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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이야기] IVP에게 묻다.

샤마임 2017.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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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이야기]  IVP에게 묻다. 

 

제가 좋아하는 출판사들이 있습니다. 목사 이기에 가장 먼저 기독교 출판사를 언급하면 최근에 독보적인 강자로 떠오른 새물결 플러스를 좋아합니다. 학문적 소양과 다양한 신앙의 스펙트럼을 가감 없이 펴내는 출판사죠. 종종 진화론과 동성애 옹호자들로 오해받기는 하지만 절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음으로는 이레서원의 책들을 좋아합니다. 약간 학문적이면서도 영성스러운? 느낌의 책들을 펴내고 있습니다. 빠름과 효율을 추구하는 시대에 영성의 세계와 학문적 소양을 균형 있게 가르쳐 줍니다. 또 하나는 세움북스인데 순전히 목양적, 교리적 서적만을 전문적으로 펴내는 출판사입니다. 출판사 대표님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일단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습니다. 

 

최근은 약간 모호하긴 하지만 얼마 전까지 제가 정말 좋아했던 책들이 쏟아져 나온 곳이 고신 교단을 기반으로 한 SFC 출판부입니다. 왜 최근에 변화가 일어났는지 아는 사람만 압니다. 하여튼 대체로 이렇습니다. 예전에 자주 읽었던 CLC, 대장간, 부흥과개혁사, 복있는사람 등도 있지만 현재는 우선순위에서 약간 밀려난 상태입니다. 그리고 새물결플러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한 출판사가 있습니다. 바로 IVP입니다. 선교단체를 기반으로 한 출판사는 대체로 출판 쪽이 약합니다. 빈약하거나 필요한 책 몇 권만을 펴내는 것이 고작입니다. 그런데 IVP는 아닙니다. 강하고 다부지고 치밀합니다.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올 들어 발간된 책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IVP 신간도서 목록

이재근 외 <중교개혁과 평신도의 재발견> 2017년 6월

미로슬라브 볼프 <인간의 반영> 2017년 5월

플래너리 오크너 <현명한 피> 2017년 4월

미로슬라브 볼포 외 <행동하는 기독교-어떻게 공적 신앙을 실천할 것인가?> 2017년 4월

스캇 맥아이트 외 <가이사의 나라 예수의 나라> 2017년 4월

크리스토퍼 휴어츠 <눈뜬 자들의 영성> 2017년 3월

월터 카이저 외 <IVP 성경 난제 주석> 2017년 3월

한기수 <창조:하나님의 세계를 즐거워하라> 2017년 3월

한국교회 탐구센터 <외계인과 기독교 신앙> 2017년 3월

주상윤 <그리스도 안의 제사된 삶>,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삶> 2017년 2월

톰 라이트 <이것이 복음이다> 2017년 2월

존 F. 캐버너 <소비사회를 사는 그리스도인> 2017년 1월

존 바턴 <온 세상을 위한 구약 윤리> 2017년 1월

 

어떻습니까? 책 들이 대부분 무게가 있고 사색적이며 깊이 있는 사유를 요구하는 책들이 아닙니까? 새물결플러스와 사뭇 비슷하면서도 고전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새물결플러스가 신축된 건물이라면 IVP는 고전적 건물입니다. 아마 미국과 유럽, 부산의 초량과 해운대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여튼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다 보니 새물결플러스가 진보적이고 강한 어조로 느껴지는 반면 IVP는 차분하고 가라앉은 느낌이 적지 않습니다. 서로 강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 기독교 출판사를 세워주는 두 기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IVP 출판사에 묻습니다. 정확하게 지향하는 비전이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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