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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칼럼-영혼의 도피성

샤마임 201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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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칼럼

영혼의 도피성




어느 교육심리학자가 학생들을 실험했다. A집단은 정해진 공간에서 절대 나갈 수 없고 마지막까지 공부를 해야 하고 했고, B집단은  힘들면 언제든지 나가 쉬어도 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정해진 시간을 보내고 난후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치렀다. 결과는 놀라웠다. 피곤하면 나가서 쉬어도 된다는 B집단이 나갈 수 없다는 A집단보다 성적이 훨씬 높게 나온 것이다.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거나 스트레스를 풀 수 없는 환경은 동일한 조건에서도 스트레스는 배가 된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도피성을 만들라고 지시한다. 도피성의 목적은 실수로 살인한 사람들이 복수의 칼을 피해 숨는 곳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당서(唐書) 배도전에 보면 ‘승패병가지상사(勝敗兵家之常事)’란 말이 나온다. 전쟁에서 지고 이기는 일이 병가의 일상이란 말이다. 와전되어 ‘한 번 실수는 병가의 상사’로 이야기 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으니 한 번의 실패에 너무 낙심하지 말고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의 뜻이다. 하나님의 우리의 부족과 연약함을 알고 계신다.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으신다. 도피성을 통해 혹시 실수하고 넘어지더라고 일어 나라고 격려하신다.


도피성은 제위지파가 거주하는 성읍으로, 게데스, 세겜, 헤브론, 골란, 베셀, 길르앗 라못으로 6곳에 두었다. 아무리 멀어도 하룻길인 48km를 넘을 수 없고, 제판을 받을 때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도피성에 거하는 레위지파는 도피성으로 들어가는 길을 언제나 평탄하게 하고 분명한 이정표를 세워 놓아야 한다. 언제든지 빠르게 도망갈 있도록 만들어 놓아야 한다. 복수자의 칼이 도망하는 이가 지체하는 동안 죽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구원은 믿음으로 된다. 외모나 학벌(學閥), 돈이나 권력이 아니다. 이것은 어느 누구도 구원에서 배제될 수 없으면, 믿는 자마다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피는 또 다른 피를 부르고, 칼을 잡은 자는 칼로 망한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우리를 살게 하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게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피난처요 도피성이시다. 우리 또한 다른 이들의 마음의 피난처가 되어야 한다. 이웃의 실수와 허물을 비판하고 공격하지 말고, 덮어주고 용서해 줄 때 강력한 은혜의 공동체가 된다.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친히 피난처가 되어 주시기 위해 성육신하신 날이다. 당신은 누구에게 도피성이 되어 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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