을 보며 자랍니다. 엄마는 아이의 눈과 자신의 눈을 마주치며 아이에게 환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 “까꿍”하고 말하죠. 아이는 뭔지는 모르지만, 자신을 향해 어떤 존재가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긍정적인 생각을 품게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애착관계의 형성’이라고 말합니다. 만3세가 되기 전까지 이루어지는 이러한 애착관계는 이후에 일어나 수십년의 거의 모든 인간관계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이때 아이들의 뇌가 1차 완성되고, 소위 말하는 감정의 뇌 또는 공감과 정서적인 뇌가 완성이 되기 때문입니다.

 

할로의 원숭이 실험

 

위스콘신대학 영장류 연구소의 할로는 빨간털원숭이의 애착 형성을 실험했다. 우리 안에 두 개의 원숭이 인형을 놓아둔다. 하나는 나무로 만든 머리가 달린 원통형 몸체에 철사를 감아서 45도 각도로 누이고 우유가 나오는 젖병을 연결해 놓고, 다른 하나는 원통형의 몸체에 부드러운 빌로도 천으로 감쌌다. 그러나 젖병은 달지 않았다. 새끼 원숭이는 놀랍게도 배고픔을 채워주는 철사로 된 어미 원숭이가 아니라 아무 것도 채워주지 않지만 부드러운 천으로 된 어미 원숭이에게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우유를 마실 때는 잠깐 철사 어미에게 갔다가 다시 천 어미에게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할로는 이 실험은 통해 애착은 접촉의 쾌감으로 주장했다. 이것은 접촉의 쾌감이론이다.

 

아이들이 낯가림을 하는 것은 특정인에 대한 애착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말한다. 갓 태어났을 무렵은 아직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반응한다. 그러나 생후 6개월 이후가 되면 엄마나 아빠와 같은 애착관계가 형성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낯가림을 하고 심하면 떼를 쓰고 우는 경우가 많다. 사진 실험에서도 생후 3개월 때는 엄마와 타인의 얼굴을 구별하지 않지만 생후 5개월이 지나자 엄마 사진을 더 오랫동안 쳐다보았다. 애착관계 형성은 아기가 독립적인 존재로 성숙하는 가장 기초적이며 초기적 단계이다. 애착의 심저(心底)에는 나에게 득이 되는 존재와 그렇지 않는 존재를 구분하는 작업이다. 

 

애착관계가 바르게 형성되지 않으면 대인기피증이나 대인관계의 문제가 생길 수 있게 된다. 3살 이후로 형성되는 자존감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애착은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득이 되는 사람과 형성된다.

 

애착 관계가 형성되지 못하는 사람은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타인을 배려하거나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인지능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오직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 사고에 왜곡된 생각을 하며 살아갑니다. 누군가 자신을 소외시키거나 배제시키면 분노하고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부모들로부터 포근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러한 소외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뇌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기서 중요한 한가지의 이론을 만들어 냈습니다. 열역한 제1법칙은 질량보존의 법칙, 에너지 불편의 법칙입니다. 즉 현재 존재하는 에너지는 추가되지도 감해지지도 않는다는 법칙입니다. 저는 이것을 사랑에 접목에 보았습니다. 사랑의 역학 제1법칙, 사랑 보존의 법칙, 사랑 불편의 법칙입니다. 즉 사랑 받지 못한 사람은 사랑할 수 없습니다. 공감 받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절대 공감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의 역학 제1법칙입니다.

 

거울뉴런의 발견은 공감과 소통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 시대의 위대한 발견입니다. 사람은 얼굴을 마주 봄으로 소통하고 공감합니다. 아이는 엄마의 얼굴을 보며 자신이 사랑 받고 있음을 알고, 자신도 엄마를 사랑하게 됩니다. 고린도전서 13:12을 보십시오. 사랑의 극치는 바로 ‘얼굴과 얼굴이 맞대는 것’입니다. 그것이 최고의 사랑입니다. 송대관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 눈이라도 마주 쳐야지.... 눈과 눈이 마주칠 때 사랑하게 됩니다. 즉 얼굴과 얼굴이 맞대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치유와 회복과 사랑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 사랑하게 되면, 아무 내용도 없이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웃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그냥 웃지요’ 그럽니다. 이것이 얼굴과 얼굴이 마주대하는 비밀입니다.

 

 

 

 

그런에 오늘 보니 요나는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달아났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이제 하나님과 소통하고, 사랑하기를 그만 두겠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겠다는 다부진 결단입니다. 최조의 사람인 아담이 범죄하고 나서 곧바로 여호와의 음성을 피하여 숲 속으로 도망쳐 들어갔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다시스는 휴양도시가 아닙니다.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달아가는 은신처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멀쩡한데 여호와의 낯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갑니다.

 

아이가 잘못하면 엄마는 고개를 돌립니다. 거절감에 대한 표시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엄마의 얼굴을 보지 못해 불안해하고 울기 시작합니다. 언제 행복한가? 다른 사람들이 나의 존재를 인정해 줄 때 행복합니다. 인기가 무엇입니까? 다른 사람들이 나의 얼굴을 봐주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없을까요? 찾아 보겠습니다. 민수기 6장에 나오는 제사장의 축복에 관한 부분입니다.

 

  • 민 6: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6:23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6: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6:25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6: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6:27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역대상 16장 다윗의 노래입니다.

 

  • 대상 16:10 그 성호를 자랑하라 무릇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대상] 16:11 여호와와 그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얼굴을 돌리지 마옵소서

 

대하 6장 42절 여호와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음받은 자에게서 얼굴을 돌이키지 마옵시고 주의 종 다윗에게 베푸신 은총을 기억하옵소서

대하 29장 6절 우리 열조가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얼굴을 돌이켜 여호와의 성소를 등지고

시 13장 1절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영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언제까지 숨기시겠나이까

개역개정 이사야 8장 17절 이제 야곱의 집에 대하여 얼굴을 가리시는 여호와를 나는 기다리며 그를 바라보리라

사 54장 8절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리웠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 구속자 여호와의 말이니라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라

시 27장 8절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 마음이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시 105장 4절 여호와와 그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대하 7장 14절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수없이 많은 예시 구절을 들 수 있으나 여기서 멈추고, 얼굴을 피하여 감이 얼마나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인지 알았습니다.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라

는 무슨뜻일까요? 다시 하나님 닮기를 시작하라는 말입니다. 굳어진 마음, 완악한 마음을 버리고 다시 하나님의 구원을 소망하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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