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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528

독서일기-새벽에는 이태준의 「문장강화」를 읽는다. 독서일기 2013년 11월 13일 새벽의 독서 책을 번갈아 읽는 재미도 작지 않다. 새벽과 오전, 오후와 밤에 읽는 책이 다르다. 급하게 읽어야할 필요가 없을 때 다른 책을 번갈아가며 읽는다. 새벽은 고요하다. 모두가 잠든 시간이다. 소리내어 읽거나 책장을 넘기는 것도 조심해야한다. 아무도 간섭 받지 않고 깊이 사색에 잠길 때다. 쉽게 읽히는 책을 읽기에 새벽은 너무 소중하다. 철학책이나 신학서적 내지는 고전은 새벽에 읽는 것이 좋다. 밀폐된 공간에서 절대고독을 즐기며 읽는다. 광적 독서를 즐겼던 알베르토 망구엘은 그의 책 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토마스 아 켐피스의 말을 빌려와 고백했다. "나는 어디서든 행복을 추구하려고 노력했지만 자그마한 책과 함께하는 좁은 구석을 제외하고는 그 어디에서도 행복을 찾을 .. Book/독서일기 2013. 11. 13.
독서일기-C. S. Lewis <네 가지 사랑> 독서일기C. S. Lewis 이번달 들어 세번째 책이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알리스 맥그라스의 루이스의 전기, 그리고 . 과연 루이스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다. 영어가 짧아 원서로는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아 번역서만을 고집하고 있는데도 숨이 턱턱 막힌다. "다시 말해 우리의 본보기는 예수님입니다. 갈보리에서의 예수님뿐 아니라 일터에서, 길가에서, 군중 속에서, 그 시끌벅적한 요구들과 험학한 반대들, 모든 평화와 사생활의 박탈, 온갖 방해질 속에서의 예수님 말입니다."(21쪽)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만 드려야 할 무조건적 헌신을 인간적 사랑에 바쳐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랑은 신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악마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은 우리를 파멸시킬 것이며, 그 자신 또한 파멸될 것.. Book/독서일기 2013. 11. 9.
이 책을 권합니다!(31) 개혁주의 인간론 / 앤서니 후크마 / 이용중 옮김 이 책을 권합니다!개혁주의 인간론앤서니 후크마 / 이용중 옮김 20세는 인간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낭만적 인간에 대한 환상이 허상임을 드러냈고, 계몽주의 철학에 근거한 합리적 인간상 또한 무지였음을 폭로했다. 무자비하고 어리석고 포악한 짐승 같은 존재로 전락해 버렸다. 그럼 인간에 대한 희망을 버려야 하는가. 도대체 인간은 누구이며 무엇인가. 수많은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실존주의를 통해 잘못된 인간관이 배양 되었다. 잘못된 인간관은 인간을 잘못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유물론적 사고는 인간을 물질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했고, 프로이트는 인간을 성적 욕망에 사로잡힌 동물로 격하 시킨다. 수백만의 유대인을 학살했던 나치는 우생학이란 그릇된 인간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Book 2013. 11. 9.
목회자들의 성경 읽기 목회자들의 성경 읽기 1. 매일 읽어라. 2. 정해진 분량을 채워라. 3. 한 권을 마스터하라. 4. 빨리 읽어라. 5. 천천히 읽어라. 6. 여러 번 읽어라. 7. 소리 내어 읽어라. 8. 일기를 쓰며 읽어라. 9. 요약하며 읽어라. 10. 자기의 글로 다시 번역하며 읽어라. Book/독서일기 2013. 11. 8.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 C. S. 루이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 S. 루이스 / 김선형 옮김 / 홍성사 '이 편지들을 읽는 여러분은 악마가 거짓말쟁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루이스가 책을 읽기 전 독자들에게 먼저 주지시킨다. 거짓말쟁이 악마. 그의 말은 처절할 만큼 조작되고 모호하게 꾸며지고 화려하게 장식된다. 이점은 간과하면 안 된다. 타자로서 인간을 주시하고 멸망시킬 대상으로서 인간에게 접근하는 악마를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 그의 전술을 간파하지 않으면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으며 영원한 멸망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2차 대전이라는 전시상황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루이스는 특정 교파나 특정 공동체를 대표하지 않는 순수한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독교를 드러내야 한다는 과업을 맡는다. 그는 위로부터의 신학, 즉 하나님으로부터 기독교를 .. Book 2013. 11. 5.
장영희교수의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장영희 / 예담 제목도 따스하다. 장영희 교수의 책들은 희망으로 가득하다. 심지어 문학과 작문을 가르치는 이 책에서도 조차도. 청춘들을 위한 문학과 인생 강의란 부제가 붙은 이책은 문학을 넘어 인간의 존재 의미를 캐는 철학적 사색의 몸부림이다. Book/일반서적 2013. 11. 3.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알랭 드 보통 / 박중서 옮김 / 청미래 “에덴과 예루살렘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 초대교회 교부였던 터툴리안의 선언이다. 에덴은 세상을 말하고 예루살렘은 교회를 말한다. 철저한 금욕주의자요 허무주의 성향이 강했다. 결국 말년에 기존의 교회에 만족하지 못하고 금욕을 강조한 어떤 집단으로 들어갔다고 전해진다. 교회는 세상과 완전한 결별을 해야 하는가. 아니면 친구가 될 수 있는가. 초대교회는 세상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기나긴 논쟁을 시작했다. 져스틴을 중심으로 한 분파는 극단적으로 세상으로 나갔다. 심지어 그는 헬라 철학자들에게도 구원이 있다고 선언하는 오류를 범한다. 터툴리안은 또 다른 극단에서 세상을 사탄의 나라로 규정하고 교회 안에서 세상을 완전히 몰아내려 했다. 세상과 교회는.. Book/일반서적 2013. 11. 1.
시월의 마지막 밤, 알랭 드 보통의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를 읽다. 시월의 마지막 밤 알랭 드 보통의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를 읽다. 시월의 마지막 밤! 열권의 책을 채우고 마무리 합니다. 주인공은 알랭 드 보통의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시작은 미약했지만 나중은 창대한 책입니다. 단지 종교의 기능적 효용 만이 아닌 종교의 목적과 사명을 보게합니다. 생각할 주제가 많은 책입니다. 이분의 책을 더 읽어야 겠습니다. 생각외로 많은 책이 번역 되어있네요. “그 장소는 그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평소의 이기주의를 유보하고, 대신 집단적인 정신 속에 즐겁게 몰입할 수 있도록 영감을 제공해야만 한다” “통곡의 벽은 재난은 어디에나 있다는 확신을 우리에게 다시 심어주고, 현대 문화가 뜻하지 않게 만들어낸 명랑한 가설을 확실히 고쳐쓰는 역할을 한다” Book/독서일기 2013. 11. 1.
거룩하게 읽혀지는 소설-빛이 있는 동안 빛 가운데로 걸으라 톨스토이 거룩하게 읽혀지는 소설빛이 있는 동안 빛 가운데로 걸으라톨스토이 / 조병준 옮김 / 샘솟는 기쁨 가을은 외롭다. 지독하게 사람이 그립다. 가을 끝자락의 바람은 차갑디 차갑다. 누군가와 여울진 감정을 풀어 놓고 싶다. 마음을 찡하게 울려준 이야기를 듣고 싶다. 마흔을 수년 전에 넘겨버린 어설픈 중년은 삶의 의미를 다시 찾아내라고 아우성이다. 그도 그럴 것이 훌쩍 지나버린 젊은 날의 열정이 순식간에 식었다. 더 이상 삶의 의미를 찾기에 힘이 빠진 걸까. 누군가와 함께 훈훈한 담소(談笑)를 나누고 싶다. 책에 미친 나에게도 가을은 외롭다. 감동스런 이야기에 따뜻한 마음이 되고 싶은 중년의 남자다. 그런 나에게 한 권이 책이 찾아 왔다. 읽는 동안 마음이 얼마나 짠한지. 가슴 깊숙한 곳에서 감동의 파동이 카오스.. Book 2013. 10. 31.
독서일기-여행을 권하다 여행을 권하다 독서일기 / 2013년 10월 30일 종교개혁일에 월요일 저녁쯤은 도착할 것 같던 책이 화요일도 받아보지 못했다. 언제 오려나. 기다림이 사모함이 된다. 알라딘에서 오는 택배는 한 쪽 팔이 불편하신 할아버지가 갖고 오신다. 몸이 불편해 늦어지는가 싶어 기다렸다. 아침에 출근해 보니 큼지막한 책박스가 책상에 놓여 있다. 어찌나 반가운지 안아주고 싶다.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먼저 정해진 의식을 치른다. 폰을 꺼내들고 카메라 앱을 실행한다. 박스와 내부 책 모습을 찍는다. 다음은 책상에 한권한권 쌓아올려 단체사진을 찍는다. 마지막 의식이 남았다. 책 첫 장 내지 둘째 장에 사인을 한다. 그럼 책을 꺼내볼 차례가 된다. 문장강화 / 이태준 / 창비장미의 이름 하 / 움베르토 에코 / 열린책들그.. Book/독서일기 201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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