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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531

이 책을 권합니다! / 죽음에 이르는 병 / 키에르케고

이 책을 권합니다!죽음에 이르는 병키에르케고 키에르케고는 절망을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한 점이’이라고 통찰력 있게 정의했다. 키에르케고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저작 중의 하나인 이 책은, 인간이 왜 절망하게 되었으며, 절망에서 신앙에 이르는가를 알려 준다. 케에르케고는 신비주의자이며 실존주의 철학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파스칼의 이중적 인간론을 받아 아이러니가 인간을 지배한다고 믿었다. 과장된 형식과 화석화된 교리에 함몰(陷沒)된 종교를 비판하고 인간 내면의 심성을 실존적(實存的) 차원에서 내밀(內密)하게 파고들었다. 인간을 정신으로 정의한 그는 절망할 수밖에 없다고 선언한다. 절망은 필연적으로 자아에서 시작되며, 죽음으로 끝이 난다고 말한다. 절망은 유한한 인간이기에 불가피하다. 유한하므로, 유한한 자아에.. Book 2013. 11. 30.

회개가 뭐예요?

회개가 뭐예요? 저자 캐린 매킨지 그림 나타시야 우글리아노 옮김 김경희 "정현욱씨 택배왔습니다." "네! 뭐죠?" "글쎄요 책인 것 같은데요!" "감사합니다." 갈색봉투에 담긴 책 한 권이 교회 사무실로 배달되었다. 뭐지? 언제 책을 주문한 적이 있나? 건망증이 유난히 심해진 요즘, 아무일 없는 날도 멘붕상태에 돌입한 나머지 몽롱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누군가 나에게 선물을? 책이라면 환장하는 나에게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뜯어보니 지난번에 이벤트에 당첨된 책이었다. 성서유니온선교회에서 새롭게 출간한 캐린 매킨지의 이다. 회개? μετανοια (메타노이아)? 돌이키다. 목사인 나에게 회개는 단순한 눈물의 미학을 넘어 신학적 논쟁과 중생의 순서라는 복잡한 생각이 먼저 장악했다. 회개는 힘들고 어렵다.. Book 2013. 11. 27.

젊음의 탄생 / 이어령

젊은이여 끊임 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라젊음의 탄생 이어령 / 마로니에북스 한국의 지성으로 불린 이어령. 이어령 전 장관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등만 보고 자랐다고 한다. 아빠는 언제나 책상에 앉아 글을 썼기 때문이다. 한국의 근대화와 현대 사이를 잇는 지성의 가교였다. 집에 이어령 전집이 없는 집이 있을까. 필자에게도 이어령 전집이 먼지 묻어 서재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 근래에 들어와 다시 끄집어내고 읽고 있다. 생각의 게으름 탓인지 간과하기 쉬운 수많은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문장이 되고 책이 되었다. 모든 것에서 그들의 언어를 찾아내고, 질문하고 답을 찾아갔다. 길가에 흔해 빠진 가로수에게 삶의 의미를 묻고, 늘 찾아오는 어둠에게도 소리를 듣고자 귀를 쫑긋 세웠다. 심지어 거리에 뒹구는 낙엽에게서 존재의 미.. Book/일반서적 2013. 11. 24.

알파레이디북토크 / 경향신문 인터랙티브 팀 엮음 / 들녘

소통하려면 공감하고, 공감하려면 배려하라. 알파 레이디 북토크 경향신문 인터랙티브 팀 엮음 / 들녘 끝장을 보고 말았다. 이틀 만에 한 자도 놓치지 않고 흡입했다. 이틀 만에 거덜 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충동이 일어났다. 이 책을 산지 벌써 9개월 하고도 5일이 지났다. 2월 9일 장림 롯데마트에서 샀다고 메모해 둔 걸보면 책장에 지금껏 유기된 셈이다. 미안한 맘이 들 정도로. 사 놓고 잊어버린 책이 한 둘은 아니지만 탁월한 책을 몰라본 건 책에게 미안하다. "하루 종일 스마트 폰을 손에 쥐고, 인터넷을 뒤지며 세상에 넘치는 정보를 검색하는 디지털 신인류. 하지만 정작 가장 편하고 쉽게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고, 심지어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독서에는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유인경.. Book/일반서적 2013. 11. 24.

이 책을 권합니다! /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 데이비드 그레고리

이 책을 권합니다!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데이비드 그레고리 / 서소울 옮김 어느 날 저녁 예수님이 당신을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전도행사를 하거나 미치광이의 장난으로 생각할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된다. 교회에 회의적인 생각을 품고 있는 닉 코민스키에게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초대장이 온다. 코믹한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예수와 함께 식사함으로 자신의 신앙적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해결하지 못한 난제가 있다. 삶의 정황이 혼란스럽고 어지러울 때 예수님께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왜 예수만 믿어야 구원을 받는지. 진짜 천국은 있는지. 히틀러 같은 악당이 활개치는 세상은 왜 허락하는지. 묻고 싶은 것이 이만저만 많은 것이 아니다. 진짜 예수님이 오신다면 수백.. Book 2013. 11. 23.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싱클레어 퍼거슨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싱클레어 퍼거슨 / 정병길 옮김 / 성서유니온 선교회Sinclair Ferguson 신앙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보다 더 뜨거운 감자는 없다. 특히 고난과 난관에 봉착하여 더 이상 진전(進展)이 불가능하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난해한 삶의 연결고리만을 붙들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무모해 보인다. 어떤 통계에 의하면 그리스도인의 상당수가 연말연시가 되면 점집을 찾는다고 하지 않던가. 미래을 알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런 탓에 하나님을 뜻을 구하는 예지와 예언이 난무한다. 환상을 보았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으며 예수 점쟁이라는 직업이 생길 정도다. 성경적 입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수가 되었다. 이미 절판되어 아쉽.. Book 2013. 11. 22.

C. S. Lewis 'The Pilgrim's Regress' 순례자의 귀향

C. S. Lewis 'The Pilgrim's Regress' 순례자의 귀향 “나는 한 소년이 나오는 꿈을 꾸었다.” 루이스는 첫 문장을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에서 빌려 왔다. 심지어 제목조차 비슷하다. 내용은 어떤가. 구체적인 대상과 표현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그대로 닮아있다. 존이라는 사람이 꿈결처럼 보이는 ‘섬’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저자가 밝혔듯이 존의 순례는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면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이야기’(314쪽)다. 부제에도 언급했지만, 루이스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영적 순례를 보며주며, 궁극적으로 기독교에 이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레고리적 비유를 통해 보여준다. 쉽게 읽히지 않는다. 두 가지의 이유를 들 수 있다. 하나는 역자(譯者)의 소견대로 ‘회심과 감격의 젊은 .. Book 2013. 11. 22.

독서일기 2013년 11월 21일 C. S. Lewis의 [순례자의 귀향]

독서일기 2013년 11월 21일C. S. Lewis의 [순례자의 귀향] C. S. Lewis의 을 급하게 구입해 읽고 있다. 첫 장을 펴는 순간 '이건 '천로역정'이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닮았다. 아니나 다를까 홍성사출판사에서 표지에 소개한 글에 존 버니언이 등장 한다. 출판사의 소개글을 잠깐 인용해 보자."주인공은 마음속에 강렬한 갈망, 신비하고 달콤한 열망을 불러일으킨 아름다운 섬을 찾아 여행은 떠나는 과정에서 여러 유혹과 위험을 만나게 된다. 루이스가 회심 후 쓴 첫 소설인 이 책에는 이 책에는 그가 삶의 의미와 영적 만족을 탐색하다가 결국 기독교에 이르게 된 여정이 담겨 있다. 심원한 기독교 진리를 소설이라는 옷을 입혀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하고도 쉽게 이해시킨다는 점에서 의 20세기 후속.. Book 2013. 11. 21.

독서일기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독서일기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검색해 보면 크라잉넛 5집에OK목장의 젖소가 나온다. 그 앨범 중의 한곡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당연히 신영복교수의 책으로 알고 있던 나에게 의외의 발견이었다. 가사를 잠깐만 보자. 1 바람이 창문을 보며 떠나라고 하네 괴롭다 이 자식아 언제 끝이 나려나 참을성 없이 보낸 거지같은 일기들 내 명함 되어 혓바닥 이라고 웃기고 있구나2 부슬비 양철지붕에게 죽으라 하네 괴로운 폭풍우야 언제나 그치려나 참을성 없이 보낸 거지같은 일기들 내 명함 되어 그것도 재밌다고 웃기고 있구나3 사랑이 떠나가고 남은 곳에 폭풍이 괴롭다 이 자식아 언제 끝이 나려나 참기 힘든 세상 거지같은 일기들 내 명함 되어 그것도 재밌다고 웃기고 있구나4 하늘이.. Book 2013. 11. 17.

책이 되어버린 남자 / 알폰스 슈바이거르트

책이 되어버린 남자 저자 알폰스 슈바이거르트 출판사 비채 이런 책도 있었나? 기괴한 책인지 특이한 책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구상은 전혀 낯설지 않다. 언뜻 '소가 된 게으름 뱅이'를 읽는 착각을 일으켰다. 소가 된 게으름뱅이는 소가 되어 죽을 고생을 하다 다시 사람이 되어 게으름을 버리고 부지런하게 되었다는 교훈을 들려준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는 해피엔딩이다. 이 책 '책이 되어버린 남자'는 비극이다. 주인공 비블리씨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결론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 혼돈스럽다. 단지 책 중독에 걸린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 외 에는... 줄거리는 이렇다. 어떤 사람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그의 죽음은 앞으로 나올 '그 책' 때문이다. 그 책은 기.. Book/일반서적 201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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