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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고전 읽기] 지롤라모 사보나롤라 생애와 사상 [기독교 고전 읽기] 지롤라모 사보나롤라 생애와 사상 1. 들어가면서 얀 후스가 사형을 당한 1415년은 중세가 서서히 몰락해 가는 시기였습니다. 중세교회는 자신들이 가진 힘과 권력으로 개혁자들의 입을 막고, 목숨을 앗아갔지만 시대의 시침(時針)은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얀 후스가 화형을 당한 후 37년이 지난 1452년 9월 21일 이탈리아에서 한 명의 개혁자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의 이름은 지롤라모 사보나롤라(Girolamo Savonarola)입니다. 동일한 개신교 안에서도 평판이 엇갈리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모호한 평판은 그가 가진 독특한 신앙관 때문이었습니다. 개혁자였으나 종교개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루터와 등을 돌렸던 재세례파의 성향을 적지 않게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Book/국민일보 2019. 5. 8.
[기독교 고전 읽기] 얀 후스의 「성직매매론」 [기독교 고전 읽기] 얀 후스의 「성직매매론」 1. 성직매매론의 배경 얀 후스가 존 위클리의 계승자이면서 더 큰 영향력을 미쳤다는 증거는 그의 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을 기치를 높이 들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성직매매’였습니다. 돈으로 소명을 살 수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부패한 중세교회 안에 일상처럼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얀 후스는 이러한 성직 매매가 교회를 더욱 타락시키고,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짓밟는 행위로 규정하며 비판합니다. 이 기록된 1413년은 후스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총망 받던 설교자의 자리에서 벗어나 흐라텍이라는 시골에 내려가 머물게 됩니다. 그곳에서 라틴어가 아닌 체코어로 설교했으며, 프라하 사람들에게 신앙적인 권면의 편지들을 보내며 사.. Book/국민일보 2019. 5. 8.
[성경개론] 창세기 개론 창세기 개론 1. 명칭 성경에 이름이 붙은 것은 후대의 일이다. 원래는 이름 없이 두루마리로 존재했다. 구약 성경은 대체로 시작하는 첫 글자를 제목으로 정했다. 유대인들은 첫 단어 ‘태초에’의 히브리어 ‘브레쉬트’를 창세기 제목으로 정했다. 창세기라는 이름은 후대에 헬라어인 70인역으로 번역하면서 ‘기원’ ‘발생’의 뜻인 ‘게네시스’를 영어(Genesis)로, 다시 이것을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 다섯 권의 책은 ‘모세의 책’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세오경으로 부른다. 토라의 좁은 의미는 모세 오경을, 넓게는 구약 전체를 가리킨다. 2. 저자 창세기뿐 아니라 모세오경의 저작자 논쟁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비록 전체를 모세가 기록하지 않았다할지라도 대부분은 모세가 .. BIble Note/성경개론 2019. 5. 6.
믿다 살다 웃다 / 김지찬 / 국제제자훈련원 믿다, 살다, 웃다 국내도서 저자 : 김지찬 출판 : 국제제자훈련원 2019.04.19 상세보기 믿다 살다 웃다 나이가 들면 힘이 빠지는 법이다. 신앙의 경륜도 쌓일수록 주저하게 된다. 삶은 우리에게 사는 게 만만치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인생은 ‘슬픔이다’라고 정의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폭풍 속에서 평온을 누리고, 역경 속에서도 기쁨을 향유한다.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을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체험하기 때문이다. 처음 저자의 설교를 들었을 때 경이(驚異)로웠다. 지금까지 단 번도 들어보지 못한 설교였다. 성경을 파헤치고 들어가는 치밀함은 ‘이것이 진짜 설교다’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때로는 한 편의 단아한 수채화 같았고, 때로는 경주하는 말의 스케치.. Book 2019. 5. 5.
[독서일기] 선물, 바울의 새 관점에 종지부를 찍을 것인가? 바울과 선물 국내도서 저자 : 존 M. G. 바클레이(John M. G. Barclay) / 송일역 출판 : 새물결플러스 2019.04.28 상세보기 매일 성경을 읽는다. 이번 달 안에 성경 일독을 목표로 지난 단부터 집중적으로 읽기 시작했다. 오늘은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천주교 성경으로 토빗과 유딧을 읽었다. 아직 읽을 외경과 위경이 산을 이루지만 틈 나는 대로 읽고 있다. 처음 읽는 토빗과 유딧이지만 낯설지 않았다. 토빗의 경우 분도출판사에서 출간된 를 이미 읽었기 때문에 내용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읽었던 그때와 지금은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암부로시우스가 토빗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책 한 권을 펴낼 정도로 토빗 이야기를 풀고, 해설하고, 설교한 것이 다. 토빗은 앗수르에 의해 니느웨에.. Book/독서일기 2019. 5. 3.
입의 검으로 싸우시는 하나님(예수님) 입의 검으로 싸우시는 하나님(예수님) 하나님께서 악 또는 사단과 싸우시기 위해 사용하는 무기는 다름 아닌 당신 자신의 말씀이다. 성경은 적지 않은 곳에서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단과 싸우신다고 표현한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입의 막대기와 입술의 기운으로 대적하신다고 말한다. 이사야 11:4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욥을 찾아온 엘리바스는 하나님의 ''입 기운'으로 독을 뿌리는 자들이 멸망을 당한다고 말한다. 욥4:8-9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의 콧김에 사라지느니라 바울은 하나님이 아닌 '주 예수'께서 입.. 성경의세계/성경토픽 2019. 5. 2.
역사적 예수 논쟁에 관련된 도서들 역사적 예수 논쟁에 관련된 도서들 이 글은 이전에 썼던 과 많은 부분 공유합니다. 이곳에서는 역사적 예수 논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책들만을 선별합니다. 출처: https://392766.tistory.com/3568[Pensées] 신이된 예수, 인간 예수, 바울신학의 새관점 연구 도서들 신이된 예수 인간 예수, 바울신학의 새관점 연구 도서들 옥성호의 를 읽고 일단 자료만 찾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신학적.. 392766.tistory.com [이 글은 완성된 글이 아닙니다. 계속하여 수정 증보됩니다.] 역사적 예수(역사적 예수(Historical Jesus) 역사 개관 먼저 역사적 예수가 무엇일까? 제목만본다면 예수의 역사성에 대한 논의 같지만 그것과.. Book/주제별참고목록 2019. 5. 2.
바울과 선물 / 존 M. G. 바클레이 바울과 선물 국내도서 저자 : 존 M. G. 바클레이(John M. G. Barclay) / 송일역 출판 : 새물결플러스 2019.04.28 상세보기 어마 무시한 책이 한 권 나왔습니다. 가격만 55,000원입니다. 지금까지의 바울에 대한 새 관점의 최정점이자 보완이며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것입니다. 선물의 개념으로 살핀 바울신학입니다. 목차를 보니 제2성전 시대의 문헌들 속에서 찾고 있습니다. 갑자기 은혜와 선물의 차이가 무엇인지 저자의 생각이 무척 궁금합니다. 아직 읽지 않아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바울신학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오.. 책 값이 너무 비싸네요.. [독서일기] 선물, 바울의 새 관점에 종지부를 찍을 것인가? 바울과 선물 저자/역자 : 존 M. G.. Book 2019. 4. 30.
구약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구약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시드니 그레이다누스 / 김진섭·류호영·류호준 옮김 /이레서원 설교자는 항상 고민한다. 신학을 전공하지 않는 이들은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신학적 근거를 대라면 난처해한다. 그만큼 구약에서의 그리스도 설교는 난해한 주제이자, 설교자의 짐이다. 개신교 목회자로서 구약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식은 예표로서의 그리스도이다. 예를 들어 서점에서 주로 보는 ‘구약에 나타난 그리스도’라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표, 또는 모형론으로서의 그리스도는 신학적 난제를 불러오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풍류 즉 알레고리로 가야할까? 알레고리가 모두 틀렸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 Book 2019. 4. 29.
[기독교 고전 읽기] 얀 후스의 생애와 사상 얀 후스의 생애와 사상 1. 얀 후스의 생애 위클리프의 사상은 중세 교회에서 상상하기 힘들만큼 혁명적이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도 종교개혁자들보다 더 진보적 주장을 했습니다. 종교개혁의 여명을 밝혀준 위클리프는 죽었지만 죽지 않았습니다. 위클리프로 인해 중세는 새로운 각성과 인식이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위클리프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중세를 보완하고 수정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교회를 만들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됩니다. 그 마지막 주자가 바로 얀 후스입니다. 위클리프가 중세 교회에 종교개혁의 여명을 밝혀 주었다면, 얀 후스는 빗장을 연 사람으로 칭송 받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얀 후스는 위클리프의 영향을 미미하게 받았지만 훨씬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얀 후스의 생애를 간략하게 살펴.. Book/국민일보 2019.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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