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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류호준의 <이사야Ⅰ>

[독서일기] 류호준의 이사야 묵상을 시작했다. 묵상이 아닌 해석에 가까울 것이다. 이사야는 방대하고 깊이가 남달라 쉽게 덤비기 힘든 성경이다. 생삶 8월 본문이 이사야로 정해지면서 같이 동참하고 있다. 이번에 참고할 주석은 조금 많다. 아마도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그리 만든 것 같다. 기본 주석으로 존 와츠의 와 존오스왈트의 이다. 에드워드 J. 영의 도 추가했다. 칼빈과 메튜헨리, 크리스토퍼 사이즈 주석과 호크마 주석까지 합하면 7권이다. 물론 항상 모든 주석을 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장 기본족으로 와츠와 오스왈트의 주석을 곁에 두고 봐야 한다. 오늘 류호준 교수의 이사야 강해를 읽었는 목회적 관점에서 풀어낸 통찰력이 빛는다. 주석의 한계는 성경을 곧게 푸는 것으로 대부분이 끝을 낸다. 해석은 있.. Book 2017. 5. 1.

정찬주의 [그대만의 꽃을 피워라]

정찬주의 [그대만의 꽃을 피워라] 정찬주의 책은 이 책이 세 번째 인듯하다. 한 권은 이고, 다른 한 권은 다. 작년 여름에 사 놓고 아직 읽지 못하고 있다. 부처님 8대 이야기는 거의 읽었는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 처음 정찬주의 책을 사 모으기 시작한 건 첫 책인 때문이다. 그의 글은 영혼의 진동을 느끼게 한다. 는 '부처님의 삶과 이적을 찾아 인도로 간 정찬주의 구도 에세이'라는 설명을 덧붙인 것처럼 순례 이야기다. 부처가 태어나고 자란 곳, 출가하고 고행했던 곳을 찾아 과거와 만나고 현재를 조명한다. 목사가 되기 이전까지 불교도라 자처한 나에게 정찬주의 불교 순례 기행은 많은 부분에서 공감된다. "하루를 접지 못한 사람들과 문명의 기계들만 잠들지 못하고 혼잡하다."(17쪽) "사람은 누구나 희.. Book/일반서적 2017. 4. 30.

[독서일기] 프랑스 신앙고백서

[독서일기] 프랑스 신앙고백서2017년 4월 30일 주일 맑음 아침에 일어나 마당을 나가기 마당에 세워 둔 경운기 뒤쪽 화물칸에 작은 택배 하나가 있다. 참 무성의하게도 놓고 갔다. 시골이라 도둑맞을 위험은 적지만 그래도 방은 아니더라도 문 앞에는 두고 가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보아하니 책인 듯하다. 내가 주문한 책은 다 왔는데 무슨 책일까? 뜯어보니 세움북스 신간 장대선의 이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은 우리나라 최초로 알고 있다. 그동안 나도 교회사 속에서 깔뱅이 주도하여 만든 신앙 고백서라는 것을 듣기는 했지만 실제 고백서는 단 한 번도 직접 읽어 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왠지 생경스러우면서도 긴장감을 가져다준다. 개인적 느낌이긴 하지만 '프랑스 신앙고백서'는 마가복음에 비길만한 의미를 가지고 .. Book 2017. 4. 30.

장례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장례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김영봉 IVP마이클 부쉬 엮음 새물결플러스 처음 목사 안수를 받고 몇 달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전임 사역도 얼마 되지 않았고 교구를 맡아 심방과 결혼식, 장례식 등 모든 게 낯설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정말 힘들었던 것은 장례식이었습니다. 지켜보기만 하고 한 번도 직접 해보지 않아서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유족들을 위로해야 하는지 난감했습니다. 특히 화장하는 경우는 수월했지만 매장하는 경우는 장지까지 내려가야 하고 순서도 복잡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정말 힘들었던 시간은 불신자의 장례였습니다. 자녀가 교회 성도이기 때문에 불신자지만 부모의 장례식을 집도해 달라고 부탁해 왔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장례식도 일종의 예배로 보기 때문에 불신자를 위한 장.. 구약역사서 2017. 4. 28.

[독서일기] 채영삼의 공동서신의 신학

[독서일기] 채영삼의 공동서신의 신학2017년 4월 28일 금요일 어제 채영삼 교수의 (이레서원)을 서론 부분을 읽었다. 책이 워낙 방대해 완독하기까지는 꽤나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주제 자체가 워낙 흥미롭고 의미심장하기에 목회자들이라면 꼭 참고해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내 기억으로 단 한 번도 공동서신를 통합적으로 다룬 책이나 논문은 본 적도 읽은 적도 없다. 그만큼 이 책은 주제 자체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어제 읽은 내용은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머리말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한다. 공동서신은 초대교회 당시 바울신학을 '보완하고, 보다 온전하고 균형 잡힌 신앙'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바울서신과 공동서신을 함께 읽는 것은 온전한 신앙을 위한 것이고, 함께 듣는 것이고, 독창이 아닌.. Book 2017. 4. 28.

[사랑이 위독하다]를 읽고

치유를 위한 용감한 여행[사랑이 위독하다]를 읽고김겸섭 / 토기장이 여행은 자신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여행의 목적은 타향도 아니고 타인도 아니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여행은 자신을 버림으로 자신을 되찾는 역설이며, 자기를 망각함으로 기억하는 아이러니다. 으로 유명한 작가인 마크 트웨인은 이렇게 말한다. “여행은 편견과 완고함과 좁은 마음에 특효인 만큼 바로 이 때문에 우리에게는 여행이 필요하다. 일평생 지구촌 한구석에서 초목처럼 생활해서는 사람과 사물에 대해 폭넓고 건전하고 관대한 견해를 얻을 수 없다.” 마크 트웨인은 여행을 타자 지향이 아니라 자아 지향이라는 것을 이미 간파했다. 그는 여행을 내면을 보는 거울처럼 생각했다. 낯섦은 자신이란 존재를 투명하게 비춘다. 여행은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편협함.. Book 2017. 4. 26.

은혜받는 습관 / 데이비드 마티스

은혜받는 습관 데이비드 마티스 / 생명의말씀사 제목은 자칫 오해를 부를 수 있다. '은혜받는 습관'은 하나님의 주권인 은혜를 인간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다는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을 준다. 그러나 이러한 오해를 오해일뿐이다. 은혜는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이지만, 불성실한 삶의 습관으로 은혜를 거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비상하게 주어지기도 하지만, 거듭난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수고와 노력을 통해 얻게 하셨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에서는 '은혜의 방편'이란 용어를 쓴다. 이것은 은혜의 습관과는 분명 다른 것이지만 일맥상통하는 점이 적지 않다. 은혜와 방편은 말씀과 기도이다. 말씀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말하는 것이고, 기도는 말 그대로 기도이다. 성경은 읽고 깨달.. Book 2017. 4. 23.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 / 로버트 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로버트 쇼 / 조계광 역 / 생명의 말씀사 로버트 쇼는 처음 접한다. 자료를 찾아보니 18-19세기 스코틀랜드 성경 해설가이자 설교자였다. 그는 특히 성경의 교리를 쉽게 풀어내는 귀재였다고 한다. 이 책은 그의 장점이 충분히 살린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책의 불필요하게 키우는 결과를 피하기 위해 가능한 간결하게 논의를 전개'했다고 소개한다. 그런데 본문으로 들어가보면 저자의 말이 지나친 겸손임을 알 것이다. 의외로 꼼꼼하게 설명을 잘 해두었다. 교리를 가르치는 교사나 설교하는 설교자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해설 부분에서 각항에 맞게 명제를 부여하여 풀어 나가는 형식을 띈다. 시대적 한계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학하게 짚어낸다. 마치 작.. Book 2017. 4. 22.

[독서일기] NICOT 이사야 주석 / 부흥과개혁사

[독서일기] NICOT 이사야 주석 존 오스왈트 / 부흥과개혁사 알라딘에 주문한 NICOT 이사야 주석이 도착했다. 먼저 주문한 존 와츠와 크리스토퍼 사이쯔, 에드워 J. 영, 그리고 한정건의 이사야는 아직 출고도 안 된 상태다. 생삶 본문이 갑자기 이사야로 넘어가면서 약간 당황했다. 이사야는 구약에서 에레베스트산과 같은 선지서다. 양도 방대하지만, 구약 속 신약이라 약칭까지 얻을 만큼 신약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메시아 예언기 가장 많은 책이 시편과 이사야서다. 역사와 예언이 긴밀하게 연결된 책이 이사야서다. 집을 찾아보니 칼빈 주석, 호크마 주석, 류호준 이사야1 강해집, 매튜헨리 주석 뿐이다. 혹시나 싶어 더 찾아 봐도 연구 논문 몇 권과 이사야 메시아론을 다룬 책은 있지만 주해용으로 참고할만한 .. Book 2017. 4. 22.

[고난주간묵상] 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고난주간묵상] 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요 19:17-27마침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기념하여 ‘성(聖) 금요일’이라 부릅니다. 그러나 금요일만 거룩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날이 다 거룩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사순절의 마지막 금요일을 ‘성금요일’로 부르는 이유는 십자가 사건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사건을 통해 인류의 역사는 새롭게 시작됩니다. 옛 시대는 막을 내리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십자가는 세상을 전복시키려는 갈릴리의 젊은 혁명분자의 광분이 아니었습니다. 교지도자들의 정치적 모략에 당해 순교한 개혁적인 젊은 정치가의 죽음도 아니었습니다. 태고적에 이미 하나님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약역사서 2017. 4. 13.

[고난주간묵상] 목,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다

[고난주간묵상] 목,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다요 13:1-20 오직 요한 복음서에만 나오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익숙해 모든 복음서가 기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유일하게 요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세족식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의 마지막 행보는 목요일로 끝이 납니다. 목요일은 막달라 마리아의 향유사건, 세족식, 그리고 성만찬 사건이 있습니다. 모두가 중요하고 깊이 묵상해야할 사건들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유독 세족식에 마음이 갑니다. 이유는 세족식이야 말로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을 가장 본질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며, 하나님 나라의 방식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3:1 그 어떤 성경의 고백보다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 구약역사서 2017. 4. 12.

[고난주간묵상] 수, 종말을 준비하라

[고난주간묵상] 수, 종말을 준비하라마 24:32-51 일상은 정말 위협이 되는가? 고난 주간은 주님의 마지막 공생애 사역인 일주일간의 사역을 훑어보는 시간입니다. 예루살렘 입성과 십자가의 죽으심, 그리고 무덤에 장사되시고 부활하신 시간까지입니다. 성경은 하루하루의 시간을 명징하게 드러내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나타난 사건들을 추론해 생각합니다. 수요일은 종말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태복음 24장에서 32-51까지는 종말이 가까워 왔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로 알려진 32-33절은 여름이 오면 무화과나무의 잎이 나옵니다. 37-39절까지는 ‘노아의 때’를 통한 비유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이르렀는데도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일상에 파묻혀 살았습니다. 이곳은 종말이 다가오고.. 구약역사서 2017. 4. 11.

[글쓰기특강] 글쓰기 특강을 시작합니다

[글쓰기특강] 글쓰기 특강을 시작합니다 오늘 카테고리를 정리하면서 '글쓰기 특강'을 넣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쓰기를 힘들어 하시는 분들을 위한 자리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주특기는 서평이지만, 요즘은 잘 쓰지 않습니다. 일상 이야기와 성경 묵상글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주제는 서평, 성경 묵상, 일기. 이렇게 세 가지를 다루겠습니다. 어떤 순서를 따라 적기 보다 그날 그날 즉흥적으로 필요한 것을 적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이야기/글쓰기특강 2017. 4. 8.

[고난주간묵상] 성을 보시며 우시다

[고난주간묵상] 일, 성을 보시며 우시다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은 마지막 사역을 완성하기 위함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행차를 한영했습니다. 새로운 나라가 그들에게 임하리라 믿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들의 이야기에서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오로지 새로운 나라였습니다. 이 세상의 개혁과 바른 정치, 로마의 지배로부터 벗어난 '자유'를 갈망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좀 더 본질적이고 중요한 것을 다루시려고 합니다. 그것은 생명과 영원, 그리고 영혼에 관한 것입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육신의 죽음 이후 있을 영원한 생명에 관한 관심입니다. 예수님과 사람들은 동일한 시간과 현장 속에 있지만 다른 세계를 살아갑니다. 우리도 어쩌면 입으로 '주님은 믿는다' '사랑한다' 고백.. 구약역사서 2017. 4. 4.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 도종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도종환 산문집 "좋은 사람의 글은 글 냄새보다 사람 냄새가 솔솔 배어 나와 사람들을 취하게 한다. 도종환, 그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 은은한 사람의 향기를 흘리는 좋은 사람이다." -시인 김용택 '사람들을 취하게 한다.'는 김용택 시인의 말이 울림이 크다. 그렇다. 사람들에게 고유한 냄새가 있다. 오늘 도종환 산문집을 꺼내 읽는다. 마음이 무거우니 좋아하는 논문이나 철학책은 읽히지가 않는다. 마음을 편하게 하는 산문집이 좋다. 시골에 살면서 풍경에서 찾아낸 일상의 심상을 글로 그린다. 글은 사람이라고 했던가. 글에서 도종환의 심성이 보인다. 삶을 매만지는 그의 섬세함이 좋다. 그의 글에서 향기가 난다. Book/일반서적 2017.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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