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Book/독서일기286 [독서일기] 나의 눈부신 친구 / 엘레나 페란테 [독서일기] 나의 눈부신 친구를 읽으며2017년 1월 18일 삼일째 엘레나 페란테의 (한길사)를 읽고 있다. 읽은 지가 삼일째되는 것이지 실제로는 어제 150쪽 정도 읽고, 오늘 333쪽까지 읽었으니 이틀째가 옳다. 무지막지한 시간을 를 읽는데 시간을 보내고 일반 책이라면 벌써 두 권은 읽었을 시간이다. 역시 난 소설에는 젬병이다. 어쨌든 수많은 찬사처럼 이 책은 탁월한 책이다. 사람의 심리를 어찌 이리도 적나라하게 까발리면서 심장을 후벼파는 진한 감동을 줄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작가인 엘레나 페란테도 대단하고, 번역한 김지우도 대단하다. 어쩌면 번역자인 김지우에게 더 많은 공을 돌리고 싶다. 글이 술술 읽힌다. 번역자는 직역과 의역 사이에서 갈등과 고민, 번뇌에 휩싸인다. 나 같은 활자중독자는 .. Book/독서일기 2017. 1. 18. 더보기 ›› 책을 사랑한다는 것에 대하여-이레서원 책을 사랑한다는 것에 대하여 -이레서원2017년 1월 17일 화요일 책을 사랑하는 것이 뭘까? 요즘 부쩍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드는 생각입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시골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중 2가 되기 전까지 교과서 외에는 거의 본 적도 읽어 본 적도 없습니다. 육 남매를 키우기 위해 부모님들은 공부는 거의 관심이 없었습니다. 당시 동내 어르신들이 다 그랬습니다. 빨리 졸업하고 취업해 돈을 버는 것이 전부라고 믿었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제가 얼마나 책을 좋아하고 미친 듯이 사랑하는지를. 그렇게 스물일곱의 나이에 직장 생활을 접고 대학이란 곳을 들어갔습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기분 위를 사뿐사뿐 다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미친 듯이 책을 읽었습니다. 하루에 8시간 이상을 책 읽는데 투자했습니다. .. Book/독서일기 2017. 1. 17. 더보기 ›› [독서일기] 붙잡고 싶은 일상의 순간들 [독서일기] 붙잡고 싶은 일상의 순간들2017년 1월 17일 누구나 기억하고 싶은 일상이 있다.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 사랑하고 즐거웠던 일상들이 그렇다. 특히 마음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와의 순간들은 '행복'으로 기록되고, '사랑'으로 적는다. 어제 2박 3일의 부산 일정을 마치고 시골집으로 돌아왔다. 어제 아침, 돌아오는 날 필주에게 집으로 가자고 했다. 어차피 토요일에 다시 부산 와야 하니 그 때 다시 오자고 했다. 오고 싶은 마음과 있고 싶은 마음이 필주 안에서 갈등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직 덜 놀아서 아쉬운지 이번 주까지 있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결국 어제 저녁 찬주 필주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칠서까지 가서 다시 오라는 말에 차를 돌려 되돌아갔다. 집에 도착하.. Book/독서일기 2017. 1. 17. 더보기 ›› [독서일기] 보길도의 추억 [독서일기] 보길도의 추억2017년 1월 7일 보길도는 참 매혹적인 섬이다. 수년 전 보길도 친구를 만나서 들으니 보길도가 자신의 고향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나다. 학교 다닐 때는 촌이고 섬이라 교통이 불편히 싫었는데 지금은 아니란다. 그럴 것이다. 불편함이 나쁜 것은 아니다. 보존과 가치를 창출한다. 그래서 윤선도사 유배 당한 곳이 아니던가. 시와 산문이 어우러진 묘한 글인 강제윤의 는 내게는 어색하다. 난 시를 부러워하지만 좋아하진 않는다. 난 산문이 맞다. 그럼에도 시는 묘한 매력이 있다. 범접할 수 없는 그윽한 향기가 있다. 어쩌면 시가 싫다는 말에는 시를 쓰지 못해 발현하는 은근한 질투심이 스며있을 지도 모른다. 고산 윤선도의 [낙서재에서 우연히 읊다]의 전문이다. 눈은 청산에 있고 귀는 거문고 있.. Book/독서일기 2017. 1. 11. 더보기 ›› [독서일기] 두 책을 엮다 [독서일기] 두 책을 엮다 나빌 쿠레쉬의 (새물결플러스) 정두성의 (세움북스). 아스타크피룰라! (알라여 용서하소서!).솔직히 난 무슬림과 회교도를 분간하지 못한다. 알라와 모하메드의 차이도 모른다. 단지 아는 것은 이슬람은 폭력적이고 잔인하다며 철저하게 배타적이라는 것. 그것만 알았다. 종종 단체 카톡방에 올라는 잔인한 사진들과 끔찍한 구호와 함게 뒹굴고 있는 알 수 없는 광기만 이슬람을 알려준다. 그런데 오늘 완전히 생각이 달라졌다.. 처음 의 표지를 봤을 때 또 이상한 한 권의 책이 나왔는가 보가 싶었다. 안 읽어봐도 뻔한 이상한 간증 소설쯤으로 치부했다. 그런데 출판사 이름을 보는 순간 기겁을 했다. 다름 아닌 새물결출판사였다. 흠........ 왜 이렇게 구닥다리 같은 소설을 출간하지.. 약간의.. Book/독서일기 2017. 1. 2. 더보기 ›› '2016 올해의 좋은 책 10’ '2016 올해의 좋은 책 10’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선정한 2016년 올해의 좋은 책 10입니다. 올해는 제가 책을 얼마 읽지 못해 소개된 책 중에 두 권에 밖에 읽지 못했습니다. 올 해는 유난히 시에 대한 반응이 좋아 재판한 시집이 많다고 합니다. 시집은 초판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변화의 시기입니다. 비약과 은유가 가득한 시가 인기를 얻는다는 것은 시대가 하수상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경쟁의 시대엔 논설가가 되고, 평범한 날은 수필가가 되고, 우울한 시대엔 시인이 되거든요. 「‘2016 올해의 좋은 책 10’ 선정에는 중앙일보 출판·문학팀과 교보문고 북마스터·구매담당자 60명이 참여했다. 먼저 교보문고 측에서 2016년 출간된 도서 중 판매 부수와 독자 반응, 전문가 리.. Book/독서일기 2016. 12. 24. 더보기 ›› 설교는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설교는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오늘은 누가복음 주석 18:1-8을 다루었습니다. 익숙한 본문이고 보통 '강청하는 기도'라는 제목으로 많이 설교합니다. 충신교회 목사였던 박종순 목사의 설교는 이렇습니다. 먼저 두 가지 주제로 간략하게 시작합니다. [ 첫째는 절망하고 포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둘째는 희망을 품고 도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아래는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를 가지고 단어와 구절을 풀어 나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100번 기도하면 천 가지 만 가지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한번 기도안하면 천 가지 만 가지 나쁜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납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충신교회는 두 가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나는 기도운동.. Book/독서일기 2016. 12. 9. 더보기 ›› 이덕주 교수의 한국교회사 이야기 이덕주 교수의 한국교회사 이야기 한국교회사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는 필자에게 이덕주란 이름은 매우 낯설다. 이번에 세움북스에서 출가된 김양호의 를 접하면서, 한국교회사에 관련된 책을 찾아보니 이덕주란 이름이 많이 보여 누군가 싶어 찾아보니 감리교 교수다. 감리가 교수인데 그가 집필한 책이 적지 않다. 대부분이 한국초대교회 이야기다. 가장 최근의 책으론 2016년 10월 공옥출판사에서 출간된 와 한들출판사의 가 보인다. 이전에도 2008년 10월 출간된 두 권의 책이다. 한 권은 이고 다른 한 권은 다. 이덕주 교수의 책은 아직 한 권도 읽어 보지 못한 탓에 어떤 스타일과 신앙관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진보적이면서도 보수적 성향이 뒤섞인 것 같다. 아마도 감리교란 교단이 만든 정체.. Book/독서일기 2016. 11. 19. 더보기 ›› [독서일기] 휴계소에서 만난 책 [독서일기] 휴계소에서 만난 책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다. 눈이 가는 곳, 발길이 닿는 곳이 그의 마음이다. 고속도로 휴계소에 들르는 이유는 딱 두 가지다. 하나는 화장실, 다른 하나는 책! 언제부턴가 휴계소에 책이 진열되었다. 내 기억으론 6-7년 정도 된 것 같다. 무슨 마음으로 휴계소에 책을 진열해 놓는 것일까? 사가는 사람들이 있기나 할까? 가끔 그런 생각이 나를 괴롭힌다. 괜한 고민인 것이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고민을 한다. 그런데 책을 살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적어도 내가 있지 않는가? 휴계속의 책들은 대체로 허접한? 책들이 많다. 그렇다고 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휴계소마다 진열해 놓은 책이 다르다. 근접한 도로는 한 사람이 관리를 하는지 책들이 거의 동일.. Book/독서일기 2016. 11. 16. 더보기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방금 다 읽었다. 조정래의 황홀한 글감옥과 별반 다르지 않다. Book/독서일기 2016. 5. 24. 더보기 ›› 728x90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