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일상이야기/목회칼럼335

부활절 칼럼, 누가 그 돌을 옮겼는가? / 이상규 교수 누가 그 돌을 옮겼는가? 나는 ‘부활’이라는 말이 좋다. 한번의 실수로 사경을 헤매던 우리 팀이 제기하게 된 것도 패자 부활전 덕분이었고, 미천한 기생의 몸에서 난 서얼이라는 이유로 멸시 당했던 손곡(蓀谷) 이달(李達)이 천재시인의 반열에 오른 것도 허균의『성수시화』(惺叟詩話)에 의해 부활했기 때문이 아니던가? 겨우 돐 지난 나를 두고 전화(戰禍)에 휩쓸러 떠나시던 아버지도 부활의 날을 기약했다니 나는 부활이라는 말이 좋다. 내가 부활을 믿게 된 것은 아마 이런 소망에도 연유하는 바가 없지 않을 것이다. 죽은자의 부활이 있을법한 일인가라는 회의는 기독교역사만큼이나 긴 설전의 과정이 있었다. 옥스토드대학 사학과의 토마스 아놀드(Thomas Anold)가 일생동안 씨름한 후 부활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일..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21. 3. 31.
새해 교회 표어 또는 주제 새해 교회 표어 또는 주제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어지럽고 모호한 상황 속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이제 2021년이 코앞입니다. 새해를 기대하며 교회 표어로 삼을만한 주제를 정리해 봤습니다. 새 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 4: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새 사람은 거듭난 사람, 예수의 보혈로 죄가 사함 받은 사람을 말하며,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이들을 말합니다. 신약에서 '입는다'는 표현은 거룩한 행실을 말합니다. 새 사람을 입는다는 말은 결국 그리스도인 답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새해를 생각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될까를 고민할때 그리스도인 다운 삶을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성경의 상징] 의복(옷) 성경의 상징 의복(옷) 옷은 크게 ..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20. 12. 30.
새해 계획 어떻게 세울까? 2021년, 새해 계획 어떻게 세울까? 2021년이 코앞입니다. 아무리 코로나가 창궐해도 2020년은 역사의 뒤안길로 흘러가고 새로운 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요 며칠 동안 갈릴레이가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혼자 중얼거리던 ‘그대로 지구는 돈다’는 말이 자꾸 떠오릅니다. 물론 이 말은 역사적 신빙성(信憑性)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갈릴레이의 의도를 잘 드러낸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죠. 그래도 지구는 돌고 역사는 흐릅니다. 그렇게 빨리 시간이 흘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뜨거웠던 20대도 저멀리 떠나 버렸습니다. 아픔도 슬픔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라지만 현실은 여전히 완고하게 생존경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도전해 볼 만한 2021년 새해 계획들에 대해 정리해 봤습..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20. 12. 28.
칼럼, 입의 자리 목회칼럼 입의 자리 여러분 하나님께서 사람의 얼굴을 만드실 때 가장 아래에 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입입니다. 왜 입이 얼굴의 가장 아래에 있을까요?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장사꾼이 온 거리를 다니며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비결을 사시오’라고 외쳤습니다. 사람들은 장사꾼의 소리를 듣고 순식간에 몰려들었습니다. 장사꾼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자 사람들은 그를 다그쳤습니다. “빨리 성공의 비결을 파시오. 왜 안 파는 것이오” 장사꾼은 아무 말도 않고 조용히 앉으라고 말한 다음 한참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더 궁금해서 “아니 언제 성경의 비결을 팔 셈이오.”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침묵을 지키던 그가 조용히 입을 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게으른 사람보다도 남의 물건을 훔..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20. 10. 7.
페르시아의 흠, 완벽한 사람보다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 페르시아의 흠 이란은 최고의 카펫을 생산하는 나라입니다. 질과 양으로도 이란을 이길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합니다. 1948년 스키타이 왕족의 무덤에서 파지리크라는 카펫이 발견됩니다. 이 카펫은 기원전 5세기에 페르시아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목민이었던 페르시아는 양털로 실을 만든 다음 베틀에 씨줄과 날줄로 걸어 매듭을 지으며 천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그것이 수천 년이 이른 현대까지도 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란의 카페는 종교적, 문화적, 역사적 스토리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카펫를 만들 때 작은 흠을 하나 만들어 넣는다고 합니다. 이것을 페르시아의 흠이라고 부릅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는 것을 말하려는 장인의 정신입니다. 인디언..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20. 10. 6.
신앙의 철이 든다는 것 신앙의 철이 든다는 것 어떤 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철들지 않을 것이다." 철이 들면 죽음이 가까웠다는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그분이 생각한 '철이 든다는 것'은 이타심이었습니다. 남을 배려하고 자신을 희생하여 수고하는 것을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철들지 않겠다는 말은 끝까지 이타적인 아닌 이기적 존재로 살아가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자신의 생각하는 것을 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철이 든다는 말은 이타적 삶 이전에 자신의 앞가림을 한다는 뜻입니다. 자신을 남에게 짐 지우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것을 말합니다. 철들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20. 8. 26.
[극동방송칼럼] 처음으로 돌아가기 [극동방송칼럼] 처음으로 돌아가기 문법학자가 길을 가다 앞을 보지 못하고 우물에 빠졌습니다. 살려달라고 한 참을 애원해도 지나는 사람이 없어 애만 태웠습니다. 마침 한 사람이 길을 가다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우물을 들여다봅니다. “당신은 왜 거기에 있소?” “나는 문법학잔데, 불행히 깊이 생각하다 그만 이 우물에 빠지고 말았소. 나를 좀 구해 주시오.” “알았소. 밧줄이 사다리를 가져와 당신을 구해 줄 테니 조금만 기다리시오.” “잠깐! 당신은 방금 문법이 틀렸소. ‘밧줄이 사다리’가 아니라 밧줄‘과’ 사다리라고 해야 하오. 고치는 것이 좋겠소.” “그게 그렇게 중요하다면 내가 완벽하게 문법을 배울 때까지 거기 그냥 계시지 그러시오.” 하고는 떠나 버렸다고 합니다. 살아가다보면 중요하지 않는 일에 매달..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20. 7. 18.
[극동방송칼럼] 살아 계신 주 [극동방송칼럼] 살아 계신 주 ‘살아 계신 주’라는 CCM를 아시나요? “주 하나님 독생자 예수 날 위하여 오시었네 내 모든 다 사하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나의 구세주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 근심 전혀 없네 사랑의 주 내 앞길 인도하니 내 모든 삶의 기쁨 늘 충만하네”가사는 죄 가운데 살아가는 인류를 위해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부활하셔서 영원토록 함께 하신다는 내용입니다.이 찬양에 얽힌 흥미로운 사연이 있습니다. 빌과 글로리아 부부는 같은 고등학교 근무하면서 사귀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편인 빌은 음악이 좋아 작곡을 했고, 아내인 글로리아는 글쓰기 재능이 있어 시나 에세이 쓰는 것을 잘했다고 합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어느 날, 이들 부부에게 ..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20. 7. 18.
[극동방송칼럼] 보물섬을 찾아라 [극동방송칼럼] 보물섬을 찾아라 루이스 스티븐슨이 1884년에 출간한 이란 소설이 있습니다. 이 책은 여인숙을 운영하던 짐 호킨즈라는 소년의 집에 '바다코끼리호' 부선장이었던 빌리 본즈가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어느 날 죽임을 당한 빌리 본즈의 짐 속에서 보물을 숨겨둔 섬의 지도의 일부를 발견하게 됩니다. 짐이 보물을 찾으러 여행을 떠나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외다리 선원인 존 실버와 친하게 지내지만 그는 빌리 본즈가 그토록 무서워하던 악당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배는 악당들의 손에 넘어가고 위기가 닥칩니다. 겨우 보물섬에 도착하면서 악당들과의 전쟁이 시작되며, 보물을 찾기 위해 험난한 여정이 계속 됩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로 더 유명한 루이스 스티븐슨은 인간의 심리를 묘사하는 탁월한 능력을..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20. 7. 18.
[극동방송칼럼] 광야에서 만난 창조의 하나님 [극동방송칼럼] 광야에서 만난 창조의 하나님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했다는 구절을 읽을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단순하고도 명료한 표현은 삶의 의미와 정체성을 찾아가는 저에게 크나큰 위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없이 살 때, 모든 것이 모호했습니다. 질문하고 또 질문해도 답을 찾을 수 없었고, 고민하고 또 고민해도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성경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세기 1장 1절을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구절을 읽는 순간 기이한 각성이 일어났습니다. 글은 너무나 쉬웠고, 내용은 지극히 명료했습니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이고, 여러 번 접해본 구절임에도 왜 단 한 번도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생각을 갖지 못했을까요?창..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20. 7. 18.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