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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야마무라 오사무의 <천천히 읽기를 권함>

서평 야마무라 오사무의 저자 야마무라 오사무옮김 송태욱출판사 샨티 들어가기 제목이 '천천히 읽기를 권함'이다. 제목에 딴지를 거는 이유는 단 하나 얼마 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책의 이름이 '종이책 읽기를 권함'이기 때문이다. '권함'이란 말이 약간 소극적이기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든다. 또한 저자의 애절함이 느끼지는 단어이기도 하다. 맘에 든다. 그런데 비슷한 이름이 붙여진 것에 대해서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바꾸었으면 좋겠다. 먼저 책을 천천히 들여다보자. 표지가 참 특이하다. 아직까지 이런 표지는 처음이다. 겉표지가 거름종이를 사용했다. 종이의 종류를 잘 알지 못하니 거름종이란게 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거칠고 누런 종이를 사용했다. 내지를 들어가도 종이가 거칠기는 일반이다. 샨티? 출.. Book 2012. 11. 27.

씨에스 루이스, <영광의 무게> 작은 것에 만족하는 인간의 속물 근성

씨에스 루이스, -작은 것에 만족하는 인간의 속물 근성 아래의 글은 시에스 루이스의 가장 탁월한 강연 중의 하나인 이라는 글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루이스는 이 강연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보상에 대한 생각이 정당하다는 것을 예리한 논리로 증명해 내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천국의 상급론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종종 '나는 상이 없어도 성도이기 때문에 당연히 할 것이다. 치사하게 상을 기대하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식으로 상을 매도합니다. 루이스는 그러한 생각이 성경적이지 않다고 말하면서, 성경에서 자주.. 매우 자주 말하는 상에 대한 약속을 기대하는 것은 성도로서 올바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상을 기대하는 것은 어린아이가 순수한 마음으로 천국을 바라는 것이며, 연인이 사랑의 고백하는 것과.. Book 2012. 11. 23.

조준현 <중산층 이라는 착각>

조준현 출판사 / 위즈덤 하우스 가격 / 15000원 따끈따끈한 책이 한권 나왔다. 초판발행이 2012년 9월 20일이고, 서점에 깔 린지 고작 일주일도 되지 않다. 저자는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인 조준현교수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요즘 우리나라에게 일어나고 있는 양극화에 대한 비판적 보고를 하고 있다. 한 때 중산층이란 단어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90년대를 넘어오면서 중산층(中産層) 신종단어가 생겨나면서 대한민국의 표준시민처럼 인식된 적이 있었다. 중산층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60년대 중반 통합야당인 민중당 박순천 최고위원이 국회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한 말이라고 한다. "우리 당은 중산층의 이익을 대변하고……' 그러나 중산층이란 용어는 사회학적으로나 경제학적으로 정립된 개념은 아니다. 다.. Book/일반서적 2012. 11. 21.

송재환 <초등 고전 읽기 혁명>

송재환 인문학 열풍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처음 인문학 열풍은 대학 교수 등에게서 일어났다. 그러나 곧 학생들과 CEO 등에게 번져 갔으며,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문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사람들은 왜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일까? 물질적 가치를 향해 정신없이 달려오다가 정신적 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정신적 가치를 상실한 사람들은 마음이 황폐해지고 공허함을 느낀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것은 곧 나무가 뿌리가 뽑히는 것과 같다. 즉 위기가 온 것이다. 그동안 역사는 인류의 진보와 성장을 추구하며 이곳까지 달려왔다. 그러나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인간에 대해 혐오와 부정의 씨앗을 뿌렸다. 20세기 이후 철학사조는 현상과 물질에 대하여 집착하며 정처 없이 떠도는 시지푸스의 신화.. Book 2012. 11. 15.

서평 알래스터 맥그라스의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

서평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저자 알래스터 맥그래스출판사 국제제자훈련원 개신교란 무엇인가? 처음 교회에 다니기 시작할 때 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를 전혀 알지 못했다. 그래서 당시 전도사였던 자형에게 성당과 교회가 어떻게 다르냐고 물었다. 교회는 천주교에서 분리해 나온 것으로 아는데, 그럼 교회는 올바른 것이 아니지는 않는가라고 물었다. 그 때 정확하게 답을 얻지 못한 것 같다. 그 후로 기독교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그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기독교에 대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곧 알게 되겠지만 당시 질문했던 질문들은 어느 누구도 답할 수 없는 심오한(?) 질문들이었다. 영국의 석학인 알래스터 맥그라스는 이 책 를 통해 개신교가 가진 독특하고도 위험한 ‘.. Book 2012. 11. 15.

서평을 어떻게 쓸 것인가?(2) 간략하게 요약하라.

서평을 어떻게 쓸 것인가? 1. 그 책에 대해서 써라. 어떤 분은 자신의 서평을 서평도 아니고, 감상문도 아닌 곁길이라 표현했다. 이유인즉 정식적인 글도 아니고 글을 읽다가 다른 생각이 나면 곧바로 생각의 ‘삼천포’로 빠지기 때문이란다. 듣고 보니 참 맞는 말이 아닌가 싶다. 얼마 전 어떤 분의 서평을 읽은 적이 있다. 글쓴이에게는 참 미안하지만 그것은 ‘서평’ 아니라 ‘감상문’이다. 서평의 공식적은 틀은 없지만 암묵적인 법칙은 있다. 서평은 먼저 그 책에 대해 쓰는 것이다. 그 책을 쓴 저자나 줄거리, 책의 주제와 논지 등을 먼저 풀어내야 한다. 표지나 오타도 괜찮다. 그런데 책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 현학적이거나 주변 잡기로만 쓰게 되면, 서평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분은 그 책에 대해 쓰기는 했지.. Book 2012. 11. 10.

<독서법> 겉표지 보고 좋은 책 고르기

겉표지 보고 좋은 책 고르기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는 곧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를 아는 것이다. 독서의 달인은 책 제목만 봐도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읽을 수 있지만 처음 독서를 하는 분은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알 수 가 없다. 그렇다고 후회하지 않는 책을 고르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몇 가지의 방법을 통해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을 알아 보자. 1. 겉표지 디자인 -앞 표지 책을 들면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책의 디자인이다. 디자인이 전부는 아니지만 책을 읽도록 '맛'을 내주기 때문에 디자인에 신경을 써야 한다. 표지 디자인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찬찬히 들여다 보자.책 제목은 [책 읽는 책]이다. 저자는 [박민영]이다. 표지 아래쪽에 출판사 이름이 나와있다. 출판사는 [지식의 숲].. Book 2012. 11. 9.

공유될 수 없는 고통 <흑산>

공유될 수 없는 고통 신평로교회 선교국을 통해 치료받은 캄보디아 롱삐살군 서울 의금부 형틀에 묶여서 심문을 받을 때 곤장 삼십대 중에서 마지막 몇 대가 엉치뼈를 때렸다. 그때, 캄캄하게 뒤집히는 고통이 척추를 따라서 뇌 속으로 치받쳤다. 고통은 벼락처럼 몸에 꽂혔고, 다시 벼락 쳤다. 이 세상과 돌이킬 수 없는 작별로 돌아서는 고통이었다. 모든 말의 길과 생각의 길이 거기서 끊어졌다. 고통은 뒤집히고 또 뒤집히면서도 닥쳐왔다. 정약전은 육신으로 태어난 생명을 저주했지만 고통은 맹렬히도 생명을 증거하고 있었다. …… 매를 맞을 때, 고통은 번개와 같았고, 매를 맞고 나면 고통은 늪과 같았다. …… 형틀에 묶이는 순간까지도 매를 알 수는 없었다. 매는 곤장이 몸을 때려야만 무엇인지를 겨우 알 수 있는데, 그.. Book 2012. 10. 26.

파스칼의 독서법, 독서의 중용

파스칼의 독서법, 독서의 중용 Blaise Pascal 파스칼은 그의 책 팡세에서 독서에 대한 두 극단을 이야기 한다. 69"너무 빨리 읽으면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으며, 또한 너무 천천히 읽어도 역시 아무 것도 이해할 수 없다." 독서는 너무 빨리 읽어도 안되고, 잊어질 만큼 너무 천천히 읽어도 안 된다. 독서의 목적은 읽고 담는 것이다. Blaise Pascal Book 2012. 10. 25.

인간은 생산하지 않으면서 소비하는 유일한 동물입니다.

인간은 생산하지 않으면서 소비하는 유일한 동물입니다. 인간은 생산하지 않으면서 소비하는 유일한 동물입니다. 그는 젖을 생산하지도 않고 달걀을 낳지도 않으며 힘이 부쳐 쟁기도 끌지 못하고 토끼를 잡을 만큼 빨리 뛰지도 못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동물의 주인입니다. 그는 동물들을 부려먹고는 굶어죽지 않을 만큼의 먹이만 주고 나머지는 모두 자기가 챙깁니다. 우리의 노동이 땅을 갈고 우리의 배설물이 그 땅을 기름지게 하지만 우리는 몸뚱이 하나 빼고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어요. 그러므로 동무 여러분, 우리 삶의 이 모든 불행이 인간의 횡포 때문이라는 게 너무도 명백하지 않소? 인간을 제거하기만 하면 우리의 노동 생산물은 모두 우리의 것이 됩니다. 하룻밤 사이에 우리는 부자가 되고 자유로워집니다. 그렇다면 우.. Book 201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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