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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528

서평 <글쓰는 그리스도인> 김기현 글쓰는 그리스도인저자 김기현출판사 성서유니온선교회가격 8,500원초판 2009년 8월 3일 / 초판 3쇄 2010년 5월 28일 올 초 성서유니온선교회에서 성경묵상지도자캠프를 열었다. 동료 목사님과 함께 2박 3일의 즐거운 여행을 다녀왔다. 나는 성경묵상에 대해서 책도 많이 읽고 매일성경을 통해 꾸준히 묵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배울 필요가 없다고 자부하며 살았다. 그래도 ‘그래도’라는 것이 있다. 그래도 정식적으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은 있는 법, 용기를 내서 캠프에 참석했다. 2박 3일의 시간이 결코 길지 않았건만 내게는 수년은 훌쩍 지나버린 듯한 시간이었다. 강의가 서투르고 이미 알고 있는 식상한 언어의 포탄을 맞으며 버텨야 했다. 모든 강의가 그렇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그랬다. 급실망한 나는 억지로 버.. Book/일반서적 2012. 10. 24.
서평 <피고석의 하나님> C. S. Lewis 서평 C. S. Lewis 인간의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 슐라이어마허처럼 신은 '느끼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인간에게는 신을 증명한 지성이나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의 지혜란 결국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아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인간들은 밑도 끝도 없이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했고, 심지어 부정하기에 이르게 된다. 중세의 철학의 '신존재 증명'이라면 현대의 철학은 '신없음 증명'이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불행이 오거나 어려움이 닥치면 하늘을 원망하고 신을 원망한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신이 없다고 말하든 그 입이 말이다. 그러고 보면 인간들이란 끊임없이 신을 의지하면서도 복종하기보다 이용해 먹으려는 심산이 크다. 프로타고라.. Book 2012. 10. 24.
서평을 어떻게 쓸 것인가?(1) 그 책에 대해서 써라. 서평을 어떻게 쓸 것인가? 1. 그 책에 대해서 써라. 어떤 분은 자신의 서평을 서평도 아니고, 감상문도 아닌 곁길이라 표현했다. 이유인즉 정식적인 글도 아니고 글을 읽다가 다른 생각이 나면 곧바로 생각의 ‘삼천포’로 빠지기 때문이란다. 듣고 보니 참 맞는 말이 아닌가싶다. 얼마 전 어떤 분의 서평을 읽은 적이 있다. 글쓴이에게는 참 미안하지만 그것은 ‘서평’ 아니라 ‘감상문’이다. 서평의 공식적은 틀은 없지만 암묵적인 법칙은 있다. 서평은 먼저 그 책에 대해 쓰는 것이다. 그 책을 쓴 저자나 줄거리, 책의 주제와 논지 등을 먼저 풀어내야 한다. 표지나 오타도 괜찮다. 그런데 책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 현학적이거나 주변잡기로만 쓰게 되면, 서평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분은 그 책에 대해 쓰기는 했지만 .. Book 2012. 10. 23.
독서와 변화된 삶 독서와 변화된 삶 책을 읽고 변화가 없다면 그는 책을 읽지 않은 것이다. 책이 나를 읽도록 마음을 유연하게 해야 한다. 그때서야 비로소 책을 읽었다고 말할 수 있다. 2012.10.20 Book/독서일기 2012. 10. 20.
독서법: (공동체)낭독과 (개인)독서의 차이 독서법 (공동체)낭독과 (개인)독서의 차이 16세기 이후 급속히 진행된 개인읽기 또는 묵독 또는 숨어서 읽기는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전세대가 갖지 못한 전혀 새로운 공감대와 공동체를 형성했다. 18세기에 합리주의 철학과 산업혁명은 사적인 묵독의 필연적 결과였다. 21세기에 일어난 처절한 개인주의와 분절된 이기주의 현상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낭독의 회귀는 공동체로의 회귀이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과 낭독의 강조는 원시적 기독교로의 회귀와 공동체로서의 기독교를 말하는 것이다. 낭독과 개인독서의 차이는 읽기에 있지 않고 해석에 있다. 낭독은 한 사람이 읽고 나머지 사람들은 동일한 그 사람의 언어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듣는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낭독시의 해석은 미미(微微)하다. 같.. Book/독서일기 2012. 10. 20.
바다와 시간 <흑산> "바다는 땅 위에서 벌어진 모든 환란과 관련이 없이 만질 수 없는 시간 속으로 펼쳐져 있었고 어두워지는 수평선 너머에서, 움트는 시간의 냄새가 몰려오고 있었다." 김훈 중에서 Book/독서일기 2012. 10. 18.
독서일기, 2012년 10월 12일(금) 독서일기, 2012년 10월 12일(금) 예림서점에 들러 세 권의 책을 구입했다.J. D. 샐린저의 마크 트웨인의 서정오의 김훈의 흑산을 읽으면서도 그의 탁월한 문장에 놀란다. 정약전의 유배생활을 소설으로 그려낸 탁월한 소설이다.아직 50쪽도 읽어내지 못한 책이지만 읽을 수록 빠져드는 매혹적인 소설이다.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사뭇 궁금하다.학사서점에서 쌩돈?주고 산 가치가 충분히 느끼지게하는 책이다.아직 남한 산성과 신영복 교수의 나무야 나무야도 읽어 달라고 아우성이다. Book/독서일기 2012. 10. 12.
독서법, 천천히 읽기를 권하다 독서법, 천천히 읽기를 권하다 근래에 들어와 읽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는 단지 책만 읽어 왔다면 이제는 책 읽는 것-글 읽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천천히 읽기와 속도의 차이를 알게 되고,다독과 재독의 의미도 이해하게 한 것 같다. 아직 몸으로 느끼기에는 멀기만 하지만... 올 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천천히 읽기와 밑줄 긋기(발췌)는 독서의 방향 자체를 바꾸어 버린 것 같다.(버렸다) 어쩔 때는 빨리 읽고 싶은 마음에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이기고 나면 책의 내용이 선명하고 확실하게 각인 된다. 이럴 때는 '침천된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언어를 벼리기 위해 천천히 읽고, 깊이 생각하고, 넓게 보려고 힘쓰고 있다. 박웅현의 라는 책을 통해 천천.. Book/독서일기 2012. 10. 11.
독서법-다시 읽기의 장점 다시 읽기의 장점 다시 읽기는 말 그대로 ‘다시 일는 것’이다. 다시 읽기는 음심에 비유한다면 곰국이다. 곰국은 처음 한 번만 고고 내 버리지 않는다. 두 번 세 번을 곤 다음에 뼈 속까지 완전히 우려낸 다음 버린다. ‘곰삭다’는 라는 말을 이런 것을 두고 한 말이다. 필자는 그동안 다시 읽기나 천천히 읽기는 거의 하지 않는 전형적인 다독과 속독의 독서법을 지향해 왔다. 독서란 많은 정보를 흡수하는 것이라고 착각한 탓이다. 그러나 이러한 다독과 속독은 시간이 지날수록 남는 것이 없는 손해 보는 장사였다. 물론 다독이 전혀 남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독과 속독은 콩나물시루에 물주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물을 주는 즉시 밑으로 모두 흘러내려 남는 것이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콩나물이 자라는 것을.. Book/독서일기 2012. 10. 7.
문자는 기억의 존재인가 망각의 존재인가? 문자는 기억의 존재인가 망각의 존재인가?2012.10.07 10:22 플라톤의 ‘파이드루스’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이야기이다. 계산법과 기하학 그리고 문자를 발명한 고대 이집트 신 퇴트에 관한 것이다. 퇴트가 이집트 왕인 타무스에게 자신이 발명한 것을 설명하면서 “문자는 이집트 사람들을 더욱 더 현명하게 만들고 기억하기 쉽게 해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타무스 왕은 난색을 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대가 발명한 것들 가운데 문자는 학습자에게 건망증만 가져다 줄 것이요. 왜냐하면 그들은 기억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 스스로 기록된 문자를 믿고 더 이상 기억하려 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오” Book/독서일기 201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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