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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칼럼-다른 눈

중고등부 칼럼 다른 눈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텍쥐페리의 의 한 구절이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란 사자성어처럼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의해 마음이 움직이고 생각한다. 육신적인 눈에 보이는 것들을 나열하면 이렇다. 큰 키, 탁월한 외모, 명품백, 비싼 차, 넓은 아파트, 좋은 학벌 등이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보고 판단하고 한계 지운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아파트 평수를 서로 묻는다고 한다. 중고등학생이 되면 명품 신발과 옷에 현혹되어 빼앗고 탈취한다. 눈에 보이는 것을 추구한 결과다. 하나님의 사람은 또 ‘다른 눈’을 가져야 한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은 홍해를 건너 광야로 들어갔다. 눈에 보이는 것은 메마름, 작열하는 태양, 밤마다 생명을 위협하는 전갈과 추위였다. 그들이 본..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6. 1.

중고등부칼럼-위기가 곧 기회다

위기가 곧 기회다 위기가 곧 기회다. 사람들은 위기가 오면 힘들어 한다. 위기를 절망하고 패망으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발판으로 삼아 성공과 성장의 기회로 삼을 것인지는 전적으로 그 사람에게 달려 있다. 역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전보다 더 위한 인물로 거듭난 사람들이 종종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정약용도 그렇다.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탁월한 학문적 진보를 이루었다. 18년 동안 500여권의 책을 저술했다. 위기를 기회로 멋지게 사용한 것이다. 중국 현대문학사에 왕멍이란 사람이 있다. 이름이 생경하지만 중국인에게는 걸출한 영웅으로 대접 받는다. 왜 그가 그런 대접을 받을까. 왕명은 열네 살 때부터 중국 민주 혁명에 뛰어들었고, 스물네 살에는 우파로..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5. 25.

성경의 말하는 땅 / 월터 브루그만

성경이 말하는 땅 월터 브루그만 / CLC '탁월한 책이다.' 이 책을 두고 왈가불가할만한 것이 없다. 나는 월터 브루그만(어떤 곳은 부르지만으로 번역했는데 브루그만이 더 좋다.) 이 쓴 책이라면 무조건 산다. 아직 몇 권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 분은 믿을만할 뿐 아니라 모두가 탁월하다. 피카소가 카페에서 다른 손님에게 그려준 스케치를 몇 백 만원을 불렀던 것처럼 브루그만의 책도 그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탁월한 사람에게 탁월한 글이 나오는 법이다. 내공이 쌓인 분이다. 책의 제목처럼 성경에서 말하려는 땅에 관한 책이다. 구약 성경에서 이스라엘은 땅의 약속으로 시작된다.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그 땅'을 주신다. 그 땅에서 나그네처럼 머물다 400년 뒤에 애굽에서 이스라엘이 나오면서 그 땅에 다시 돌아온다. .. Book 2013. 5. 22.

목회칼럼-목사들이여 교인들을 떠나 보내라

목회칼럼 목사들이여 교인들을 떠나 보내라 목사의 뜻을 사전에서 찾으면 두 가지의 의미가 담겨 있다. 1) 예배를 인도하며 신도들에게 교의를 가르치는 성직자, 2)고려와 조선 시대, 지방 행정 단위의 하나인 목을 맡아 다스리던 정삼품의 외직. 둘은 서로 다른 부류의 사람을 말하지만 어떤 의미, 즉 백성과 교인을 다루는 의미에서는 정확하게 일치한다. 한자를 보면 기독교의 목사는 牧師 이고, 행적목사는 牧使이다. 두 글자를 뜻은 앞의 목 牧에 있다. 기능적으로 양을 치는 사람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서나 기독교에서는 백성들을 '양'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목사를 '목자'로 치환시켜도 될 것이다. 목사의 본질이자 사역의 최우선 순위이며, 어떤 것으로도 물러날 수 없는 고귀한 가치는 양을 돌보는 것이..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5. 21.

선한 동기와 선한 목적

선한 동기와 선한 목적 '서양 속담에 성경을 읽으려고 촛불을 훔치리 말라'고 했다. 성경 읽기는 목적이고, 촛불은 수단이 된다. 성경 읽기는 좋은 목적이고, 촛불 훔치기는 나쁜 수단이다. 좋은 목적이 나쁜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설정해 보자. 당신에게 죽어가는 아들이 있다. 당신이 가진 돈은 500만원이다. 아들을 살리 수 있는 유일한 약이 좋은 약국에 있다. 약국에서 제시한 가격은 천만원이다. 자,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일상이야기/팡......세 2013. 5. 19.

이 책을 권합니다!(17)-이 책을 먹으라/유진피터슨

이 책을 권합니다!이 책을 먹으라유진 피터슨 목사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한 권의 책을 고르라면 어떤 책을 선택하겠는가. 나는 서스럼 없이 ‘그 책’인 성경을 고를 것이다. 기독교는 책의 종교이다. 성경은 소요리문답에서 지적한대로 사람들이 살아가야할 규칙이며, 가장 중요한 인생의 교훈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성경을 잘 읽는 것’이다. 유진 피터슨 목사님의 ‘이 책을 먹으라’는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한 책이다. 교회는 성경을 먹는 거룩한 공동체이다. 교회의 교회다움은 성경에 있다. 성경이 중요한 이유는 성경에 하나님의 말씀이 문자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복음주의자들은 ‘성경이 곧 하나님 말씀이다’라고 까지 주장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 Book 2013. 5. 18.

중고등부칼럼-성경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성경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새벽 창세기 32장 인생에서 ‘가장’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무엇이 될까? 지식의 근본, 지식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학자들의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아랍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인생의 진리를 알고 싶어 했던 어떤 황제에 관한 이야기이다. 가장 지혜롭다는 학자를 불러 지식의 본질을 책으로 저술하라 했다. 12년 후 그는 황제에게 몇 권의 책으로 그것을 바쳤다. 황제는 너무 길다며 다시 한 권으로 줄이라고 명했다. 5년 뒤 심사숙고하여 한 권으로 축약하여 바쳤다. 황제는 이번에도 길다하며 몇 쪽으로 더 요약하라 명한다. 학자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2년 동안 집에 칩거하며 몇 쪽으로 요약하여 황제에게 올린다. 황제는 이것..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5. 18.

독서 칼럼-독서삼도(讀書三到)

독서칼럼독서삼도(讀書三到) 심도(心到)·안도(眼到)·구도(口到) 요즘은 이래저래 바쁘다 보니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횟수가 뜸해 진다. 아쉬운 마음이 든다. 어제는 사자성어 책을 뒤적 거리다 독서에 관련된 사사정어나 명언들을 노트에 옮겨 적어 보았다. 그중에 눈에 들어오는 사자성어가 있다. 독서삼도(讀書三到)이 그 주인공이다. 독서삼도는 독서을 어떻게 하느냐의 방법론이기 보다는 근본적인 마음의 자세를 다루는 것이라 보아야 옳다. 삼도 즉 세가지는 무엇일까? 먼저는 심도(心到)이다. 심도(心到)는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다음으론 안도(眼到)이다.눈으로 읽어야 한다. 세번째는 구도(口到)이다. 입으로 읽는 것을 뜻한다. 삼도는 순서를 말하거나 다른 독서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과 눈과 입이 하나가 되어 ..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5. 16.

일상의 묵상- 비가 오는 날에도

일상의 묵상비가오는 날에도 설교 시간에 자주 듣는다. 이곳은 비가 내려도 하늘 위는 정열적인 태양이 빛나고 있다고. '나도 안다. 그런 것 쯤은.' 그리고 이렇게 생각한다. '구름 위의 떠있는 태양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나는 지금 구름 아래서 홍수 속에서 죽어가고 있지 않는가.' 냉담하게, 비웃음의 음흉한 미소를 내던지며 조소한다. 나는 지금 웃을 때가 아니라고. 비는 달갑지 않다. 집 안에서 자잘하게 뿌려지는 비를 보며 감상에 젖는다면 몰라도 비를 맞으며 하루를 보내는 것은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니다. 비는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많은 것들 중의 하나다. 어느 날, 비를 맞으며 출근을 하다 여전히 그런 생각에 묻혀 귀찮은 생각이 났다. 문득, '내가 왜 이러지? 비가 뭐라고? 비 때문에 내 기분을 망.. 일상이야기/팡......세 2013. 5. 12.

민들레 홀씨되어

끝이 아니다. 시작이다. 이젠 비상을 준비하며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 가자. 민들레 홀씨되어••• 이별은 또다른 만남을 전제한다. 끝은 또다른 시작을 전제한다. 죽어야 살고. 헤어져야 만난다. 삶의 본질은 이렇게 단순하고 철학적이다. ^*^ 일상이야기/팡......세 2013. 5. 12.

이 책을 권합니다(16)-성경 독서법/김기현목사

이 책을 권합니다.십대와 함께 성경에 빠지는 성경 독서법 김기현목사 정말 좋은 책이 하나 나왔다. 아니 꼭 있으면 좋겠다 싶은 책이다. 그야말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조목조목 일러준다. 이처럼 필요한 책도 드물 것이다. 그동안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주제로 많은 책들이 출간 되었다. 그러한 책들은 성경의 역사와 배경 등을 설명하고, 책별마다 주어진 특수한 상황 등을 역사적이고 신학적인 배경 등을 가지고 설명한다. 고든 디 피의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책이 바로 그런 책들이다. 고든 피의 책을 읽는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김기현 목사의 은 성경을 하나의 ‘책’으로 설정하고, 지금까지의 성경 읽는 방법을 상세하게 일러준다. 저자는 모두 12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소개하면 이.. Book 2013. 5. 11.

칼럼-어버이 주일을 보내며

어버이 주일을 보내며 오월이 되면 들녘은 애기똥풀 천지다. 푸르름이 진하게 배인 들에 노오란 애기똥풀이 피어나면 오월은 화기애애해 진다.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갓난아기의 무른 똥처럼 노란 액이 나온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줄기가 가늘고 억세다하여 '까치다리'란 이름도 갖고 있다. 어버이날의 유래는 이렇다. 조선의 유교적 전통 속에서 어머니들은 힘겨운 시집살이를 하며 살았다. 일제강점기나 해방 이후에도 어머니들의 수고는 말로 다 할 수 없다. 그 수고로움을 참작하여 정부는 1956년 5월 8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기에 이른다. 그러다 1973년 3월 30일 대통령령으로 각종 기념일에 관한 규정이 공포되어 그 다음해인 1974년부터는 '어버이날'로 변경되었다. 성인하면 역사상 거룩하고 위대한 삶을 살았던..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5. 11.

독서의 역사, 금서의 탄생으로서의 묵독

독서의 역사, 금서의 탄생으로서의 묵독 초기의 독서는 공개된 자리에서 낭독했다.문자를 읽는 이도 적었고, 특수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만이 낭독할 수 있었다.특수계층만이 문자에 접근할 수 있었고, 기록된 문자를 해석할 수 있었다.독서는 권력이고 특권이고 특혜였다. 그러나근대 이후 사정은 완전히 달라졌다.두 가지점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난다.하나는 문자를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이 보편화되었다는 것이고,-문맹율의 감소다른 하나는 문자를 담은 책이 보편화 되었다는 것이다.쓰고 읽고 기록할 수 있는 매체의 보편화는 독서의 패턴자체를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책의 보편화묵독의 보편화로 인하여 독서는 개인화 되었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은밀하게 이루어 지게 된다. 두 가지의 변화로 인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사사로이 또는 은밀.. Book 2013. 5. 3.

공부두뇌 / 김영훈 지음

EBS 공동기획 공부두뇌 "쉿, 공부가 즐겁다. 성적이 오른다!" 천재는 타고난다. 아니다. 천재는 만들어진다. 교육가들은 천재는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그래야 교육이 되니까. 그러나 생물학자들은 천재는 타고난다고 말한다. 목사인 나는 천재는 타고나지만 만들어지고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공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 되었다. 성적이 생각보다 저조한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이러한 책들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몇 년 동안 아이들의 학습법을 연구하면서 내린 결론은 태어난 천재도 있고, 만들어진 천재도 있다. 다만 만들어진 천재가 진짜 천재라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성적이 저조하다고 낙담할 이유도 없고, 도전할 권리를 박탈 당하는 것도 아니다. 최선을 다하면 모두가 천재가 될 수.. Book 2013. 5. 2.

시의 숲을 거닐다 / 천양희

시의 숲을 거닐다 저자 천양희 출판사 샘터 초판 2006년 12월 20일 / 2007년 1월 20일 초판 2쇄 시를 좋아하지 않았다. 이해하기도 힘들고, 설득력도 약해 보였다. 우울한 영혼들이 술한잔 걸치며 부르는 한탄쯤으로 여겼다. 예전에 그랬다는 것이다. 산문을 좋아하고, 자신의 주장과 뜻이 분명하게 서린 논객의 예리한 붓끝이 맘에 들었다. 그러나 요즘 한가지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언어에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 언어만큼 자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은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하이덱거의 실존적 문장을 빌리지 않아도 된다. 저자거리를 오가는 무명의 사람도 안다. 문장을 만들어 보자. 집은 사람이 거하는 곳이다. 산문은 이렇게 표현한다. 그럼 시는? 김환영의 '달팽이 집'이란 시다. 달팽이.. Book/일반서적 201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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