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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된 미래를 살아가는 현재로서의 믿음의 결과들

믿음과 기쁨, 용서, 그리고 일상 속 역할들에 대한 종말론적 성찰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것은 곧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현재에 살아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이미와 아직’(already and not yet)의 긴장 속에 살아갑니다. 이 종말론적 구조는 기독교인의 삶 전체를 관통하며, 믿음은 바로 그 긴장의 중심에 위치한 실재적인 힘입니다. 믿음은 미래를 현재로 당겨오며, 하나님의 약속을 지금 여기에서 실제처럼 살아내게 합니다. 따라서 믿음은 단순히 교리나 인식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작용하는 하나님 나라의 삶의 양식입니다.이 글에서는 믿음의 실제적인 역할과 특징들을 다양한 .. 성경의세계/성경토픽 2025. 7. 14.

현존으로서의 믿음, 불확실성 너머를 향한 종말론적 통찰

믿음은 무엇을 보는가: 현재의 불확실성 너머를 향한 종말론적 통찰기독교 신학에서 믿음은 단순한 신념이나 종교적 열심이 아닙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신뢰하는 존재론적 응답이며, 그 믿음 안에는 아직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분명한 확신과 방향성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현실의 모호함과 불확실함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살 수 있는 이유는, 믿음이 단지 현재를 긍정하는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미래의 실재를 미리 바라보는 통찰력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장차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와 구속사의 성취를 지금 여기에서 살아내게 하는 영적 시선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현재 속에서 기뻐하며 바라보게 하는 능력입니다.이 글에서는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믿음의 본질을 성경신학적으로.. 성경의세계/성경토픽 2025. 7. 14.

소망, 미래를 살아내는 믿음의 방향

소망은 믿음의 열매인가, 믿음의 방향인가: 미래를 살아내는 성경신학적 고찰기독교 신앙은 세 가지 핵심 미덕으로 요약됩니다. 곧 믿음(pistis), 소망(elpis), 사랑(agapē)입니다(고린도전서 13:13). 이 가운데 ‘사랑은 그중에 제일’이라고 불리지만, 믿음과 소망은 사랑이 작동하는 틀과 방향을 제공합니다. 특히 믿음은 현재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존재적 태도이고, 소망은 그 믿음이 향하는 미래의 지향성입니다. 그렇다면 믿음이 하나님이 주신 계시와 약속에 대한 현재적 확신이라면, 소망은 그 믿음이 나아가는 종말론적 방향입니다. 이 점에서 소망은 단순히 ‘희망사항’이나 ‘낙관’이 아니라, 믿음의 미래적 실재를 확신하고 현재 속에서 그것을 살아내는 능동적인 행위입니다.소망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 성경의세계/성경토픽 2025. 7. 14.

하나님의 약속과 계명의 성취: 미래는 이미 정해진 것인가?

하나님의 약속과 계명의 성취: 미래는 이미 정해진 것인가?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계시하시고, 그 뜻을 반드시 이루신다는 신뢰를 중심에 둡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인간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 불변의 언약이며, 하나님의 계명 또한 단순한 도덕적 명령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미리 드러내는 신적 선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약속과 계명이 결국 실현된다면, 이 세계의 미래 또한 이미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정해져 있는 것이라는 물음은 당연한 신학적 질문이 됩니다. 이는 예정론, 섭리론, 자유의지, 종말론 등 기독교 핵심 교리들과 얽혀 있는 심오한 주제입니다.이 글은 “하나님의 뜻이 반드시 성취된다면, 미래는 이미 정해진 것이 아닌가?”라는 물음에 대하여 개혁주의 신학의 전통 속에서 성.. 성경의세계/성경토픽 2025. 7. 14.

믿음과 확신, 종말론적 관점에서의 성격적 근거

믿음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확신인가: 종말론적 확신의 성경신학적 근거기독교 신앙은 미래를 향한 믿음을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히브리서 11장 1절은 믿음을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정의하며, 믿음의 본질이 아직 오지 않은, 그리고 아직 보이지 않는 미래적 실재에 대한 신뢰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낙관주의나 희망적 사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기초한 확실한 소망이며, 이는 성경 전반에 흐르는 종말론적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그러나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없으며, 미래는 우리의 경험 영역 밖에 존재합니다. 따라서 “알 수 없는 미래를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뚫고 들어가는 본질적 질문입니다. 개혁주의 신학은 이 문.. 성경의세계/성경토픽 2025. 7. 13.

성령의 임재와 하나님의 선취의 의미

성령의 임재와 하나님의 선취의 의미, 개혁주의 종말론적 성경신학의 관점에서성령의 임재는 기독교 신학에서 단순한 감정의 고양이나 내적 체험에 그치지 않으며, 구속사적 맥락에서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깊이 연결된 종말론적 실재입니다. 성경은 성령을 “보혜사”(요한복음 14:26), “약속하신 성령”(사도행전 1:4), “보증”(고린도후서 1:22, 에베소서 1:14)으로 표현하며, 이는 성령이 단지 개인의 영적 성장이나 위로를 위한 분이 아니라, 종말에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를 ‘선취’(先取, prolepsis)하게 하시는 분임을 나타냅니다.하나님의 선취란, 장차 완성될 구원의 실재를 지금 이 땅에서 부분적으로, 그러나 실제로 경험하게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단지 예시적이거나 상징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 교회사/신학과교리 2025. 7. 13.

하나님의 현존과 성령의 임재가 갖는 신학적 의미

하나님의 현존과 성령의 임재, 종말론적 관점에서의 개혁주의 해석하나님의 현존(praesentia Dei)과 성령의 임재(immanentia Spiritus Sancti)는 기독교 신학에서 매우 깊이 있는 주제이며, 인간이 하나님의 임재 안에 살아가는 방식과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 관계하시는 방식을 규정하는 핵심 개념입니다. 전통적인 신학은 하나님의 편재(遍在, omnipraesentia)와 현존의 구별, 성령의 우주적 활동과 교회 안에서의 임재,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종말론적 성취를 통해 하나님의 목적이 성취된다고 가르칩니다. 특히 개혁주의 신학은 하나님의 현존과 성령의 임재를 단지 현재적 감정이나 경험의 차원으로 제한하지 않고, 종말론적 관점에서 해석하여 하나님의 나라의 실재와 완성을 함께 바라보게 합니.. 교회사/신학과교리 2025. 7. 13.

하나님의 영원성이 갖는 신학적 의의

하나님의 영원성이 갖는 신학적 의의하나님의 영원성(영원하심, eternitas Dei)은 기독교 신학에서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을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주제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태초 이전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분”으로 묘사하며(시편 90:2), 이는 단지 오래 존재하신다는 의미를 넘어 하나님이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존재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인간의 시간 질서 속에 제한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시간의 창조자이자 주관자이십니다. 이러한 영원성은 단지 존재의 기간만을 말하지 않고, 하나님의 존재 방식 자체를 의미합니다. 시간 속에 국한된 인간과 달리, 하나님은 항상 현재로 존재하시는(tota simul) 전존재적(ontological) 존재이십니다.하나님의 영원성 교리는 고.. 교회사/신학과교리 2025. 7. 13.

하나님의 비공유적 속성

비공유적 속성하나님의 속성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설명하는 중요한 신학적 개념으로 하나님만 가지고 계시는 속성을 말합니다. 조직신학에서는 하나님의 속성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는데, 바로 공유적 속성과 비공유적 속성입니다. 공유적 속성은 일부가 피조물에게도 유사한 방식으로 나뉘어 주어지는 특성이라면, 비공유적 속성은 오직 하나님만이 가지시며 어떤 피조물도 가질 수 없는 고유한 속성을 말합니다. 이 글에서는 자존성, 무한성, 불변성, 영원성, 전지, 전능, 무소부재라는 일곱 가지 하나님의 비공유적 속성을 보수적인 교리의 틀 안에서 성경적으로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하나님의 자존성: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신다자존성(aseity)은 하나님께서 그 어떤 외부적 원인이나 조건 없이 스스로 존재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교회사/신학과교리 2025. 6. 24.

하나님의 존재 방식

하나님의 본성과 속성에 대한 조직신학적 고찰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그분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바로 아는 것입니다. 조직신학은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존재 방식, 곧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합니다. 본 글에서는 보수적인 개혁신학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존재 방식 중 다섯 가지 중심적인 교리를 살펴보려 합니다. 이 다섯 가지는 하나님의 영이심, 자존성, 단순성, 불변성, 무한성이며, 이들은 하나님의 절대성과 유일성을 설명하는 기초가 됩니다. 각 항목은 성경 말씀에 뿌리를 두고, 신자들이 하나님을 더욱 바르게 경외하며 신앙생활하도록 돕는 진리입니다.하나님의 영이심: 물질이 아닌 인격적 존재요한복음 4장 24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이.. 교회사/신학과교리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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