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3장 강해 12) 11절 장성한 사람이 되라
고린도전서 13장 11절 :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기
1. 본문과 원어 분석
고린도전서 13장 11절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ὅτε ἤμην νήπιος, ἐλάλουν ὡς νήπιος, ἐφρόνουν ὡς νήπιος, ἐλογιζόμην ὡς νήπιος· ὅτε γέγονα ἀνήρ, κατήργηκα τὰ τοῦ νηπίου.(Nes1904)
바울은 이 구절에서 신앙의 성숙을 어린아이와 어른의 비유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분적인 지식과 성숙한 신앙의 대비를 강조하며, 신앙인들이 성숙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함을 교훈하는 말씀입니다.
원어 해석
- 어린 아이 (νήπιος)
헬라어 '네피오스'는 '미성숙한, 어린아이'를 의미합니다. 이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못한 상태를 가리키며, 신앙적으로도 초보적 단계를 의미합니다. - 장성한 사람 (ἀνήρ)
'아네르'는 성숙한 남성을 뜻하며, 신앙적으로는 성장하고 성숙한 신앙인을 상징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깊이 이해하고 실천하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 버리다 (καταργέω)
'카타르게오'는 '없어지다, 폐하다, 버리다'는 의미로, 어린 시절의 미성숙한 행동과 사고방식을 더 이상 유지하지 않고 성숙한 상태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주제별 설교 전개
1) 어린아이의 신앙: 미성숙의 단계
바울은 "어린아이와 같고"라는 표현을 통해 신앙의 미성숙한 상태를 설명합니다. 어린아이는 말과 행동에서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특징을 가지며, 깊은 이해나 분별력이 부족합니다. 이처럼 신앙의 초보자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때로는 감정적이거나 피상적인 태도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5장 12-13절에서는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라고 말씀하며, 신앙의 성숙에 이르지 못한 상태를 비판합니다. 이 구절은 신앙인이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깊이 이해하고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고린도 교회는 은사와 지식을 자랑하면서도, 신앙적으로는 여전히 미성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들은 서로 다투고 분열하며, 사랑보다는 자기 자랑과 경쟁에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태도가 어린아이와 같다고 지적하며, 성도들이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갈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2) 장성한 신앙: 성숙의 목표
바울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 말하며, 신앙의 성숙이란 어린 시절의 미성숙한 행동과 사고방식을 벗어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헬라어 '아네르'는 성숙한 신앙인을 나타내며, 이는 하나님의 뜻을 깊이 이해하고 그분의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에베소서 4장 13절은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신앙의 목표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숙에 있음을 가르칩니다. 신앙의 성숙은 단순히 지식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삶 속에서 사랑과 진리를 실천하며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과정입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어려움과 시험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순종합니다. 야고보서 1장 4절에서는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가르칩니다. 신앙의 성숙은 고난과 인내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는 하나님의 완전한 뜻에 참여하는 과정입니다.
3) 미성숙에서 성숙으로의 전환
바울은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는 것을 성숙한 신앙으로의 전환으로 설명합니다. '카타르게오'라는 단어는 과거에 매였던 습관과 사고방식을 의도적으로 제거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나아감을 의미합니다. 이는 회개와 변화를 통해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는 것을 상징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분별력은 단순한 지적 능력이 아니라, 선과 악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영적 성숙을 의미합니다. 바울의 사고체계에서 분별력은 히브리적 전통에서 강조된 '하나님의 지혜'(חָכְמָה, 호크마)와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이는 단순한 논리적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와 말씀을 통해 상황을 바르게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분별력에 대한 고찰
고린도인들과의 맥락
고린도는 헬라 철학, 특히 스토아 철학과 플라톤주의의 영향을 깊이 받았습니다. 헬라 철학에서는 이성(logos)과 논리를 통해 진리를 탐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이 지식은 하나님의 영원한 진리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이러한 철학적 배경 속에서 자신들의 지식과 은사를 자랑하며 신앙적 분별력을 잃어버렸습니다.
바울의 가르침 속 분별력
바울은 고린도전서 14장 20절에서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아이가 되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선악을 분별하는 데 있어 영적 성숙이 필요함을 강조한 말씀입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성숙한 분별력은 사랑과 진리를 결합하여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능력입니다. 그는 고린도전서 13장의 맥락에서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분별력의 기초임을 가르치며, 사랑 없이는 아무리 뛰어난 지식과 은사를 가져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여기서 말하는 분별력은 단순히 논리적 판단력이 아닌,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영적 지혜입니다. 이러한 지혜를 통해 고린도 성도들은 은사와 지식의 유혹에서 벗어나 사랑과 겸손으로 공동체를 세우는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4장 20절에서 바울은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아이가 되라"고 권면하며, 신앙인은 선과 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함을 가르칩니다. 미성숙한 신앙은 외부 환경에 쉽게 흔들리지만, 성숙한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두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유지합니다.
바울은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는 것을 성숙한 신앙으로의 전환으로 설명합니다. '카타르게오'라는 단어는 과거에 매였던 습관과 사고방식을 의도적으로 제거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나아감을 의미합니다. 이는 회개와 변화를 통해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는 것을 상징합니다.
고린도전서 14장 20절에서 바울은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아이가 되라"고 권면하며, 신앙인은 선과 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함을 가르칩니다. 미성숙한 신앙은 외부 환경에 쉽게 흔들리지만, 성숙한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두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유지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순종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여 점점 더 주님의 성품을 닮아갑니다.
4) 공동체 안에서의 성숙
바울은 개인의 성숙뿐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의 성숙을 강조합니다. 신앙의 성장은 혼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성도들과의 관계 속에서 함께 이루어집니다. 에베소서 4장 15-16절은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말하며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각 지체가 연결되고 결합됨으로"라고 말씀하여,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성숙과 연합을 강조합니다.
고린도 교회는 분열과 다툼으로 인해 성숙한 신앙 공동체의 모습을 잃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서로 사랑과 겸손으로 섬기며,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연합해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성숙한 공동체는 서로를 격려하고 세워주며,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세상에 드러냅니다.
3. 묵상과 실천 과제
1. 미성숙한 신앙을 점검하기
우리는 자신의 신앙 상태를 점검하고, 어린아이 같은 미성숙한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신앙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2. 말씀과 기도로 성숙해지기
성숙한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점점 더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3. 공동체 안에서의 성숙 추구
신앙의 성장은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성도들과 함께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으로 섬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4. 결론: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기
고린도전서 13장 11절은 신앙의 성숙을 어린아이와 어른의 비유로 설명하며, 우리가 미성숙한 신앙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따르는 성숙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함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 안에서 점점 더 성장하며,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 주님, 우리의 신앙이 성숙해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어린아이와 같은 미성숙함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는 믿음으로 성장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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