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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956

신학교 졸업생들에게[이상웅교수, 총신신학원]

신학교 졸업생들에게[이상웅교수, 총신신학원] 졸업을 앞둔 4반 원우와 아침에 잠시 대화를 했다.대체로 이때가 되면 3년이 짧았다고 생각된다. 후회도 있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도 느껴진다. 앞으로 어떻게 사역해야 하나하는 우려도 든다. 신학교수로서 그리고 만 22년간 사역을 해 본 입장에서(1990-2012) 개인 소견을 말하고 싶다. 1. 어차피 사역을 하든, 선교사로 가든, 유학을 가든 현상적으로는 불안정함의 연속일 것이다. 이런 저런 문제상황들, 장애물들을 만난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보장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고 가라. 2. 객관적으로 좋아보이는 자리를 기웃거리기 보다는 내 소명이 무엇이냐, 내가 정말 좋아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잘 찾으라. 아무리 힘든 곳에 있어서..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4. 12. 11.

[목회칼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봄이 되면 화단에 꽃이 만발이다. 가장 화려한 튤립도 있고, 백합처럼 우아한 히아신스, 바람에 넘실거리는 나도바람꽃, 손톱만큼 작은 양지꽃도 보인다. 논가에 흐드러지게 핀 자운영은 어떤가. 저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피어난다. 꽃은 찌는 듯한 여름에도 낭만적인 가을에도 핀다. 심지어 숨이 턱턱 막히는 겨울에도 꽃은 핀다. 겨울에 피는 꽃을 찾아보니 의외로 많다. 가장 흔하게 보는 동백꽃도 겨울에 피고, 게발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게발선인장 꽃, 두툼한 잎에 오목조목 피어오르는 칼랑코에, 개쑥갓도 겨울에 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꽃이 나오지 않았다. 그 꽃의 이름은 해어화(解語花)이다. 해어화는 화단이나 들녘에 피지 않는다. 사람 꽃이기 때문이다. 원뜻을 말을 알아듣는 꽃이..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4. 12. 6.

글쓰는 그리스도인을 시작합니다.

글쓰는 그리스도인을 시작합니다. 저는 목사입니다. 그러나 목사이기 전에 한 사람이며, 성도이며,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할 존재이죠. 여러 방면, 여러 모습으로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 한 방편으로 글쓰기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은 어떨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곳에서는 글쓰기에 관련된 칼럼과 책 소개, 글쓰는 방법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일상이야기/글쓰기특강 2014. 12. 6.

[교회교육칼럼] 포대기, 한국이 버리고 세계가 인정하다

[교회교육칼럼] 포대기, 한국이 버리고 세계가 인정하다 포대기, 분명 낯선 단어는 아니지만 익숙한 단어도 아니다. 포대기는 말 그대로 아이를 없을 때 쓰는 작은 포대다. 사전을 찾아보자. [네이버 사전] 어린아이의 작은 이불. 덮고 깔거나 어린아이를 업을 때 쓴다. 포대기는 아이를 안을 때도 쓰이지만 이불대용으로 사용되었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포대기는 보편적이었고, 아내가 아이를 낳을 때는 포대기는 점점 사라져갔다. 지금은 포대기를 사용하는 엄마는 눈 씻고 찾으려 해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한국이 버린 포대기를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본다면 어떻게 될까? EBS 다큐프라임은 한국의 전통 육아 도구였던 포대기를 뉴욕에서 발견하며 취재에 들어간다. "그런데 뉴욕에서는 소위 있는 집 사람들, 최신 육아법에..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4. 11. 30.

[목회칼럼] 누구를 두려워 하는가

[목회칼럼] 누구를 두려워 하는가 두려움은 어디서 올까? 미국의 행동주의 심리학자인 왓슨은 11개월 된 앨버트라는 꼬마를 대상으로 두려움에 대한 실험을 했다. 왓슨은 앨버트에게 흰쥐를 보여 주면서 쇠파이프를 망치로 때려 큰 소리를 들려주었다. 처음 흰쥐를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던 앨버트는 큰 소리에 놀라 겁을 먹고 울었다. 이것을 몇 번 반복해서 들려주자 흰쥐를 보기만 해도 겁에 질려 울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흰쥐뿐 아니라 털이 난 고양이나 토끼 등도 기겁을 하고 무서워했다고 한다. 두려움은 나쁜 경험과 함께 일어나는 부정적인 정서 반응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한다. 한 번 두려움의 대상이 되면, 좋은 경험을 통해 생각이 바뀌지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회피(回..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4. 11. 22.

[목회칼럼] 미꾸라지 신앙

[목회칼럼] 미꾸라지 신앙 이솝우화에 보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가 나온다. 어느날 밤, 쥐들이 회의를 열고 주인집 고양이를 없애버릴 궁리들을 했다. “정말이지 무서워서 못살겠어. 부엌에 빵부스러기라도 없을까 하고 얼씬 거리기만 해도 고양이가 새파안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니 말이야.” 우두머리격인 황갈색 쥐가 서두를 꺼낸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좋은 의견들이 있으면 내 놓으시오.” “나의 생각엔 우리 모두 한꺼번에 나가서 물어뜯어 버리기로 하는게 어떨까요?” 젊은 회색 쥐가 용감하게 물었다. 그러자 존경 받는 늙은 흰 수염 고양이가 말했다. “그건 너무나 위험하오. 고양이란 놈은 워낙 무서워서 우리들이 떼를 지어 몰려가도 소용없어. 차라리 그보다도 고양이의 목에 방울을 달아서 고양이가 움직일 ..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4. 11. 2.

[중고등부칼럼] 늑대의 본심(本心)

[중고등부칼럼] 늑대의 본심(本心) 양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늑대는 양떼들에게 접근하려 했지만, 양떼 주변으로 개들이 있어서 접근할 수가 없었다. 한참을 궁리하던 늑대가 양떼들에게 사신으로 보냈다. “우리 늑대들과 양들은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데 공연히 개들이 가로막고 있어서 위화감(違和感)을 조장하고 있으니 개들을 우리에게 넘기면 평화로운 시대가 찾아 올 것입니다.” 늑대들의 사탕발림에 넘어간 양들은 개들을 모두 늑대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늑대들은 개달을 순식간에 잡아 죽였다. 개들이 사라진 양떼들을 보고 늑대들은 침을 흘렸다. 결국 개들이 사라진 양떼들은 모두 늑대의 밥이 되고 말았다. 뱀의 유혹에 넘어간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음으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되었다. 서..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4. 10. 26.

[주일학교 공과 진행] 교리의 서사성의 회복

[주일학교 공과 진행] 교리의 서사성의 회복 소요리문답강해의 저명한 학자인 G.I 윌리암스의 집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을 기본 텍스트를 삼아 설교와 분반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책을 읽고, 책에서 추려낸 교리를 중심으로 분반모임 공과도 직접 만들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통일이 아니더군요. 문제는 소요리문답은 교리공부와 성경공부는 가능하지만, 설교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현대적 상황 속에서 소요리문답으로 성경공부를 진행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거의 불신자에 가까운 중고등부 학생에게 가르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난감함의 진짜 이슈는 거의 일방적인 교리문답을 강제하듯 가르치는 시대는 지났다는 생각이 들고, 교리의 서상성이 상실된 상태에서 진지한 토론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 일상이야기/교회교육 2014. 10. 26.

[성경묵상]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담지자(擔持者)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담지자(擔持者) 계시는 전통과 직접 계시라는 두 통로로 이어진다. 가장 처음 계시된 진리는 교육을 통해 다음세대에 전해진다. 이것을 전통이라 부른다. 전통이란 그릇에 담긴 진리는 불안전하고 불완전하다. 기억은 왜곡될 수 있고, 상황 속에서 진리가 변형된다. 진리는 시대 속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그 시대에 맞게 다시 보여주시는데 직접 계시를 사용하신다.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담지자이다. 먼저 이전 세대로부터 진리를 전승 받는다. 또한 다음세대에 진리는 전하는 전승자이다. 전승(傳承)의 도구는 언어와 삶이다. 가르치고 사는 것이다. 삶이 없는 가르침은 불안전한 것이자 거짓된 것이다. 진리는 공동체를 필요로 한다. 기생식물(寄生植物)이 숙주(宿主)가 필요하듯 진리는 공동체.. 일상이야기/팡......세 2014. 10. 12.

[중고등부칼럼] 토사구팽과 하나님

토사구팽과 하나님 와신상담(臥薪嘗膽)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하고 어지러운 시대이다. 군웅(群雄)들이 활거 하는 시대다. 오나라와 월나라의 전쟁에서 월나라가 패하여 왕이던 구천은 오나라 왕 부차의 종처럼 비굴한 삶을 살아간다. 구천은 전쟁의 패배를 잊지 않으려고 나뭇단 위에서 잠을 자고 쓸개를 씹으면서 복수의 기회를 다졌다. 결국 다시 전쟁을 일으킨 월나라 구천은 오나라를 쳐부수고 복수를 갚게 된다. 부차가 스스로 와신상담(臥薪嘗膽)하여 내부적으로 힘을 다졌다면, 외부적으로 경국지색(傾國之色)을 사용해 원수인 오나라를 무너뜨렸다. 구천은 당대 최고의 미인이라는 서시를 오나라 왕에게 보내 눈을 흐리게 하고 국력을 소모시켰다. 미녀 서시에게 농락당한 오..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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