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칼럼]쓸모 없는 사람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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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없는 사람 아무도 없다
목적 없는 존재는 없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학’과 ‘영혼론’에서 사물은 존재함으로 목적을 지닌다고 설파(說破)했다. 시계는 시간을 알리고, 태양은 빛을 발함으로 어둠을 밝힌다. 존재가 목적이고, 목적을 통해 존재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목적이 있다는 것은 쓸모 있다는 것이고, 살아갈 이유가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나는 쓸모없다.’ ‘왜 태어났을까?’ 하며 좌절하지 않기를 바란다. 누구나 살아갈 이유는 충분하다.
마태복음 13장은 ‘천국장’으로 알려져 있고, 7가지의 천국비유가 소개된다. 가장 길고 중요한 비유는 씨뿌리는 비유다.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리자 어떤 씨는 길가에, 어떤 씨는 돌 위에, 어떤 씨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진다. 농부는 무엇을 위해 씨를 뿌릴까. 이유는 단하나 씨가 또 다른 씨를 만들기 바라는 마음이다. 오직 한 곳 좋은 밭만 그 목적을 달성하고 나머지 세 곳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
씨는 말씀이고, 네 종류의 땅은 말씀을 받은 사람의 삶이다. 세 종류의 땅은 말씀을 받았으나 말씀에 헌신된 삶이 아니었다. 오직 한 곳만 말씀에 전적으로 헌신했고, 말씀을 위해 살았다. 길가, 돌위, 가시덤불은 씨가 자라기 부적합(不適合)한 곳이다. 그들은 말씀을 위해 살지 않았다. 말씀에 헌신하지 않았고, 다른 목적을 가지고 살았다. 그들의 삶은 말씀이 뿌리 내리지도 못했고, 튼튼하게 자라지도 못했고, 충분한 영양도 공급 받지도 못했다. 오직 한 곳만이 말씀을 받고 땅 속에 숨겨 간직하고, 충분한 환경과 영양분을 제공했다.
땅은 곧 삶이다. 말씀이 열매를 잘 맺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세상의 유혹과 탐욕에 찌든 삶도 있다. 농부는 좋은 밭에 씨를 뿌린다. 그곳이 유일하게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당신의 삶은 말씀이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인가 아닌가. 좋은 땅이 되라. 길가와 같은 삶, 돌과 같은 삶, 가시덤불과 같은 삶에서 벗어나라. 말씀에 헌신하고,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라.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존재 이유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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