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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묵상]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힘을 내세요)

샤마임 201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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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묵상]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춥고 긴 겨울이 시작되었다. 2003년 겨울은 그렇게 춥고 배고픈 시절이었다. 둘째를 낳고 사역하던 교회를 사임했다. 아니 '나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부임한지 10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서럽고 슬픈 2년 반 동안의 고통의 시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사역지를 구하기 위해 7군데에 서류를 넣었지만 한 결같이 연락이 오지 않았다. 아내와 두 명의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생계를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은 극도의 비참함을 안겨 주었다.  

카드가 연체되어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어 쫓겨 다녀야 했다. 기름보일러를 사용한 터라 기름이 바닥나면 영락없이 냉방에서 아이들을 재워야 했다. 어른들은 부둥켜안고 지내면 그나만 참을 만하다. 그러나 아이들은 어쩌란 말인가. 얼마의 돈이 들어오면 작은 통을 들고 주유소를 찾아가 반말을 넣고 보일러 기름통에 넣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잠시나마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가난할수록 배는 더 고프고, 기름은 왜 그리 빨리 떨어지는지. 한 드럼 넣고 편하게 따뜻한 물 펑펑 쓸 수 있는 것이 소원이었다. 

억울했다. 왜 나에게만 이런 고통이 오는가. 내가 지은 죄가 얼마나 많기에 이런 고난을 주신단 말인가. 다른 사람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기적도 많고, 누군가 돈도 갖다 놓고 갔다고 한다. 그런데 나에게는 왜 기적이 없을까. 성경에는 그 많던 기적이 왜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우울한 시간이 계속 이어졌다. 아이들에게 배불리 먹일 음식도 사주지 못했다. 기저귀 산 돈도 없어 추운 겨울 어울리지 않을 만큼 큰 옷을 몇 겹 껴 입혀야 했다. 그렇게 시간을 흘렀다. 

지나보니 간증이 되고, 감사의 이유라 하지만 생각하면 눈물 나도록 서글프다. 고난을 통해 빚어가는 나의 영혼을 지금에야 알고 그저 감사할 뿐이다.

찬양은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지 말라 한다. 고난 뒤에 숨겨진 하나님의 축복을 생각하라 한다. 그것은 고난을 겪는 이들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






가사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지 마세요

고난의 뒷편에 있는 주님이 주신 축복 미리 보면서 감사하세요



너무 견디기 힘든 지금 이순간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앉아 있을 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 함을 믿는다면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잖아요


왜 이런 슬픔 찾아왔는지 원망하지 마세요

당신이 잃은 것보다 주님께 받은 은혜 더욱 많음에 감사하세요




너무 견디기 힘든 지금 이순간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앉아 있을 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 함을 믿는다면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잖아요

(어떤 고난도 견딜 수 있잖아요)



김석균 작가 작곡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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