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주일 대표기도문 모음, 첫째주, 둘째주, 셋째주, 넷째주
2월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2월 첫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과 시간을 주의 손에 붙드시고 만물의 질서를 따라 새 날과 새 달을 열어 주시는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겨울의 찬 기운이 아직 남아 있는 이때에도 우리의 생명을 지키시고, 주일 아침 우리를 주의 전으로 불러 모아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한 해의 길목을 지나 2월의 첫 주일을 맞게 하신 것도 주의 은혜이오니, 우리의 시작을 주께 드리며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주를 경배하옵나이다.
주님, 우리가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나 우리의 심령은 자주 분주하고 메말라 있음을 고백합니다. 입술로는 주를 높이면서도 마음은 세상의 염려와 욕심에 끌려 다녔고, 주의 말씀을 가까이하기보다 자기 생각과 감정에 기대어 판단하였으며, 순종하기보다 편안함을 택했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가정과 일터와 관계 속에서 사랑과 온유를 잃고, 불평과 원망을 쌓았던 허물도 자복하오니,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또한 교회 공동체가 주께서 기뻐하시는 거룩을 잃어버리고 세상의 방식과 비교의 마음으로 서로를 상하게 한 죄가 있다면, 주께서 회개의 영을 부어 주셔서 다시 사랑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2월의 첫 주일에 우리로 하여금 한 달의 걸음을 주 앞에 바로 세우게 하옵소서. 우리의 계획과 일정과 소망을 주께 맡기게 하시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믿음을 새롭게 하옵소서. 염려가 앞설 때마다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필요한 것을 아시는 주께 감사함으로 아뢰며, 주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담대함을 주옵소서. 우리의 눈을 세상의 화려함이 아니라 주의 말씀으로 돌리게 하시며, 하루의 작은 선택들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가 자라나게 하옵소서.
주님, 계절의 추위 속에서도 새봄을 준비하는 땅처럼, 우리의 심령도 주의 은혜로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얼어붙은 마음이 풀어지고 굳어진 습관이 깨어지며, 기도와 말씀의 자리로 다시 돌아오게 하옵소서. 주께서 주시는 은혜가 우리 삶의 뿌리에 스며들어, 겉사람은 연약하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한 주의 의무가 아니라 삶의 중심이 되게 하시고, 주의 임재 앞에서 마음이 정돈되고 믿음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직장과 일터에서 정직과 성실로 주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고, 맡겨진 책임을 불평으로 감당하지 않게 하시며, 작은 일에도 주의 뜻을 묻게 하옵소서. 학생들과 청년들에게는 배움의 은혜와 바른 분별을 주셔서, 이 시대의 유혹 속에서도 믿음의 길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지친 마음과 무거운 생각을 가진 성도들에게는 주의 위로를, 병중에 있는 이들에게는 치유와 회복을, 길을 잃은 이들에게는 돌아올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과 관계의 상처로 눌린 이들의 형편도 주께서 아시오니, 필요한 도움을 열어 주시고 믿음으로 견디게 하옵소서.
가정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각 가정이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말씀 위에 서게 하시고, 부부가 서로를 향해 온유와 존중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부모에게는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할 지혜를 주시고, 자녀들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순종의 성품을 심어 주옵소서. 겨울철 건강이 약해지기 쉬운 때이오니, 노약자와 연약한 가족들의 몸을 지켜 주시고, 우리의 집마다 평안과 감사가 흐르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께서 피로 사신 교회를 사랑하사, 이 교회가 복음의 진리를 굳게 붙들고 거룩함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과 말씀의 권위를 더하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살리고 가정을 세우며 공동체를 새롭게 하게 하옵소서. 장로와 집사와 모든 직분자들에게는 겸손한 섬김과 깨끗한 양심을 주셔서, 보이는 자리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동일하게 충성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말씀 위에 뿌리내리게 하시고, 교회가 연약한 지체들을 돌아보며 사랑으로 품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주께 올려드립니다. 주께서 우리 가운데 공의와 진실을 세워 주시고,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백성을 섬기는 지혜를 주옵소서. 분열과 혐오가 아니라 화평과 배려가 자라게 하시고, 약한 자와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손길이 많아지게 하옵소서. 교회가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기도와 섬김으로 이웃을 향한 주의 사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리는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우리의 찬양을 기쁘게 받으시고, 말씀을 들을 때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밝히셔서 깨달음과 회개와 믿음의 결단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2월의 첫 주일을 주께 드리오니, 한 달의 모든 날도 주께서 인도하여 주시고, 우리의 걸음이 주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게 붙들어 주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월 둘째주 대표기도문 / 졸업 시즌
거룩하시고 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만물을 말씀으로 지으시고 때와 기한을 정하사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2월 둘째 주일에 우리를 주의 전으로 불러 모아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새 계절을 준비하게 하시고, 한 해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문을 여시는 주의 섭리를 바라보며, 우리의 마음을 주께 올려드립니다. 오늘 드리는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께 드리는 참된 경배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거룩하신 주 앞에 설 때 우리의 죄가 먼저 드러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산다 하면서도 작은 일에 쉽게 불안해하고, 기도보다 염려를 더 가까이 두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도 마음은 완고하여 순종을 미루었고, 사랑해야 할 자리에서 자기 의와 판단을 앞세웠습니다. 가정과 일터에서 언어와 태도로 상처를 주고도 깨닫지 못했으며, 이웃의 필요에 무관심했던 죄도 자복합니다. 교회 공동체 또한 주의 거룩을 사모하기보다 익숙함에 기대어 회개가 얕아지고, 섬김이 식어졌던 허물이 있다면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를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성령께서 통회하는 심령을 새롭게 하사 회개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이 계절은 졸업과 새로운 출발이 겹치는 때이오니, 우리의 마음이 세상의 성취와 평가에만 매이지 않게 하옵소서. 주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와 때를 따라 길을 여시며 닫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졸업을 맞는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지혜와 분별을 더하여 주셔서, 앞으로의 길을 주께 묻고 주께 맡기게 하옵소서. 성공에 대한 조급함이 믿음을 삼키지 않게 하시고, 비교와 열등감이 마음을 어둡게 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께서 기뻐하시는 길이 무엇인지 배우며, 작은 자리에서도 정직과 성실로 주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주님, 진로와 취업, 진학과 군 복무, 자격과 준비의 과정 속에서 지친 이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문이 막힌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주의 섭리가 멈추지 않았음을 알게 하시고, 기다림의 시간 속에 믿음이 연단되게 하옵소서. 시험과 면접과 선택의 자리에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시며, 주께서 주시는 담대함과 겸손을 함께 허락하여 주옵소서. 또한 졸업을 통해 한 시기를 마치는 이들에게 지나온 날들을 감사로 정리하게 하시고, 부족했던 부분을 회개로 돌아보며, 새 출발을 믿음으로 준비하게 하옵소서.
부모와 가정을 위하여 중보합니다. 자녀의 앞날을 염려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기도의 무릎으로 자녀를 주께 맡기는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가정마다 말과 분위기를 지켜 주셔서, 불안과 압박이 아니라 격려와 사랑으로 서로를 세우게 하옵소서. 경제적 필요가 있는 가정에는 주께서 필요한 길을 열어 주시고, 정직한 수고에 합당한 열매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또한 졸업을 맞은 이들 가운데 믿음이 연약한 자들이 있다면, 세상의 바쁨 속에서도 예배의 자리를 놓치지 않게 하시고, 주의 말씀으로 중심을 붙들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가 다음 세대를 품고 길러 내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며, 졸업과 진로의 시기에 있는 지체들을 마음으로 돌보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과 말씀의 권위를 더하셔서, 선포되는 말씀이 불안한 마음을 진리로 붙들고, 세상의 기준을 넘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장로와 집사와 모든 직분자들에게는 겸손한 섬김과 눈물의 중보를 주시고, 교회의 모든 사역이 사람을 드러내기보다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새로 시작하는 지체들이 교회 안에서 믿음의 동역자를 만나고, 말씀과 기도로 자라가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청년들의 길이 좁아지고 마음이 지치는 시대 속에서, 주께서 일할 문을 여시고 정직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교육과 경제와 제도의 영역에도 공의와 진실이 서게 하시며, 약한 자를 돌보는 긍휼이 마르지 않게 하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불안을 따라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소망을 품고 이웃의 짐을 함께 지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 우리의 찬양을 기쁘게 받으시고, 말씀을 들을 때 성령께서 우리의 심령을 밝히사 회개와 믿음의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졸업을 맞는 이들과 새로운 길 앞에 선 모든 성도들이 주께서 인도하심을 신뢰하게 하시고, 한 주간의 삶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순종이 조용히 자라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월 셋째 주 주일 대표기도문 / 산상변모주일
거룩하시고 영광 가운데 계신 하나님 아버지, 빛으로 옷 입으시고 권능으로 다스리시는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2월 셋째 주일, 산상변모의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를 주의 전으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주께서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 눈을 열어 주셔서, 세상의 소란과 어둠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시고, 그 영광 안에서 다시 믿음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가 사람의 기분을 위로하는 자리가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뵙고 변화 받는 거룩한 만남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영광의 주 앞에 서면 우리의 죄와 허물이 더욱 분명해짐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주의 빛 앞에서 마땅히 드러나야 할 마음의 어두움을 숨기려 했고, 말씀을 들으면서도 순종을 미루며, 믿음보다 눈에 보이는 형편을 더 의지하였습니다. 주를 따르되 십자가의 길은 피하려 했고, 기도하기보다 염려하고, 사랑하기보다 판단하며, 섬기기보다 자기 보호를 앞세웠습니다. 교회 공동체 또한 거룩을 사모하기보다 익숙함에 안주하고, 주의 임재 앞에서 떨며 회개하기보다 형식에 머물렀던 죄가 있다면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새롭게 하셔서 진실한 회개와 거룩한 갈망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산 위에서 주님의 얼굴이 해 같이 빛나고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던 그 날을 기억합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증언하듯,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율법과 선지자의 성취이심을 믿습니다.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신 음성을 오늘 우리의 심령에도 들려 주옵소서. 우리의 귀가 세상의 말과 두려움에 길들여지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말씀을 듣는 귀가 되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이 우리의 생각을 새롭게 하고, 우리의 기준을 정결케 하며, 우리의 길을 바르게 하는 빛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산상에서 잠시 보여 주신 영광이 고난의 길을 피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십자가를 향한 길에서 낙심하지 않도록 주신 은혜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도 신앙의 산 위에서만 머물기를 원하지 않게 하시고, 산 아래의 삶 속에서도 주의 영광을 품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주께서 보여 주신 빛이 우리의 자랑이 되지 않게 하시며, 오히려 겸손히 무릎 꿇고 주의 뜻을 따르는 힘이 되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성공과 안정이 아니라, 주의 뜻과 임재를 사모하는 마음을 우리 가운데 일으켜 주옵소서.
우리의 삶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각 사람의 마음에 있는 두려움과 염려를 주께 맡기게 하시고, 말씀의 빛으로 어두운 생각이 물러가게 하옵소서. 병든 자에게 치유와 회복을 주시고, 마음이 상한 자에게 하늘의 위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연약한 지체들이 홀로 싸우지 않게 하시고, 교회가 함께 짐을 지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일터와 학업과 가정의 자리에서 성도들이 진실함과 정직함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사람의 눈치를 보며 흔들리지 않게 하시며, 하나님 앞에서의 경건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향해 말과 마음을 지키게 하시고, 분주한 삶 속에서도 예배와 말씀의 중심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부부 사이에 온유와 인내를 더하시고, 자녀들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바른 분별을 주옵소서. 다음 세대가 세상의 빛에 현혹되지 않게 하시고, 참 빛 되신 그리스도를 알아가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가 주님의 영광을 말로만 외치지 않게 하시고, 예배와 거룩한 삶으로 증언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과 말씀의 권세를 더하셔서, 선포되는 말씀이 성도의 심령을 밝히고 교회를 새롭게 하게 하옵소서. 장로와 집사와 모든 직분자들에게는 겸손과 정결을 주시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기쁨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서게 하시며, 억눌린 자를 돌아보고 상한 자를 품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거짓과 분열의 어둠이 짙어질수록 진리의 빛을 더하여 주시고, 지도자들에게 공의와 겸손을 허락하옵소서. 교회가 시대를 따라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빛으로 세상을 섬기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들을 때, 우리가 그리스도의 영광을 바라보되 두려움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시고,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 주님의 음성으로 다시 일어나게 하옵소서. 예배 후에도 산 아래의 삶으로 돌아가 주의 말씀을 붙들고, 십자가의 길을 따르되 소망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를 변모시키시는 주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월 넷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 사순절 첫주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과 시간을 주의 손에 붙드시고, 시작과 끝을 주의 뜻 가운데 이루시는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2월의 마지막 주일, 겨울의 끝자락에서 우리를 주의 전으로 불러 모아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새 계절을 준비하게 하시고, 닫히는 시간 속에서도 새로운 길을 여시는 주의 섭리를 바라보며, 우리의 마음을 주께 올려드립니다. 특별히 사순절 첫 주일로 우리를 부르셔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길을 다시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예배가 익숙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십자가 앞에서 마음이 새로워지는 거룩한 만남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거룩하신 주 앞에 설 때 우리의 죄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우리는 은혜로 살아가면서도 은혜를 잊었고, 구원받은 자로 살면서도 세상과 타협하며, 십자가의 길보다 편안한 길을 더 사랑했습니다. 기도하기보다 염려를 쌓았고,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내 생각을 앞세웠으며, 사랑해야 할 이웃에게 냉담했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 안에서 우리의 말과 태도로 상처를 주고도 깨닫지 못했던 허물을 자복합니다. 또한 공동체가 거룩을 사모하기보다 분주함과 형식에 매여 마음이 무뎌지고, 서로를 세우기보다 판단과 비교로 관계를 메마르게 했던 죄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성령의 빛으로 우리의 내면을 비추사 참된 회개로 주께 돌아오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사순절의 첫 주일에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고난을 먼 이야기로 듣지 않게 하시고, 우리를 위한 사랑의 길로 다시 붙들게 하옵소서. 주께서 자기를 비우시고 종의 형체를 가지사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우리도 자기 부인의 은혜를 배우게 하옵소서. 금식과 절제와 경건의 훈련이 우리의 공로가 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마음의 우상을 내려놓고 주께 시선을 돌리는 거룩한 회복의 길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신앙이 겉모양의 경건으로 만족하지 않게 하시며, 은밀한 자리에서 주를 찾는 진실한 기도와 말씀의 갈망이 살아나게 하옵소서.
주님, 2월의 끝에서 우리 지난 날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지나온 한 달의 말과 선택과 마음을 주 앞에 비추어 보게 하시고, 감사할 것은 감사로 올려드리며, 잘못한 것은 회개로 내려놓게 하옵소서. 겨울이 끝나가듯, 우리의 굳어진 마음도 풀어지게 하시고, 냉랭했던 사랑이 다시 따뜻해지게 하옵소서. 주께서 봄을 준비시키시듯, 우리 심령에도 새 일을 행하사, 주의 은혜가 삶의 뿌리에 스며들어 거룩한 열매를 준비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시험과 유혹이 많은 세상 가운데서 마음을 지켜 주시고, 작은 타협이 큰 무너짐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절망과 낙심의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다시 붙들리게 하시고, 죄책감에 눌릴 때에는 복음의 위로로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병든 성도들에게는 치유와 회복을, 마음이 상한 이들에게는 하늘의 위로를,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들에는 필요한 길을 열어 주옵소서. 일터와 학업의 자리에서 정직과 성실로 살아가게 하시며, 사람을 의식하는 두려움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걸어가게 하옵소서.
가정을 위하여 중보합니다. 부부가 서로를 향해 말과 마음을 지키게 하시고, 사소한 다툼이 깊은 상처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부모들에게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믿음을, 자녀들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바른 분별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겨울철 건강이 약해지기 쉬운 때이오니 노약자와 연약한 가족들의 몸을 지켜 주시고, 우리의 집마다 평안과 감사가 끊이지 않게 하옵소서. 또한 홀로 지내는 성도들과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교회가 더 세심히 살피게 하시고, 주께서 친히 그들의 삶에 동행하여 주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며 우리 교회가 더욱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게 하시고, 십자가 중심의 신앙으로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에게 성령의 충만과 말씀의 권위를 더하셔서, 선포되는 말씀이 성도를 깨우고 교회를 정결케 하며, 그리스도의 고난과 사랑을 더 깊이 붙들게 하옵소서. 장로와 집사와 모든 직분자들에게는 겸손한 섬김과 깨끗한 양심을 주시고, 눈에 띄는 자리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도 충성하게 하옵소서. 교회가 상한 영혼을 품는 은혜의 집이 되게 하시며, 기도와 말씀과 사랑의 실천이 함께 자라게 하옵소서. 선교지와 복음의 사역자들을 지켜 주시고, 고난 가운데 있는 교회들을 위로하시며, 우리도 복음 전파와 구제의 사명에 기쁨으로 동참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분열과 불신이 깊어질수록 진리와 공의가 세워지게 하시고,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백성을 섬기는 지혜를 주옵소서. 약한 자와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긍휼이 마르지 않게 하시며, 교회가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기도로, 섬김으로 이웃의 짐을 함께 지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리는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찬양하는 입술과 드려지는 마음을 기쁘게 받으시고, 말씀을 들을 때 성령께서 우리 심령을 밝히셔서 회개와 믿음의 결단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사순절의 첫 걸음을 주께 맡기오니, 우리의 발걸음을 주께서 인도하시고, 십자가 길을 따르되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2월의 끝에서 새 계절을 준비하듯, 우리도 은혜로 새로워져 부활의 소망을 향해 걸어가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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