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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대표기도문 9월 셋째주

샤마임 2025.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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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하리이다” (시편 63:3)



자비로우시며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9월의 하늘이 더욱 깊고 푸르게 빛나는 이 아침,
저희로 하여금 주의 전으로 불러 모으시고
주의 날, 주의 백성으로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가을의 들판이 누렇게 물들고
바람은 더없이 맑고 청량하며
하늘빛은 나날이 높아져만 가는 이 계절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와 손길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온 피조물이 침묵 속에 주의 영광을 노래하고,
고요한 아침 햇살마저도 주의 은혜를 비추는 듯하여
우리의 마음도 자연을 닮아 겸손해지고,
우리의 심령도 계절을 따라 익어가기를 간구하오니,
오늘 드리는 이 예배가 하늘에 상달되고
저희의 삶에 하늘의 향기가 배어나게 하옵소서.



회개의 기도

거룩하신 주님,
한 주간의 삶 속에서 저희는
입술로는 주를 경외한다 하면서도
삶의 자리에서는 주의 말씀을 외면하였습니다.
기도보다 계산을 앞세우고,
말씀보다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은혜의 자리보다는 안락함을 추구하며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저희의 교만을 꺾어주시고
세상의 욕망과 정욕으로 흐려진 눈을 씻어 주옵소서.
성령의 불로 우리의 심령을 정결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를 새롭게 하옵소서.
한 줄기 바람에도 깨어있는 마음으로
주의 뜻을 분별하게 하시고
작은 말씀에도 즉시 순종하는 믿음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성도의 삶과 믿음을 위한 기도

자비의 주님,
이 가을, 저희의 믿음도 익어가게 하옵소서.
열매는 어느 날 갑자기 맺히는 것이 아니요,
수많은 계절과 햇살, 바람과 기다림 끝에 맺히듯
우리의 신앙도 말씀과 기도, 고난과 인내를 통하여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여물게 하옵소서.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며
흔들리는 이들을 붙들어 주시고,
질병과 상실, 가난과 외로움 속에
주저앉은 자들의 마음을 일으켜 세워 주옵소서.
요셉처럼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잊지 않게 하시고,
한나처럼 눈물의 기도를 멈추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믿음은 보이는 결과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는 것임을 믿사오니,
잠잠히 주를 기다리는 가운데
저희의 삶이 말씀 위에 견고히 서게 하옵소서.


교회와 공동체를 위한 기도

주님, 이 땅의 교회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게 하시고
진리 위에 서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교회,
기도의 향이 끊이지 않는 교회,
가난한 자와 약한 자를 품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목회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주시고
말씀과 성령으로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직분자들에게는 충성과 겸손을 더하시며
모든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복음의 일꾼 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주여, 이 민족을 긍휼히 여기소서.
이 땅에 다시 진리가 바로 서게 하시고
정직이 존귀하게 되며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위정자들에게 바른 판단력과 책임감을 주시고
자기 유익이 아닌 백성의 생명과 정의를 지키는
지도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청년들이 절망하지 않게 하시고
노인들이 버려지지 않게 하시며
가정마다 복음의 평강이 넘치게 하시고
다음 세대가 진리 안에 양육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위한 기도

이 시간 드리는 예배 가운데
주님 홀로 영광 받아 주옵소서.
말씀을 선포하시는 목사님의 입술을 주장하셔서
그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이 드러나게 하시고
듣는 저희의 마음은 옥토처럼 열리게 하옵소서.

예배가 형식이 되지 않게 하시고
영혼과 진실로 주께 드리는
하나의 향기로운 제사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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