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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들의 최후의 만찬

샤마임 201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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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이제 내일이면 십자가에 달려야 할 운명의 시간.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베푸셨다.
최후의 만찬..
제자들은 그것이 최후의 만찬인 줄을 몰랐다.
최고의 만찬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최후의 만찬을 좀더 깊숙히 들어가 보면 이런 모습이다.좀비들의 잔치인 것이다. 권력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제자들.. 십자가 앞에 고민하는 주님을 앞에 놓고 '누가 크냐'고 논쟁하는 제자들의 모습. 그래 이것은 지금의 나의 모습일 수도 있다.

누가복음 22:24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하는 다툼이 일어난지라

제자들의 다툼은 언제 일어난 것일까? 누가복음에는 성만찬 이후에 일어났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주님께서 친히 자신의 죽으심을 알려주시고 성만찬의식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세상을 위하여 내어줄 것을 분명히 보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서로 다투고 있는 것이다. 주제는 '누가 크냐'이다. 제자들은 아직까지 주님의 죽으심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것을 통해 주님께서 보여주시고자 하는 목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오로지 이제 조금 후에 임할 하나님의 나라에서 자신들이 차지할 더 많은 권력과 부를 갖기 위해 자신의 공을 자랑하며 더 높은 자리에 올라야 한다고 다투고 있었던 것이다.


벙어리처럼, 봉사처럼 제자들은 앞으로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를 전혀 보지 못했으며, 그것으로 인해 일어날 새로운 세상을 전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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