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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가의 기도/ 이블린 언더힐 쓰고 엮음 / 박천규 옮김 / 비아출판사

영성가의 기도 이블린 언더힐 쓰고 엮음 / 박천규 옮김 / 비아출판사 일반 개신교인들에게 저자인 이블린 언더힐이란 이름은 낯선 이름일 것입니다. 저도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어디선가 멀리서 들리는 환청처럼 낯설고 모호한 이름이었다. 아마 성공회라는 교단에 속한 이유이기도 하거니와 가톨릭적 영성에 근접해 있는 언더힐의 독특한 성향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중세 가톨릭이 상징과 보이는 종교였다는 루터에 의해 시작된 종교개혁과 이후의 개신교는 말씀과 들리는 종교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분가한 것이 아니라 전쟁을 치르며 쟁취한 독립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가톨릭과 정교회에 대한 암묵적 적대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혁명적 개혁이 아닌 분립이나 지금처럼 적의적 감정은 훨씬 적을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러한 적의적.. Book 2019. 5. 22.

이성에서의 도피 / 프란시스 쉐퍼 / 김영재 옮김 / 생명의말씀사

이성에서의 도피 / 프란시스 쉐퍼 김영재 옮김 / 생명의말씀사 인간은 타락했다. 종교개혁가들에 의하면 타락은 초월적 존재인 하나님의 발견과 그로 인한 인간의 재발견이다. 루터는 십자가의 신학을 통해 절대 타자이신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인간들과 함께함을 선언한다. 칼뱅은 루터를 너머 삼위의 하나님이신 성령의 내재하심을 통한 지성의 조명과 새 언약 안에서 새롭게 거듭난 인간들의 거룩한 삶을 강조했다. 루터와 칼뱅으로 대변되는 종교개혁의 핵심은 ‘신성의 세속화’이다.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용어이지만 설명하면 이렇다.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해 정립된 중세의 ‘은총 대 자연’이란 이분법적 세계관은 근대의 이원론과 흡사하다. 하나님은 절대 타자로서 초월해 있기 때문에 인간의 삶과 세상에 관심이 없으며 개입.. Book 2019. 5. 21.

기독교 신간, 전남 기독교 이야기 / 김양호 / 세움북스

기독교 신간, 전남 기독교 이야기 김양호 / 세움북스 하누리 교회를 섬기며, 목포 기독교 역사 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양호 목사님의 신간입니다. 몇 해전 (세움북스 2016)가 나왔을 때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식의 전남의 목포의 기독교 역사를 세밀하게 다룬 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목포를 너머 전남의 기독교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환영합니다. 목포 기독교 이야기는 첫 책이라 그러진 사실 중심으로만 서술해 약간 딱딱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책은 그동안 묵힌 글솜씨와 전남 기독교 역사를 정리한 덕에 많은 사랑을 받으리라 생각됩니다. 전남 기독교 이야기 1 저자 : 김양호 | 출판사 : 세움북스 판매가 : 17,000원 → 15,300원 (10.0%, 1.. Book 2019. 5. 15.

[기독교 신간] 예수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 리처드 보컴

[기독교 신간] 예수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리처드 보컴 / 이형일,안영미 옮김 리처드 보컴의 신간 소식입니다. 요즘 리처드 보컴의 책을 읽으면서 이 분의 성향이 무척 궁금했는데 이 참에 신간 나오는 것을 보면 대충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천상이 보좌 논문, 요한복음 새롭게 읽기, 계시록 등이 번역되어 읽었는데 성경에 천착하는 그의 연구가 좋았습니다. 이번 책은 제목만 볼 때 구약과 신약의 연관성을 살필 것 같습니다. 탁월한 학자이니 꼭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보컴의 계시록을 읽을 때만해도 굉장히 낯선 분이었습니다. 그의 명성이 아닌 학문에 대해서요. 그런데 Th.M 신약신학과정을 밟으면서 보통 분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책이 손에 들어오면 꼭 서평하도록 하겠습니다. 리처드 보컴(Rich.. Book 2019. 5. 12.

[기독교 신간] 이성에서의 도피 / 프란시스 쉐퍼

[기독교 신간] 이성에서의 도피 프랜시스 쉐퍼 / 생명의말씀사 드디어 다시 나왔습니다. 기독교 지성 운동을 이끌었던 쉐퍼의 가장 유명한 책입니다. 제목이 이상하죠? 처음 제목이 이해가 되지 않아 무슨 뜻인가 싶었는데... 이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아마다 당시만 해도 개신교 안에 갑자기 불어닥친 신비주의와 성령운동으로 인해 개혁주의적 특징을 잘 드러낸 이성을 질식시킨 것에 대한 반성이자 성찰입니다.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읽어야할 위대한 책입니다. Book 2019. 5. 12.

[기독교신간] 대화 - 철학자와 과학자, 존재와 진리를 말하다

[기독교 신간] 대화 - 철학자와 과학자, 존재와 진리를 말하다 강연안-우종학 / 복있는사람 철학자와 과학자의 대담이 나왔습니다. 하.. 두 분 어떤 대화를 나눌지 사뭇 기대됩니다. 존경하는 두 분이라 읽고는 싶은데 굳이 사서 읽기는... 혹시 책이 손에 들어오면 서평은 따로 하겠습니다. 대충 어찌 대화를 풀어 나갈지 예상이 되긴 하지만 강연안 교수의 대담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하여튼 요즘 복있는사람 꽤나 괜찮은 책들 종종 펴내고 있습니다. 환영합니다. 대화 저자 : 강영안,우종학 | 출판사 : 복있는 사람 판매가 : 13,000원 → 11,700원 (10.0%, 1,300↓) 당신의 진리는 안전한가요?기독교 신앙으로 과학의 문을 걸어 잠근다고 위태로운 상황이 멈출까요?오래된 진리를 오늘의 진리로 재발견.. Book 2019. 5. 12.

요한복음 / 조석민 / 이레서원

이해와 설교를 위한 요한복음 조석민 / 이레서원 신약 성경에서 단 한 권의 성경을 고르라며 난 로마서를 고를 것이다. 그러나 로마서 외 다른 한 권을 더 고르라면 마태복음을 고를 것이다. 마태복음이 선사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매력은 중독성이 강하다. 그렇다면 요한복음은 무엇일까? 지나온 시간 동안 요한복음을 내 자신이 어떻게 생각해 왔는가를 회상해 보았다. 두 단계로 극명하게 나뉜다. 첫 단계는 신학을 전공하기 전으로 감동적인 예수님의 설교로 인해 적지 않은 은혜를 받았던 기억이다. 그런데 신학을 시작하면서 요한복음은 왠지 모를 거리낌의 대상이 되었다. 요한복음으로 설교를 한 적도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고, 심혈을 기울여 공부하려고 작정한 적도 없는 것 같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있다는 .. Book 2019. 5. 11.

루터 연구를 위한 참고(추천) 도서들

루터 연구를 위한 참고(추천) 도서들 [추천도서] 루터 연구를 위한 추천도서입니다. 저의 개인적 관점에서 선정된 책입니다. 헤르만 셀더하위스 세움북스, 손호섭 옮김 국민일보에 를 기고하면서 루터에 관한 책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종교 개혁하면 루터이지만 자세하고, 연대기적 관점에서 서술된 책을 찾았는데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직 이 책, 만은 루터의 세세하고 연대기적 흐름을 따라 작성된 것이었습니다. 물론 베이톤 것도 있고, 다른 책도 있지만 대충? 읽기는 좋았지만 세밀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세밀하면서도 루터의 깊은 내면의 이야기도 잘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책으로 추천합니다. 최주훈 복있는사람, 2017 루터교 목사인 최주훈의 책입니다. 내부자.. Book/주제별참고목록 2019. 5. 11.

[기독교 고전 읽기] 우신예찬 Moriae encomium

[기독교 고전 읽기] 우신예찬 Moriae encomium *이 글은 [국민일보 미션라이프]와 [마이트웰브]에 기고된 글입니다. 1. 우신예찬은 어떤 책인가? 은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에라스뮈스를 단박에 유명인으로 만들어 준책입니다. 에라스뮈스가 영국의 토머스 무어의 시골 별장에 머물며 지은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에라스뮈스는 전 유럽에 유명세를 떨치게 했지만, 결코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현자들에 대한 우신(Stultitia)의 풍자는 중세 교회를 향한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 존재에 대한 회의와 부정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관념들은 에라스뮈스의 탄생과 살아 나온 배경과도 깊은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에라스뮈스는 인문학자로만 알고 있지만, 그는 사제.. Book/국민일보 2019. 5. 8.

[기독교 고전 읽기] 에라스무스의 엔키리디온(Enchiridion militis Christiani)

에라스무스의 엔키리디온(Enchiridion militis Christiani) 1. 들어가면서 보수적 개신교인이라면 에라스무스에 대해 좋은 감정을 지니지 않을 것입니다. 에라스무스는 인문주의이자 루터와의 ‘자유의지 논쟁’으로 인해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에라스무스는 종교개혁가에 넣을 수는 없습니다. 종교개혁의 바람이 불 때 중세 가톨릭교회에 남아 있었고,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가톨릭의 편에 서서 변증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있어서 에라스무스는 분명 반종교개혁가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에라스무스를 폄하하기에는 지나친 점이 적지 않습니다. 앞선 글에서도 소개했지만 에라스무스가 아니었다면 루터의 종교개혁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만.. Book/국민일보 2019.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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