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마서 8장 11절

샤마임 2025. 4. 3.
반응형

부활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로마서 8장 11절은 부활의 생명이 단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 안에 실제적으로 역사하는 생명임을 선포합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으로 시작되는 이 구절은 부활이 단순한 종교적 교리가 아니라, 현재적 능력이며, 미래의 완성을 향한 보증임을 구속사적 관점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부활 안에 참여하며, 그 영이 우리를 일으켜 새로운 삶을 살게 하십니다.

부활의 시작, 그리스도를 살리신 성령 (롬 8:11 상반절)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사도 바울은 부활을 단지 과거에 일어난 사건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의 영, 곧 성령께서 지금도 믿는 자 안에 거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신비 체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는 생명의 영’이라는 본질을 드러내는 선언입니다. 히브리어적 배경에서 ‘살리다’는 것은 단순한 생명 유지가 아니라, 새로운 존재로의 전환을 뜻합니다. 에스겔 37장에서 마른 뼈들이 생기를 받아 살아나는 장면은 단지 신체적 부활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시 세움받는 정체성의 회복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이 구약적 배경을 바탕으로, 예수님의 부활이 하나님의 생명의 영, 곧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사건임을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또한 성령의 존재와 사역이 그리스도의 부활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종종 성령을 개인적 위로나 신비 체험의 영으로만 이해하지만, 바울은 성령을 부활의 중심 동력으로 묘사합니다. 이는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단지 감정을 일으키는 분이 아니라, 죽은 영혼을 살리고, 결국 육체까지도 다시 일으킬 실체적 권능을 지닌 하나님의 영이라는 선언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성령이 거하신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부활의 생명이 시작되었음을 믿고 살아야 합니다.

부활은 현재 우리 안에 시작된 생명입니다 (롬 8:11 중반절)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본문에서 바울은 강조를 위해 반복적인 구조를 사용합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곧 성도 안에 거하신다고 선언합니다. 이 반복은 수사적 기법일 뿐 아니라, 독자들에게 이 사실을 명확히 각인시키기 위한 의도적 강조입니다. 부활의 주체가 성령이라는 사실은 성도의 현재 삶에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부여합니다. 즉, 부활은 단지 미래의 소망이 아니라 현재적으로 성령을 통해 성도 안에 이미 시작된 생명입니다.

이것이 구속사적 관점에서 가지는 중요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속사는 단지 과거의 십자가 사건으로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그리스도의 생명을 지금 여기, 우리 안에 재현하고 확장하십니다. 따라서 성도의 삶은 단지 율법을 지키는 도덕적 삶이 아니라, 부활의 생명이 흐르는 생명의 삶입니다. 성도는 날마다 성령의 능력 안에서 옛 자아를 죽이고, 새 생명으로 살아가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것은 또한 성화와 직결된 진리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것은, 우리가 단지 의롭다 하심을 받은 상태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화되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며, 마침내 영화에 이르는 과정 가운데 있다는 뜻입니다. 성령은 단지 내주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안에서부터 새롭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시는 능력입니다. 이러한 삶은 단순히 종교적 열심이 아니라, 부활 생명이 안에서 작동하는 실체적 거룩입니다.

장차 우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롬 8:11 하반절)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바울은 최종적으로 부활의 소망을 구체적으로 선포합니다. ‘죽을 몸’이라는 표현은 우리의 연약한 육체, 죄와 사망의 영향력 아래 있는 육신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육체 또한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다시 살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는 단지 영혼의 구원만이 아니라, 육체의 부활이라는 신앙의 핵심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성경은 인간을 영혼과 육체로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구속의 완성 또한 전체 인간의 회복을 포함한다고 증거합니다.

여기서 ‘살리시리라’는 미래 시제로, 하나님께서 장차 이 구속사의 마지막 날에 이루실 일을 가리킵니다. 구속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시작되어, 성령을 통해 확장되고,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완성될 것입니다. 그 완성의 순간이 바로 죽을 몸의 부활입니다. 부활은 단순히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몸으로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사건입니다. 이 부활은 영광의 몸으로 변화되는 몸이며, 그리스도의 부활과 같은 형상을 입게 되는 사건입니다(빌 3:21 참조).

이 소망은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에게 강력한 위로이자 격려입니다. 병든 육체, 노쇠한 몸, 사고와 죽음에 찢긴 육신조차도 하나님의 영에 의해 반드시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이 부활의 소망은 인간의 이성과 과학이 도달할 수 없는 차원의 영광이며,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만 가능한 기적입니다. 바울은 이 부활의 확신 위에 우리의 현재적 고난을 견디라고 권면합니다. 왜냐하면 장차 나타날 영광은 지금의 고난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롬 8:18).

결론

로마서 8장 11절은 부활의 사건을 단지 예수님에게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 모두에게 주어진 현재적이고 미래적인 구속의 복음으로 확장합니다. 그리스도를 살리신 성령이 지금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분은 현재 우리를 살아 있는 자로 변화시키며, 마침내 우리의 죽을 몸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이는 단지 상징이 아닌 실제이며, 단지 소망이 아닌 보장된 미래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은 이미 부활을 시작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마십시오. 지금 우리가 겪는 고난과 절망의 순간은 부활 생명의 씨앗이 숨 쉬고 있는 토양입니다. 반드시 하나님은 우리를 다시 일으키시며,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 소망을 품고 오늘도 담대히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축복합니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