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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956

독서칼럼-책을 팔지 않습니다

나는 책을 팔지 않는다. 책을 준 적은 있어도 팔아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누군가는 나의 이러한 습관을 마땅치 않아 한다. 소장 가치가 없는 책은 한 번 읽고 내다 팔고 다른 책을 사면 되지 않느냐고 한다. 죽어도 그럴 생각이 없다. 아니다. 한 번은 그런 적이 있다. 목회를 아예 접으려고 가지고 있던 3천 여권의 책을 내다 팔아버릴 생각이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책을 팔려 한 적은 없다. 책은 나의 영혼이고, 나의 분신이다. 책을 파는 것은 곧 나의 기억과 영혼을 파는 것이다. 나의 영혼을 팔 수는 없지 않는가. 고집스러워 보이는 집착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독특한 독서습관 때문이다. 나는 독서 할 때 책의 내용만을 읽지 않는다. 책 자체를 읽는다. 책의 표지, 책의 판매부수, 책의 디자인, 글씨체, ..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4. 27.

목회칼럼-목회자들의 책 읽기

목회자의 독서법목회자의 세 가지 책 읽기 그책, 성경을 읽어라목사는 '책의 사람'이다. 먼저는 '그 책'인 성경을 읽는 사람이고, 그 다음은 '사람 책'을 읽어야 하고, 그 다음으로는 '세상 책'을 읽어야 한다. 그 책은 성경이며 하나님의 계시로서의 책이다. 목회자의 최우선 순위의 독서는 성경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읽어야 한다. 이것을 게을리 한다면 목사의 자격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사람을 읽어라둘째는 사람을 읽어야 한다. 먼저는 교인들이고 그 다음은 불신자들이다. 그들의 욕구와 필요, 변화와 목표 등을 읽고 하나님을 닮아가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예수님은 '나는 내 양을 알고'라고 하셨다. 양을 알지 못하고 목회 한다는 것처럼 어불성설은 없..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4. 25.

목회칼럼-가끔은 다른 길로 다녀라

목회칼럼 창조적 삶을 위하여 가끔은 다른 길로 다녀라 저마다 다니는 길이 있다. 의식하든 하지 않든 저만의 길을 다닌다. '그 길'은 자신만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집과 아집도 역시 스며있다. '그 길'을 고집하는 이유는 다 있다. 몇 개월 전에 심방을 가기 위해 하단에서 남포동쪽으로 간 적이 있다. 같이 가던 ㄱ구역장이 '그리로 가려면 A길로 가는 것이 빠르다'고 굳이 그 길을 고집했다. 나는 그쪽 길은 폭이 좁고 험하기 때문에 오히려 늦다고 말했다. 그러나 ㄱ구역장은 그리고 가야 빠르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목사가 집사를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 그 길로 그냥 갔다. 빨라야 5분 정도이니 언쟁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 내가 그 길을 잘 아는 이유는 하단에서 남포동쪽으로 자주 가기..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4. 21.

우울증 극복을 위한 처방

우울증 극복을 위한 처방헬스 조선에 실린 우울증 극복을 위한 행동 목록입니다. 마음의 감기로 알려진 우울증은 자신의 존재의미를 상실했을 때 쉽게 일어납니다. 그러나 자신의 누구인지를 분명히 아는 것이 중요하겠죠. 아래의 목록을 보면 확연하게 두 가지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하나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탁월한 처방이죠. 자 오늘부터 목록을 적어서 실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행동 목록 * 아래 소소하게 작은 행동들을 하나씩 시작해보자. 이런 행동들 하나하나가 모여 조금씩 우울증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 자신이 즐길 일을 계획하기 - 외출하기(산책, 시내쇼핑, 소풍) - 여가 즐기기 ..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4. 21.

중고등부칼럼-사랑의 깊이

사랑의 깊이 … ‘내가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냐구요? 방법을 꼽아 볼께요. 내 영혼이 닿을 수 있는 깊이만큼, 넓이만큼, 그 높이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위 시는 영국의 가장 위대한 시인이요 극작가였던 로버트 브라우닝에게 후에 아내가 될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이 답(答)한 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실까? 주님은 이렇게 답할 것이다. ‘십자가만큼 사랑한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독생자를 대속제물로 죽이셨다. 무가치한 죄인들을 위해서 말이다. 십자가는 가장 낮고 비참한 인간의 모습이다.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 가장 낮은 인간이 되어 죽으신 것이다. 대속제물의 다른 말은 ‘화목(和睦)제물’이다. 대속은 죄를 대신한다는 뜻이고, 화목은 화해시켜 친해지는 것이다. 죄는 하나님과 인간을 멀어지게 했고,..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4. 13.

부산노회(합동) 교사강습회 2012년

2012년 부산노회(합동) 교가 강습회 포스터입니다. 장소는 부산초량교회입니다. 노회장 이헌재 목사, 교육부장 문상무 목사 부산노회 교육부 목사로 함께 섬겼던 강습회입니다. 일상이야기/교회교육 2013. 4. 10.

중고등부칼럼-향기인가 악취인가

[중고등부칼럼]향기인가? 악취인가? 근묵자흑(近墨者黑)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검은 묵을 가까이 하면 옷에 검은 묵이 들어 검게 된다는 말이다. 유태인의 탈무드에도 보면 생선 가게 들어가면 생선 냄새나고, 향수 가게 들어가면 향기가 난다고 했다. 죽은 자에게는 악취가 나기 마련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어떤 것을 가까이 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주고받는다. 생선을 좋아하면 생선을 가까이 하기에 생선 냄새가 나고 향수를 좋아하면 향기로운 냄새가 몸에 스며든다. 사람은 무엇을 보고 듣고 만나는 것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그것들을 닮아 간다.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가 싫어 미워하던 아들이 자라나 아버지와 똑같이 알코올 중독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에게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보울비의 애착 이론에도 어릴 적 사랑 ..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4. 6.

부지런한 눈을 가지라.

일상에서 퍼올린 사색들 부지런한 눈을 가지라. 인생은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있다. 평범한 것도 다르게 보면 다른 것이 된다. 돌이 아닌 보석이 되리라. 대가를 치를 마음에 준비만 되어 있다면 말이다. 작가는 다르게 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 우리와 다른 눈이 아니다. 부지런한 눈이다. 눈보다 더 게으른 것은 없다. 익숙한 패턴을 따라 일상을 피상적으로 흘려 보낸다. 그러한 눈으로는 천년을 지내도 성장도 성숙도 없다. 성장은 낯설게 보기에서 시작된다. 오늘이 어제와 같다고 내버려 두지 않는다. 같다면 왜? 같은지를 생각하고, 다르다면 역시 왜 다른지를 생각한다. 다름은 상황의 변화이기 전에 관점의 변화다.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 눈이 달라져야 한다. 그 눈은 탁월한 눈이 아니라 부지런한 눈이다.^*^ 일상이야기/팡......세 2013. 4. 6.

낙화는 필연이다.

낙화는 필연이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접동백이 보인다. 화단에 시체처럼 나뒹군다. 동백은 송두리째 떨어진다. 마음이 씁쓸하다. 얼마 전까지 화려함과 숭고함을 뽐내던 녀석들이이젠 처량하게 땅바닥에 주저 앉았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했던가. 그러나 날개가 없어도 추락한다. 때가되면 달도 기울고, 영광도 쇠하고, 유명도 기억 속에서 지워진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자연은 돌고 돌아야 한다. 추락은 굳이 날개가 필요하지 않다. 그렇다. 낙화는 필연이다. 낙화는 운명이다.낙화는 귀향이다.낙화는 일상이다.낙화는 자연이다.낙화는 섭리다.낙화는 삶이다. 낙화는 필연이다.자연의 섭리니 원망도 섭섭함도 버리자.달이 차면 기우는 법. 비우고 또 비우자. 누구를 탓할 일이 아니다.봄이 오면 낙화는.. 일상이야기/팡......세 2013. 4. 4.

부활절칼럼-헛수고!

헛수고하지 마세요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의 시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수근 거렸다.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갈 것이라는 유언비어(流言蜚語) 때문이다. 유대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모의(謀議)로 예수를 죽였기에 더욱 긴장했다. 그가 다시 살아난다는 생전의 말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무리를 지어 빌라도에게 가서 초병을 보강해달라고 청원했다. 빌라도는 너희에게 있는 군사로 지키라고 했다. 군병들은 아무도 시체를 훔쳐가지 못하도록 철통경비를 섰다. 안식일이 지나고 여명(黎明)의 빛이 은밀하게 무덤을 비추기 시작하자 땅이 흔들리며 천사가 내려와 무덤을 덮었던 돌을 밀어내 버렸다. 초병들은 그 광경을 보고 숨도 쉬지 못하고 경직되고 말았다. 무덤에서 시체가 사라진 것이다. 후에 달려온 유대 지도자들은 초병들에게 ..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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