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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카테키즘 / 정두성 / 세움북스

키워드 카테키즘 정두성 / 세움북스 모든 책이 그렇지는 않지만, 표지를 보는 순간 반드시 읽어야겠다는 드는 책이 있다. 오랫동안 책을 읽고 서평 하며, 글을 쓰며 느껴온 필자만의 느낌이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출판사는 표지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내용이 좋으면 당연히 책이 팔렸기 때문이다. 읽을거리가 거의 없었던 시대의 착상이다. 그러나 90년대가 들어서면서 독자들은 변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책을 바라보는 시각이 시대적 조류를 따라 변한 것이다. 표지가 절반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중요해졌다. 하지만 표지를 잘 디자인한다 하여 좋은 책이 될까? 천만의 말씀이다. 필자가 이 책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정두성이란 저자 때문이며, 세움북스라는 출판사가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2016년 12월, 정두성 박.. Book 2019. 9. 10.

전쟁과 고양이

전쟁과 고양이 2019년 9월 9일 월 아내와 걸었다. 민간인보다 군인이 더 많은 거리. 아직 동서남북과 큰 거리 외에는 분간하기 힘든 낯선 동네다. 밤에 거리를 걷기는 처음이다. 고등부 학생을 만나고 온 아내는 저녁을 먹고 서점 이야기를 하다 '같이 갈래요?'라며 물었다. "그럴까?" 우린 그렇게 한 마음이 되어 거리로 나선 것이다. 일주일 내내 전쟁이었다. 갑자기 잡힌 이사 일정은 어느 것 하나 준비하지 못하게 했고, 350km나 되는 머나먼 거리는 간다는 생각 자체만으로 부담이었다. 하지만 '그날'은 왔고, 시간은 흘러 일주일이 지난 것이다. 정확하게는 10일이 지났다. 오늘 아침까지 집은 이삿짐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얼마 되지 않아 보인 책들이 풀어놓으니 쌓아도 쌓아도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상이야기 2019. 9. 9.

[성경의 식물] 백향목(柏香木, cedar) 송백나무

[성경의 식물] 백향목(柏香木, cedar) 송백나무 1. 용어 히브리어로 ‘에레즈’이며, 학명은 ‘Cedrus libani Loudon’이다. 레바논 삼나무를 말한다. 침엽수속(屬)의 소나뭇과(科)로서 키가 40m까지 자라는 거대한 상록교목(常綠喬木)이다. 주로 기온이 낮은 고산지대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의 소나무와 모양이 약간 다르다. 열매는 잣나무와 히말리야시다를 섞어 놓은 듯한 모양이다. 모양이 우람하고 수령(樹齡)이 2,000~3,000년이나 된 것들도 있어서 ‘수목(樹木)의 왕’으로도 불린다. 뿌리는 지상의 높이만큼 깊이 들어가 결코 뽑히지 않는 나무이다. 최대40m까지 자라는 거대한 수목 중 하나이다. 수지(樹脂)는 향이 좋아 상쾌함을 주며, 방부제와 방충제로 사용된다. 고대 로마나 이집트.. 성경의세계/성경의동식물 2019. 8. 29.

예수님의 비유 해석 입문 / 로버트 스타인 / 오광만 옮김 / 이레서원

예수님의 비유 해석 입문로버트 스타인 / 오광만 옮김 / 이레서원 보는 순간 행복이 지는 책이 있다. 로버트 스타인의 책을 보는 순간 빨리 읽어야한다는 강열한 충동에 사로잡혔다. 저자의 명성과 더불어 깔끔한 표지는 충분히 내용이 맛깔스러울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아직 잉크 냄새가 가시지 않은 채 내게 전달된 책이라 더더욱 그렇다. 예수님의 비유에 관한 책은 결코 적지 않다. ‘예수님의 비유’로 검색하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책만 해도 수십 권에 달한다. 번역되지 않은 책은 얼마나 많겠는가. 비유 관련 논문까지 합한다면 그 분량에 압도당할 것이다. 그런데 복음서의 비유 연구를 위한 단 한 권의 책을 꼽으라면 어떤 책이 있을까? 아마도 비유에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진 이들이라면 예레미아스의 를 떠올릴 것.. Book 2019. 8. 28.

[성경의 식물] 백단목, 자단(紫檀), 흑단목

[성경 속의 식물] 백단목(almug wood, algum) 자단(紫檀), 흑단목 1. 용어 히브리어로 ‘알무김’이다. 학명은 ‘Pterocarpus santalinus L’이다. 박달나무, 흑단과 거의 흡사한 나무이다. 줄기 안의 색이 자색에 가까워 자단으로 불린다. 세 나무 모두 고가에 거래되며, 조직이 조밀하고 단단하여 특수한 용도로 사용된다. 알무김이 우가릿 문헌에도 발견된 것으로 보아 외래어로 보인다. 인도와 스리랑카 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있다. 자단(紫檀)으로 이해하는 이들도 있지만 약간 다른 나무로 알려져 있다. 백단목은 나무 중심이 황토색에 가깝지만 자단은 자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무의 특성이나 성향은 매우 비슷하다. 2. 성경 속의 백단목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때 사용한 나무이다. .. 성경의세계/성경의동식물 2019. 8. 27.

[성경의 식물] 박하(mint)

[성경의 식물] 박하(mint) 1. 용어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초이다. 40cm-1m까지 자란다. 헬라어는 ‘헤뒤오스몬’으로, ‘달콤한 향내’라는 뜻이다. 학명은 ‘Mentha Longifolia L.’이다. 잎에서 기름을 얻어 감기 두통 등의 의약제로 사용한다. 향이 강해 방향제나 조미료 등으로도 사용한다. 개울이나 습지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의 박하와 동일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민트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모습이나 특징은 비슷하다. 2. 성경 속의 박하 학자들은 유월절 식사 때 사용된 쓴 나물로 본다. 신앙적 열정을 표현할 때 ‘박하의 십일조’라고 했다. ‘근채의 십일조’도 비슷한 말이다. 성경의세계/성경의동식물 2019. 8. 27.

[성경의 식물] 박달나무(birch)

[성경의 식물] 박달나무(birch) 1. 용어자작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이다. 박달나무는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이다. 학명은 'Betula schmidtii'이다. 가을이 아닌 겨울에 잎이 지며 넓게 퍼진 가지와 큰 키를 자랑한다. 속이 매우 조밀하고 단단하여 다듬이나 방망이로 사용된다. 방아와 절구 등도 박달나무를 사용한다. 물에 가라앉을만큼 무겁다. 떡살, 다식판, 머리빗 등을 만드는 재료이다. 단군이 신단수 아래에서 고조선을 열였다고 한다. 학자들은 신단수를 박달나무로 추측한다. 성경의세계/성경의동식물 2019. 8. 27.

[기독교 고전 읽기] 마르틴 루터의 <교회의 바벨론 포로>

교회의 바벨론 포로De Captivate Babylonica Ecclesiae마르틴 루터1. 들어가면서루터의 3대 대표 논문의 두 번째는 가톨릭교회의 성례를 비판하고 교회의 권위는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입니다. 이 논문도 앞선 처럼 1520년에 발표했습니다. 8월에 을 발표하고, 두 달 뒤인 10월에 를 발표합니다. 다음에 살펴볼 는 한 달 후엔 11월에 발표합니다. 비록 루터가 파문을 당하기는 했지만 아직 종교개혁이 일어나지 않은 시기입니다. 그러나 루터의 글을 통해 중세 가톨릭과 루터는 더 이상 화해의 손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루터의 3대 논문으로 불리는 세 논문이 종교개혁이 공식적으로 일어나기 전인 1520년에 동시다발적으로 발표 되었다는 것은 상당히 기이한 일입니다.. Book/국민일보 2019. 8. 26.

[기독교 고전 읽기] 독일 크리스찬 귀족에게 보내는 글 / 마르틴 루터

[기독교 고전 읽기] 독일 크리스찬 귀족에게 보내는 글마르틴 루터 1. 들어가면서 1520년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시작되는 시발점이 되는 시기였습니다. 1517년 10월 31일 루터는 95개조를 발표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루터는 교회를 개혁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종교개혁을 하거나 혁명을 일으킬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루터와 다르게 일반 사람들은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며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갈망을 가지고 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장서서 할 사람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루터의 95개조를 모두 준비된 잔치에 테이프를 끊는 효과를 가져 오고 말았습니다. 급속하게 번져나간 95개조는 루터라는 인물은 독일을 너머 온 유럽에 유명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결.. Book/국민일보 2019. 8. 26.

[기독교신간] 예수님의 비유,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기독교신간] 예수님의 비유,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로버트스타인 오광만역, 이레서원 이레서원은 책을 참 잘 만든다. 표지가 간결하면서도 책의 내용을 암시하듯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레서원의 책들을 대체로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적절한 실용성을 가지고 있다. 로버트 스타인은 복음서의 대가이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로버트 스타인의 전문 분야인 예수님의 비유를 다룬다. 원제는 'An Introduction to the Parables of Jesus'이며 1981년에 출간되었던 책이다. 수년 전에 번역되어 출간 되기는 했지만 이번에 옷을 새로입고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좋은 책은 시간이 흘러도 좋다. 이책과 더불이 케네스 베일리의 를 함께 읽는다면 비유 해석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갓피플 예수님의.. Book 2019. 8. 23.

정동진에서 삶을 묻다

정동진에서 삶을 묻다 "어디로 갈꺼야?""남애리""좋아 가자" 그렇게 여행은 시작되었다. 아직 태어난 곳에서 2km도 벗어나지 못했을 때 지도를 보고 동해안 여행을 꿈꾸었다. 많은 도시와 지역대표상품이 있었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동해안을 따라 우산표시가 붙은 수많은 해수욕장만이 눈에 들어왔다. 부산 달맞이 고개를 기점으로 해운대 해수욕장은 남해에 속하고, 송정해수욕장부터는 동해이다. 송정, 일광, 임랑, 나사, 진하, 주전몽돌, 정자, 관성솔밭, 봉길, 나정고운, 오류, 삼정, 포항송도, 영일정, 칠포, 오도리간이, 월포, 조사리간이, 화진, 장사, 남호, 하저, 오보, 경정, 대진, 고래불, 백석, 후포, 구산, 기성망양, 망양정, 봉평, 후정, 나곡, 고포, 월천, 용화, 원평해변, 부남, 맹방.. 일상이야기 2019. 8. 21.

다시 읽는 창세기 / 민경구 / 이레서원

다시 읽는 창세기민경구 / 이레서원 나올 것이 나왔다. 언젠가는 나오리라 예상을 했었다. 15세기 출애굽 연대를 지지하는 보수 신앙으로서 창세기를 바라보는 관점은 당연히 출애굽의 관점이어야 한다. 그런데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창세기를 읽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창세기를 연대기적으로 읽으려 한다. 그러나 모세오경의 저자를 모세로 확신한다면 그러한 독법은 지혜롭지 못하다. 만약 모세의 저작설을 믿는다면 창세기는 출애굽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된 역사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해석함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민경구 교수는 철저히 출애굽의 관점에서 창세기 다시 읽기를 시도한다. 더 나아가 창세기와 출애굽기가 포로귀환의 이야기로 끌고 간다. 이러한 해석은 출바벨론을 명령한 역대기의 후속으로 창세기와 출애굽기를 읽을.. Book 2019. 8. 19.

한국신학논문 사이트

신학논문 사이트 한국 소재의 신학 논문 사이트입니다. 한국신약학회http://www.ntsk.org/ 한국복음주의 신약학회http://www.kents.or.kr/ 한국복음주의 구약 신학회http://www.keots.org/index.php 신학지남총신대학교 산하 신학논문지이다. 사이트도 없고, 책으로만 볼 수 있다. 한국신학 연구소http://www.ktsi.or.kr/안병무 목사가 세운 신학 연구 사이트이다. 신학사상 연구소 및 신학사상http://hs.ac.kr/sinsang/index.do안병무 박사의 사상을 이어받은 한신대학교에서 출간되는 신학논문지이다. 기독교 잡지 기독교사상대한기독교서회에서 발간하는 신학 잡지이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유료회원만 열람이 가능하다.http://www.gisang.. BIble Note 2019. 8. 19.

[성경의 식물] 박, 박넝쿨(gourd)

[성경의 식물] 박, 박넝쿨(gourd) 1. 용어 박은 히브리어로 ‘페카’이다. 학명은 ‘Lagenaria siceraria Standl’이다. 인도 아프리카, 멕시코 북부 등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전 세계 어느 곳이나 더운 기온과 적당한 습기만 있다면 잘 자라는 편이다. 성경에 나오는 박은 일반 둥근 박이 아니라 우리나라 호리병을 말한다. 박과에 속하는 1년생 넝쿨식물이다. 봄에 심어 가을에 박을 수확한다. 한국의 박과는 약간 다르다. 성장속도가 하루에 30-50cm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봄에 씨를 심으면 빠르면 6월부터 하얀 꽃이 핀다. 꽃은 저녁에 피어 아침 해가 떠오르면 진다. 벌레에 약하기 때문에 상처가 나면 급속히 말라비틀어지는 특성이 있다. 2. 성경 속의 박 박은 전통적으로 빠르게 .. 성경의세계/성경의동식물 2019. 8. 15.

가나안 7대 소산물

가나안 7대 소산물 밀, 보리, 포도, 무화과, 석류, 올리브, 대추야자 신명기 8:7-8 1. 밀 주식이며, 소제의 제물로 드려진다. 유월절 안식일이 지난 첫날이 초실절이다. 초실절은 갈릴리에서 재배되던 보리를 예루살렘 성전에 가져와 드렸다. 이 첫 보릿단을 '오메르'라고 한다. 이날로부터 7주가 지난 오순절이 된다. 오순절, 또는 칠칠절을 기다리는 49일의 시간 동안 팔레스타인 지역은 날씨가 요동을 친다. 비바람을 동반한 북서풍과 마른 바람인 남동풍이 교대로 분다. 마지막 알곡이 익어가는 밀.보리에게는 비바람이 동반된 북서풍이 불어야 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때 올리브가 꽃을 피운다. 북서풍은 올리브나무에 치명적이다. 올리브나무는 더운 남동풍이 불어야 한다. 하나님의 세밀한 간섭이 없으면 밀.보리와.. 성경의세계/성경의동식물 2019.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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