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일상이야기970 [중고등부칼럼] 늑대의 본심(本心) [중고등부칼럼] 늑대의 본심(本心) 양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늑대는 양떼들에게 접근하려 했지만, 양떼 주변으로 개들이 있어서 접근할 수가 없었다. 한참을 궁리하던 늑대가 양떼들에게 사신으로 보냈다. “우리 늑대들과 양들은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데 공연히 개들이 가로막고 있어서 위화감(違和感)을 조장하고 있으니 개들을 우리에게 넘기면 평화로운 시대가 찾아 올 것입니다.” 늑대들의 사탕발림에 넘어간 양들은 개들을 모두 늑대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늑대들은 개달을 순식간에 잡아 죽였다. 개들이 사라진 양떼들을 보고 늑대들은 침을 흘렸다. 결국 개들이 사라진 양떼들은 모두 늑대의 밥이 되고 말았다. 뱀의 유혹에 넘어간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음으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되었다. 서..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4. 10. 26. 더보기 ›› [주일학교 공과 진행] 교리의 서사성의 회복 [주일학교 공과 진행] 교리의 서사성의 회복 소요리문답강해의 저명한 학자인 G.I 윌리암스의 집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을 기본 텍스트를 삼아 설교와 분반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책을 읽고, 책에서 추려낸 교리를 중심으로 분반모임 공과도 직접 만들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통일이 아니더군요. 문제는 소요리문답은 교리공부와 성경공부는 가능하지만, 설교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현대적 상황 속에서 소요리문답으로 성경공부를 진행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거의 불신자에 가까운 중고등부 학생에게 가르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난감함의 진짜 이슈는 거의 일방적인 교리문답을 강제하듯 가르치는 시대는 지났다는 생각이 들고, 교리의 서상성이 상실된 상태에서 진지한 토론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 일상이야기/교회교육 2014. 10. 26. 더보기 ›› [성경묵상]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담지자(擔持者)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담지자(擔持者) 계시는 전통과 직접 계시라는 두 통로로 이어진다. 가장 처음 계시된 진리는 교육을 통해 다음세대에 전해진다. 이것을 전통이라 부른다. 전통이란 그릇에 담긴 진리는 불안전하고 불완전하다. 기억은 왜곡될 수 있고, 상황 속에서 진리가 변형된다. 진리는 시대 속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그 시대에 맞게 다시 보여주시는데 직접 계시를 사용하신다.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담지자이다. 먼저 이전 세대로부터 진리를 전승 받는다. 또한 다음세대에 진리는 전하는 전승자이다. 전승(傳承)의 도구는 언어와 삶이다. 가르치고 사는 것이다. 삶이 없는 가르침은 불안전한 것이자 거짓된 것이다. 진리는 공동체를 필요로 한다. 기생식물(寄生植物)이 숙주(宿主)가 필요하듯 진리는 공동체.. 일상이야기/팡......세 2014. 10. 12. 더보기 ›› [중고등부칼럼] 토사구팽과 하나님 토사구팽과 하나님 와신상담(臥薪嘗膽)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하고 어지러운 시대이다. 군웅(群雄)들이 활거 하는 시대다. 오나라와 월나라의 전쟁에서 월나라가 패하여 왕이던 구천은 오나라 왕 부차의 종처럼 비굴한 삶을 살아간다. 구천은 전쟁의 패배를 잊지 않으려고 나뭇단 위에서 잠을 자고 쓸개를 씹으면서 복수의 기회를 다졌다. 결국 다시 전쟁을 일으킨 월나라 구천은 오나라를 쳐부수고 복수를 갚게 된다. 부차가 스스로 와신상담(臥薪嘗膽)하여 내부적으로 힘을 다졌다면, 외부적으로 경국지색(傾國之色)을 사용해 원수인 오나라를 무너뜨렸다. 구천은 당대 최고의 미인이라는 서시를 오나라 왕에게 보내 눈을 흐리게 하고 국력을 소모시켰다. 미녀 서시에게 농락당한 오..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4. 10. 11. 더보기 ›› 농락(籠絡)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보니 농락(籠絡)에 대한 단상 籠 : 대그릇, 삼태기 즉 용기를 뜻하고, 絡 : 헌 솜, 누이지 아니한 삼, 명주를 뜻 한다. 뜻이 이러한대 농락이란 단어가 사용되는 의미는 글자와는 상관이 없는 듯하다. 사전을 검색하면 이렇다.[명사] 새장과 고삐라는 뜻으로, 남을 교묘한 꾀로 휘잡아서 제 마음대로 놀리거나 이용함. 어원을 찾아보면 현재의 단어가 가진 뜻이 드러난다. 한자로 농籠은 대나무와 하늘을 나는 용이란 단어가 합해진 합성어다. 죽(竹) + 용(龍) = 농(籠) 풀이하면 하늘을 나는 용이라도 대나무 그릇에 담아 자유자재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후에는 농자가 들어가 비슷한 단어들을 만들어 냈다. 조롱이 대표적 단어다. 絡자는 솜을 말하는데 연결된다는 뜻이다. 구슬도 꿰매야 보배란 말이 있듯, 실오라기도 서로..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4. 9. 28. 더보기 ›› [칼럼] 대통령의 밀서 [칼럼] 대통령의 밀서 1898년 4월 쿠바를 둘러싼 스페인과 미국의 전쟁이 발발했다. 미서전쟁(美西戰爭)으로 불리는 이 전쟁은 쿠바가 스페인의 통치로부터 벗어나 독립을 쟁취하려는 이유에서 시작하여 미국이 개입하게 된 전쟁이다. 전쟁이 한창이던 어느 날, 미국의 매킨리 대통령은 유격대장 가르시아 장군에게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밀서를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가르시아 장군의 군대는 적군에 포위되어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승리의 돌파구를 찾았음에도 밀서를 전달한 사람이 없어 고심하던 매켄지에게 누군가 로완 중위를 추천한다. 로완 중위는 기름 먹인 가죽 속에 밀서를 숨기고 쿠바해안으로 들어가 밀림 속으로 사라졌다. 3주 후, 로완 중위는 적군의 포위를 뚫고 밀림 속을 걸어서 밀서를 가르시아 장군에서..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4. 9. 13. 더보기 ›› [목회칼럼] 시험을 잘치는 법 [목회칼럼] 시험을 잘치는 법 시험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그렇게 말했더니 옆에서 누군가 그런다. “그럼 죽으면 되지!” 독한 분이다.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의 가물가물하다. 댄스의 순정 가사처럼 그 분의 이름도 몰라 성도 모른다. 그러나 그 분의 말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충격 이었다. 심하다 싶은 말이지만 반박할 여지는 없다. 시험을 싫어하는 사람 어디 나 혼자뿐이겠는가. 누구나 시험은 싫어한다. 내가 중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날마다 쪽지 시험에, 매달마다 월말 시험에,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수많은 시험 때문에 시험 들게 했다. 그러나 이건 분명하다. ‘시험 없는 세상없다.’ 고등학교에 진학해도, 대학교를 다니든, 심지어 직장에 취직하고 어른이 되어도 시험 없는 삶은 없어도 단 한 곳도 없다. 그러..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4. 9. 6. 더보기 ›› [중고등부칼럼] 유월절 혁명 [중고등부칼럼] 유월절 혁명 “우리의 세계 상황 속에서 모든 사람은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 즉 이 문명에 대한 철저한 변혁의 필요성에 대해 크든 작든 간에 명백히 공감하고 있다. 그들은 이것을 혁명이라고 부른다.” 프랑스 평신도 신학자이며 탁월한 사회학자였던 자끄 엘륄은 이란 책에서 혁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의 문명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혁명적 삶의 의무를 부여 받았다고 말하며, ‘매순간이 사실은 역사적이 아니라 종말론적 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왕을 위해 모든 백성이 종이 되는 애굽의 타락한 구조는 진정한 평화와 소망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필연적으로 거부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꿈꾸는 나라가 어떤 곳인지를 보여주기 ..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4. 8. 30. 더보기 ›› [중고등부칼럼] 읽기의 혁명성 [중고등부칼럼] 읽기의 혁명성 읽는 자는 불온하다. 종교의 자유를 통제하고 시민의 정식을 억압하려 했던 왕들은 철저하게 읽기를 불온(不穩)화 시켰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켰을 때도 역시 동일했다. 교황은 루터의 개혁적인 문서를 금서(禁書)로 지정하고 일반 사람들이 종교개혁의 정신을 갖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쿠테베르크에 의해 발명된 인쇄술 덕분에 루터의 서적들은 온 유럽에 급속하게 퍼져갔다. 사람들은 루터의 책을 읽고 종교개혁의 의미와 필요성을 절실하게 깨닫는다. 루터는 이것으로 끝내지 않고 어려운 언어로된 성경을 독일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독일어로 번역했다. 종교개혁은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었다. 읽기는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다. 고도의 정신적 노동이며, 적극적 사유의 방편이다..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4. 8. 23. 더보기 ›› 전체주의는 어떻게 악인을 만드는가? 전체주의는 어떻게 악인을 만드는가? 유대인이며 여성 역사학자였던 한나 아렌트는 그의 책 에서 전체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전체주의는 한 사람의 의견 또는 입장이 전체에게 강요되는 구조이다. 사전적 정의로는 개인보다 국가-전체가 우선한다고 말하지만 역사상 그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봉건주의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다. 한 사람을 위해 모든 사람이 합법적인 종이 되는 권력의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전체주의는 불가피하게 개개인의 성향과 사유의 다양성들이 무시되며 용납되지 않는다. 이미 정해진 룰을 따라 철저하게 배타적 강요로만 작동한다. 한나 아렌트는 이러한 전체주의 성향을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절대적으로 지배하려는 욕구이며 인간의 무용성을 증명함으로 인간을 배제하는 태도로 나타난다고 보았다. 하이데거와 ..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4. 8. 19. 더보기 ›› 728x90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