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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528

독서일기-포이에마를 탐하다. 독서일기 2013년 2월 20일-포이에마를 탐하다. 로고스 글쓰기학교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서점을 찾았다. 출근해서 내내 수첩교정을 위해 김학수 장로님의 사무실에 들러 함께 작업을 했다. 마무리를 하고 나니 오후 3시가 거의 돼가고 있었다. 나온 김에 동아대 앞에 자리한 향학서점이 눈에 들어왔다. 오래된 서점이지만 간판을 새로운 덕이 한결 산뜻한 느낌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주인의 말이 아니다. 내가 한 말이다.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런! 일반 서점이 망하는 이유가 있다니까. 약간의 불쾌한 감정이 나오려는 것을 꾹참고 일반서점을 살려보려는 불타는 의지로 참고서로 쓸 책을 찾기 시작했다. 몇 권을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카톡으로 동기들에게 책 제목을 보내달라고 했더니 김기주님께서 친절하게 올려 주셨다.. Book/독서일기 2013. 2. 20.
세월이 연마한 고통 세월이 연마한 고통 ‘세월이 연마한 고통’ 박완서의 작가의 에 나오는 문장이다. 추억의 사진첩을 들여다 보면서 한국의 비극에 잇닿아 있었던 자신의 참혹한 악몽을 떠올리며 했던 말이다. 주변의 문장을 함께 가져오면 이렇다. “내 기억의 창고도 정리 안 한 사진 더미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건 뒤죽박죽이고 어둠 속에 방치되어 있고 나라는 촉수가 닿지 않으면 영원히 무의미한 것들이다. 아무리 어두운 기억도 세월이 연마한 고통에는 광채가 따르는 법이다. 또한 행복의 절정처럼 빛나는 순간도 그걸 예비한 건 불길한 운명이었다는 게 빤히 보여 소스라치게 되는 것도 묵은 사진첩을 이르집기 두려운 까닭이다.” 좋은 문장을 보면 밑줄치고 아름다운 문장을 보면 빨간펜으로 강조를 해두고, 흥분시키는 문장을 보면 형광펜으로.. Book 2013. 2. 20.
독서일기 2012년 2월 18일 화장실에서 책을 읽으면 죄인가요? 독서일기 2013년 2월 18일 화장실에서 책을 읽으면 죄인가요? 잠이 오지 않는다. 시간은 벌써 자정을 넘어갔다. 한 시간 가까이 억지로 잠을 청해 보지만 괴로움만 더한다. 불혹은 ‘부록’이라 여기며 제2의 삶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다짐도 뜬 눈을 감기기에 역부족이다. 새벽 두 시, 결국 머리맡에 두었던 김기현 목사의 를 들고 화장실로 도피한다. 모두가 잠든 밤, 18평의 좁은 아파트에서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는 유일한 공간이자 독서중독자의 안식처는 화장실이다. 잠들지 않는 밤이 때론 행복하다. 책이 작다. 한 손에 들어오지는 않지만 포켓용만큼이나 작다. 내지도 거친 종이를 사용했다. 127페이지, 2010년 7월 30일에 발행된 초판 2쇄본이다. 그리 잘 팔리는 책은 아닌 듯하다. 얼마 전에 .. Book/독서일기 2013. 2. 18.
아편 그 황홀한 죽음 아편 그 황홀한 죽음 아편에 대한 역사적 그리고 심리적 상태까지 다룬 책이다. 삽화와 함께 그려지는 마약의 그 황홀함과 위험성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아편은 중독성이라는 무서운 유혹 때문에 죽음까지 끌고간다. 한번 아편을 섭취하기 시작하면 끊을수가 없다. 금단현상 때문이다. 몸이 더 이상 그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무서울만큼 그를 괴롭힌다. 한번 빠져들면 도무지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 아편이 가지는 맹독성이다. 저자는 아편이 사람을 지배하려는 음모를 탐색하면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인간의 비참함을 보여준다. 아편의 꽃인 양귀비는 화려하기 그지 없다. 당나라 현종이 인륜을 파괴하면서까지 양귀비를 자신의 아내로 삼은 것은 무엇때문일가? 그녀가 가지는 성적인 매력 때문임을 두말한 필요가 없다. 아편과 양귀비, 이 둘.. Book/일반서적 2013. 2. 17.
이 책을 권합니다!(6) 파스칼의 팡세 이 책을 권합니다!팡세 Pensées(Blaise Pascal, 1623-1662)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17세기 천재 수학자였던 파스칼이 말했다. 근대 확율이론을 창시했고, 파스칼의 원리로 불리는 압력에 관한 원리를 체계화 했다. 신인식은 이성이 아니라 심성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종교적 독단론을 설파했다. 그의 직관론적 사상은 장 자크 루소와 앙리 베르그송과 같은 실존주의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천재적인 두뇌로 당대의 의문점을 수학적으로 증명하며 수학사와 과학을 한 단계 뛰어 오르게 했다. 그러나 회심의 체험을 한 후 연구를 접고 오로지 종교에 심취해 살았다고 한다. 종교적 묵상과 이론들을 메모형식으로 기록한 것들을 후대한 사람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내고 이름을 '팡세'(생각)이라고 붙.. Book 2013. 2. 16.
독서일기 20130209-나의 멘토 에브라함 링컨을 읽다. 독서일기 2013년 2월 9일나의 멘토 에브라함 링컨을 읽다. 내일은 구정이다. 선물을 구입하여 장림 롯데 마트에 들렀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또' 서점코너에 들렀다. 그리고 두 권을 들었다. 경향신문 인터랙티브 팀이 엮은 데일 카네기의 데일 카네기 책은 모두 사 모을 작정이다. 리베르 출판사 것으로 말이다. 일단 가격에서 약간 낮은 느낌? 아직까지는 질보다는 양이다. 이 출판사를 고집하는 이유는 원본에서 실력있는 분에 의해 번역되었다는 것이다. 알파 레이디 북토크는 지난달 20일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북토크'라는 단어에 혹 해서 산 책이다. '책으로 세상을 읽다'는 수식어도 맘에 든다. 소개문에서 유인경 기자는 이렇게 출간 이유를 담았다. "한 권의 책을 쓰려면 1천 권.. Book/독서일기 2013. 2. 9.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하루 한끼의 가족 식사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거창한 수식어 붙어있는 이 책은 한 때 우리나라의 교육계에 큰 열풍을 가져온 책이다. 가족끼리 한 상에 둘러 앉아 한끼의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 아이의 뇌가 발달하고 영재가 될 수 있다는 마법같은 이야기이다. 모두들 '우리 집은 그렇게 해 왔는데 왜 우리 아이들은 아니지?'라고 생각하는 부모도 있을 것이고, '정말 그것이 가능할까?'라는 의심에 찬 물음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책이다. 결론을 어떻게 내려야 할까? 일단 책이 뭐라고 주장하고 있는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부터 찾아 들어가 보자. 대한민국 상위 1%의 공통점이 있다. 하루의 한끼는 반드시 가족들이 둘러앉아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대화를 하며 식사.. Book 2013. 2. 8.
질문으로서의 독서법 질문으로서의 독서법 질문하지 않는 독서는 죽은 도서다. 질문한다는 것은 독자로서 저자의 의도를 주체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질문하지 않는다는 것은 피동적이며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질문은 대상으로부터 숨은의도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질문은 질문자의 수준과 의도를 동시에 드러낸다. 예전에 기타에 관심이 있어 하는 한 친구가 기타에 대해 물었다. 그런데 '주법'과 '코드'를 분간하지 못했다. 그의 수준은 '완전초보'다. 이렇게 질문은 대상을 파악하려는 의도이면서도 동시에 질문자의 의도를 드러낸다. 결국 질문은 저자와 독자와의 상호작용이자, 경쟁이자, 소통이다.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텍스트를 철저하게 수단화 시키거나 물화 시키는 것이다. Book/독서일기 2013. 2. 7.
독서일기 2013년 2월 6일-내가 존재한 것은 오직 글짓기를 위해서였다. 독서일기 2013년 2월 6일- 내가 존재한 것은 오직 글짓기를 위해서였다. 오랫만에 괴정에 있는 예림서적에 들러 두 권의 책을 샀다. 장폴 사르트르의 조지오웰의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은 소련의 사회주의 혁명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일종의 비판서이다. 사회주의가 혁명을 통해 새로운 나라를 세웠지만 결국 그 나라도 소수의 사람들의 배만 불리는 실패한 혁명이 되었다고 선언한다. 오웰은 소련의 소수들을 돼지로 몰아가며 어떻게 그들이 동지인 동물을 착취하고 선전하고 억압하는가를 풀어 나가고 있다. 몇 달전 사하구 도선관에서 빌려 읽고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책이다. 샤르트의 은 처음 보는 책이다. 아직까지 이러한 책이 있다는 것을 들은 적도 소개받은 적도 없다. 샤르트르, 그는 실존주의 선구자 이면서 현대철학의 문을 .. Book/독서일기 2013. 2. 6.
서평 / 달콤한 로그아웃 바보 만드는 인터넷에서logout하라! 예견된 일이었다. 인터넷이 나오면서 매스컴은 신천지라도 올 것처럼 떠들어 댔지만 역사를 조금이라고 공부한 사람이라면 얼마나 엉터리 주장인지 알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일반 인터넷 중독자가 아니다. 그는 인터넷 없이는 밥줄이 끊어질지도 모르는 신문 기자이다. 그런 그가 Logout했다. 디지털의 독한 유혹을 이겨내고 장장 6개월 동안 아날로그로 살아갔다. 손으로 글을 쓰고, 편지를 보내고... 일초가 급한 기자가 그렇게 한 것이다. 그리고 6개월 후 그가 다시 돌아왔다.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 난 것일까? 궁금해요?... 그럼 이 책을 읽어봐! 우린 착각한다. 인터넷을 하면 많은 일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우린 착각한다.인터넷을 하면 여유시간이 더 많이 질 것이라고.. Book/일반서적 201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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