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칼럼-고전의 유배지에서……
독서칼럼
고전의 유배지에서……
오늘날 사람들이 즐겨 묻는 유일한 질문은 “그것은 도움이 됩니까?”라는 질문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만을 미친 사람같이 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형식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영위하는 이유는 그들이 자신을 살피는데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영적침체(靈的沈滯)> 중에서
- 피상적인 삶은 피상적인 사고에서 나온다. 스스로를 살피지 않으면 결국 자신에 대한 진지한 성찰도 없는 것이다. 일반적인 성공은 외부적인 축적이나 능력을 과시하는 아웃풋이다. 그러나 진정한 성공은 inner 이다.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고, 자신을 더 많이 고찰해야 한다.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는데 어떻게 그것을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나는 토마스 아 켐피스의 말대로 지식 습득을 위한 독서가 아닌 나의 양심을 찌르는 독서를(그리스도를 본 받아 中) 추구할 것이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삶에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도전하고 促求하는 책을 가까이 할 것이다. 이러한 독서는 불가피하게 '고전'으로 유배당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성공을 향해 달음질 하는 독서(牘書)는 내 안의 욕망을 부추기고 인위적 성공으로 자위하도록 한다. 그러나 수천 년을 견뎌온 고목 같은 고전은 나에게 자신을 돌보라고 촉구한다. 중용에서도, 명심보감에서도, 어거스틴도, 칼빈도, 찰스 디킨스도 그렇게 말한다. 피상적인 사고는 피상적인 독서를 양산하고, 피상적인 독서는 피상적(皮相的)인 삶으로 귀착(歸着)한다. 2013년이다. 올해는 고전의 유배지에서 성찰하는 독서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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