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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고전읽기] 캔터베리 안셀무스의 모놀로기온(Monologion)

모놀로기온(Monologion)캔터베리 안셀무스 1. 들어가면서 순수한 이성만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요? 현대인들은 부정적입니다. 신은 인간의 이성 너머에 존재하기 때문에 초월적이고 이성의 한계를 뛰어 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불과 백 년 전까지만 해도 신격화된 인간의 이성은 하나님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마누엘 칸트가 1781년에 을 출간하면서 순수 이성에 대한 환상은 무너졌지만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성에 대한 환상은 언제 시작되었을까요? 어거스틴에게도 스며있지만 명시적(明示的)으로 드러난 것은 안셀무스의 때부터 입니다. 이 책을 살펴보면서 알아보기를 원합니다. 박승찬이 옮긴 아카넷 출판사의 을 참조하여 작성된 .. Book/국민일보 2018. 11. 27.

[빌립보서] 13. 3:12-16 푯대를 향하여

[빌립보서] 13. 3:12-16 푯대를 향하여 1. 말씀 읽기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15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16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2. 묵상 십자가는 그리스도인의 목적이 아닙니다. 과정입니다. 기독교는 죽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 신약서신서 2018. 11. 25.

[독서일기] 글을 쉽게 쓰는 법

[독서일기] 글을 쉽게 쓰는 법 진즉에 알았지만 결코 인정하기 싫었던, 아니 하지 않았던 것을 하나 실토한다. "글은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다." 진심으로. 최근에 이름난 작가들의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기발함과 집요함, 천재적 표현에 기겁하고 말았다. 천둥 치듯 '넌 아냐'라고 말하고 있지 않는가. 이제야 그것을 알다니 난 정말 바보다. 그래서 마음을 정했다. 난 보다. 그러니 나만의 글을 쓰기로. 천재들은 천재들의 글을 쓰고 범인들은 범인들의 삶을 누리고, 나 같은 둔재는 바보처럼 글을 쓰기로 했다. "적막감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갔다. 그것은 독사처럼 나의 영혼을 칭칭 감고 있었다." -루쉰 보라. 루쉰의 글을. 얼마나 평이하고 단조로운가. 그러나 그렇게 쉬운 글은 나는 절대 쓸 수 없다. '적막감'.. Book 2018. 11. 24.

[기독교신간] 시대의 양심, 자끄엘륄을 읽다

[기독교신간] 시대의 양심, 자끄엘륄을 읽다 저항하는 신학자, 평신도, 그리고 살아있는 양심으로 불렸던 자끄 엘륄의 신간입니다. 오늘은 대장간 출판사의 책을 중심으로 몇 권 살펴보려고 합니다. [혹시 엘륄의 책을 구입하고 싶다면 가능한 대장간 홈페이지를 이용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동일하게 책을 구입해도 약간의 도움을 더 줄 수 있습니다.]대장간 홈페이지 http://daejanggan.org/ 원함과 행함 - 기독교윤리에 대한 신학적 비판 l 자끄 엘륄 총서 30 자끄 엘륄 (지은이), 김치수 (옮긴이) | 대장간 | 2018-10-23 원함과 행함은 기독교 윤리에 대한 엘륄의 견해입니다. 엘륄은 단도직입적으로 기독교윤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는 윤리는 일종의 타락한 몸을.. Book 2018. 11. 24.

한국교회, 인문주의에서 답을 찾다 / 배덕만 / 대장간

한국교회, 인문주의에서 답을 찾다배덕만 / 대장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지나간 자리에 무엇이 남았는가?” 책의 뒤표지에 간판처럼 실린 이 문장은 이 책의 핵심이자,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짧지만 강력한 저자의 외침을 들을 수 있다면 ‘헬조선’과 ‘개독교’로 지칭되는 한국과 한국교회 안에서 대안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모두 5부로 분류하여 종교개혁 시대에 일어났던 인문주의 운동을 탐색하고, 마지막에 한국교회와 기독교 인문주의와의 연관성을 찾아 대안을 모색한다. 헬조선과 기독교 정도전을 알리기 위해 디시인사이드에서 시작된 ‘헬조선’이란 표현은 극기야 한국 전반에 걸친 현상을 표현하는 유행어가 되었고, 모두가 공감하는 적절한 단어가 되어버렸습니다. 헬조선은 청년.. Book 2018. 11. 24.

후터라이트 신앙고백서

후터라이트 신앙고백서 피터 리더만 지음 / 존J. 프리즌 영어번역 및 편집 / 전영표 옮김 / 대장간 이 책을 드는 순간 우리는 낯선 세계에 발을 디뎠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표지로부터 시작해서 저자의 이름, 도한 ‘후터라이트’라는 낯선 공동체는 더더욱 당혹스럽게 한다. 교회사에 관심이 많은 필자조차도 ‘후터라이트’라는 생경한 단어에 자료를 검색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재세례파도 알고, 메노나이트파도 아는데 후터라이트는 뭘까? 이제 이 책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보다는 이 책이 갖는 몇 가지의 특징과 후터라이트 공동체가 무엇인지 공부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후터라이트, 그들은 누구인가? 먼저 후터라이트라는 단어부터 알아보자. 구글링을 통해 후터라이트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후터파’라는 위키.. Book 2018. 11. 24.

후터라이트 관련 서적

후터라이트 관련 서적 종교개혁이 시작될 즘, 재세례파가 등장한다. 오해도 많고 탈도 많은 재세례파였지만 엄연히 그들도 성경을 기준으로 삼았던 개혁자들이다. 기존 루터와 칼빈보다 더욱 성경적 삶을 추구한 탓에 핍박을 받았다. 피상성으로 인해 삶이 무너진 이들을 위해 재세례파의 신앙고백과 삶을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 후터라이트 사람들, 그 삶의 이야기 존 A. 호스테들러 (지은이), 김복기 (옮긴이) | KAP(Korea Anabaptist Press) | 2007-07-13 후터라이트 공동체의 역사 존 호퍼 (지은이), 김복기 (옮긴이) | KAP(Korea Anabaptist Press) | 2008-10-06 재세례파의 한 분파인 아미쉬 공동체를 소재로한 '목격자'라는 영화도 있다. 우스꽝스러운 연.. Book/주제별참고목록 2018. 11. 23.

경건을 열망하라(The Godly Man's Picture)

경건을 열망하라(The Godly Man's Picture)토마스 왓슨(Thomas Watson) / 생명의말씀사 토마스 왓슨, 탁월한 설교자, 영적 양심을 위해 기꺼이 안락함을 포기할 아는 신앙의 사람, 성도를 위해 생명의 위협도 무릎 쓸 줄 아는 목회자였다. 청교도 혁명과 왕정복고 사이에서 폭풍 같은 시대를 살아갔던 토마스 왓슨 명설교자요 목회자였다. 특별히 그의 설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뿐 아니라 영적 도전을 주었다고 한다. 안타깝게 이제는 천둥과 같은 소리도 들을 수 없고, 열정에 사로잡힌 토마스 왓슨의 매력적인 설교 모습도 볼 수 없다. 그럼에도 수많은 설교가 책으로 엮어져 수백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토마스 왓슨의 글은 명료하고 박진감에.. Book 2018. 11. 23.

[청교도인물] 토마스 왓슨

[청교도인물] 토마스 왓슨 일반적으로 토마스 왓슨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아래와 같다. 알라딘의 저자파일에서 가져온 것이다. 토머스 왓슨17세기의 저명한 설교자로, ‘청교도의 산실’이라고 불리는 케임브리지 임마누엘 칼리지를 졸업한 뒤 1646년에 성 바울 교회와 런던 윌브룩에 있는 성 스데반 교회에서 16년 동안 목회하며 훌륭한 설교자의 반열에 올랐다. 1651년에 이른바 ‘러브의 음모’ 에 가담한 죄로 몇 달 동안 감옥에 갇혔고, 1662년에 통일령이 발효되면서 강단에서 내쫓겼지만, 말씀을 듣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교제하며 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던 중 건강이 악화되어 사역을 중단하고 지내다가 1686년,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생전에 웨스트민스터 회의에서 소요리문답.. 교회사/인물.교회사.신학 2018. 11. 23.

성경과 신화 비교 연구를 위한 도서 목록

성경과 신화 비교 연구를 위한 도서 목록 *이 글은 완성된 것이 아니며 계속하여 수정 증보됩니다. 위험하지만 결코 두려워하지 말아야할 주제가 있다. 바로 신화와 성경을 비교하는 것이다. 성경은 고대 근동이라는 문화와 역사 속에서 탄생한 한 권의 책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성경을 기록하게 했다. 후대의 다른 저자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추가함으로 구약과 신약이 완성된다. 모세는 하늘에서 떨어진 존재가 아니다. 성경은 그가 애굽의 학문에 능했다고 말한다. 즉 애굽의 신화와 역사, 그리고 당대의 학문에 조예가 깊다는 말이다. 성경은 신화가 아니지만 긴밀한 연관성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성서가 된 신화이집트 신화가 성서에 유입되어 기록되었다는 주장이다. 현재 절판됨 가톨릭(Catholic, 그리스도교), .. Book/주제별참고목록 2018. 11. 22.

[소외된 이들의 하나님 : 룻기]를 읽고

소외된 이들의 하나님 : 룻기캐롤린 커스티스 제임스 / 이여진 옮김 / 이레서원 여담(餘談)이다. 룻기에 대한 자료를 찾다 2010년에 서울신문에 이수영의 결혼식 기사가 올라와 찾아 들어갔다. 그런데 제목이 이상하다. 이수영이 “남편 보아스 난 롯”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룻’을 ‘롯’으로 잘못 적은 탓이리라. 그런데 팔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오타가 수정되지 않았다니 그게 더 궁금하다. 제목뿐 아니라 기사 내용에도 ‘룻’이 아닌 ‘롯’으로 기재된 것을 보니 기자가 성경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데 문득, 그럼 우리는 얼마나 룻기를 알고 있을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룻기가 말하고 싶은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 소외된 이들의 하나님: 룻기저자/역자 : 캐롤린 커스티스 제임스,크.. Book 2018. 11. 22.

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

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 / 손성현 옮김 / 김진혁 해제 / 포에에마 [이번에 출간된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의 을 서평한 것입니다. 적은 분량임에도 투르나이젠의 실존주의적 통찰이 예리하게 스며있는 역작입니다. 서평으로 담아내기 부담스러울 만큼 좋은 책입니다. 아마 포이에마에서 출간된 책 중에사 가장 위대한? 책이 아닌가 싶네요. 강력 추천합니다.] 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저자/역자 :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해제: 김진혁/손성현 | 출판사 : 포이에마판매가 : 12,800원 → 11,520원 (10.0%, 1,280↓)칼 바르트의 《로마서》가 탄생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책, 러시아 대문호의 문학과 신학이 하나로 융해되는 거대한 용광.. Book 2018. 11. 21.

우리는 종교개혁을 오해했다.

우리는 종교개혁을 오해했다.로드니 스타크 / 손현선 옮김 / 헤르몬 단순에 읽었다.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잠깐 후에 마지막 문장을 접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 문장이 뭘까? “여하튼 모든 신화와 헛소리에도 불구하고 나는 종교개혁이 기독교에 유익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다원주의야말로 기독교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로 만든 일등공신이다.”(221) 신화! 그렇다. 이 책은 그동안 신화처럼 이해되고 보편타당한 지적 결론이라고 생각되어온 종교개혁의 신화를 치밀하고 논리적인 논증을 통해 일거에 무너뜨린다. 예를 들어 종교개혁을 통해 놀라운 종교의 부흥이 일어났다는 주장, 개신교와 윤리, 그리고 과학 혁명을 일으킨 발단이나 전제로서의 종교개혁, 서구의 개인주의를 만든 장본인 등. 우리는 종교개혁하면.. Book 2018. 11. 20.

모세의 지팡이

모세의 지팡이 모세의 지팡이는 양치기의 지팡이다. 놋뱀이 달린 지팡이와는 다르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종종 모세의 지팡이라고 소개한 사진을 발견하지만, 그것은 가짜다. 진짜 모세의 지팡은 어디에도 없다. 생각해보라. 수천 년이 흐른 뒤에 보존되지도 않은 지팡이가 왜 존재하겠는가? 또한 잘못하면 우상이 될 수도 있는데 왜 하나님께서 그냥 두었겠는가? 그렇다면 모세의 지팡이는 어떤 종류의 지팡이였을까? 그가 양치기였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목자들이 가진 지팡이일 것이다. 아래는 모세의 지팡이라는 제목을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다. 모세의 지팡이에 뱀 모양이 있는 것을 볼 때 여호와께서 모세를 보내기 직전 기적을 보인 것을 상상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는 이렇게 생겼을 것이라 상상해 그렸다. 그런데 이런 .. BIble Note 2018. 11. 18.

[빌립보서] 12. 3:9-11 나는 날마다 죽노라

[빌립보서] 12. 3:9-11 나는 날마다 죽노라 1. 말씀읽기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2. 묵상 바울은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자신의 가진 모든 것을 해로 여길 뿐 아니라 버렸습니다. 엄밀하게 그리스도와 맞바꾸었습니다. 오늘은 앞선 묵상에 포함된 9절을 포함하여 11절까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1)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것 딕 루카스는 9절을 주해하면서 그가 포기한 의와 그가 바라는 의로 명징하게 구분했습니다. 그가 버린 의는 ‘.. 신약서신서 201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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