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육칼럼] 청소년은 무엇을 보고 배우는가?
[교회교육칼럼]
청소년은 무엇을 보고 배우는가?
작년 경기도 용인에 사는 심모군(당시 19살)이 두 살 아래의 친하게 지내던 여학생을 살인하고 시체를 유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심모군은 모텔에 여자 친구를 불러 들여 성관계를 요구한 후 살해했고, 19시간에 걸쳐 시체를 준비한 컷터칼로 유기했다. 살점은 변기에 버리고 나머지 시신의 일부를 검은 봉투에 담아 자신이 살던 집의 장농안에 숨겨 놓은 엽기적은 행각을 벌였다.
십대가 하기에는 너무나 잔인하고 이해하기 쉽지 않는 부분이 많다. 심군은 지금까지 범죄행각을 벌인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이고, 살인한 김양을 미워하거나 다툰 적도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황 속에서 갑자기 돌변하여 살인하고 시신 유기까지 했다는 점은 도무지 용납하기 힘들다.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들과 심리학자들은 범죄의 이유를 몇 가지로 정리한다.
1) 평소에 자주 보던 살인을 흉내 냈을 가능성
2) 정신이상자인 사이코패스일 가능성
3) 정기 매매를 위한 살인의 가능성
그러나 이 모둔 추측은 추측일 뿐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한다. 정상적인 청소년이 갑자기 돌변하여 살인하고 시신 유기까지 한다는 것 자체가 의아할 뿐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단서를 찾아 낼 필요가 있다.
심군은 해부학에 관련한 책들을 섭렵했다는 점과 음악에 재능이 많았다는 점이다. 또한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살해당한 김모양 역시 외국에 살다 한국에 들어와 고등학교 1학년을 다니다 중퇴했다. 심군은 한 가족이 컨테이너를 개조한 집에서 살고 있었다. 즉 형편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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